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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재능 나누며 ‘미래지도자’키워요”

“음악재능 나누며 ‘미래지도자’키워요”

 

부부 합창단·오케스트라 창단 등
YMCA 문화·지역 사회복지사업 열정
치과에 일반인 위한 ‘문화공간’꾸며


약 50억원의 1년 예산을 움직이며 청소년들의 가능성을 살찌우고 지역 사회 복지사업에도 열정적으로 나서는 치과의사가 있다.
국제 와이즈맨 한국중부지구 증경 강원지방 총재와 춘천 YMCA(Young Men"s Christian Association) 이사장을 맡고 있는 유영호(유영호 치과의원)원장.


그는 춘천 YMCA 부이사장 12년, 이사장 2년 등 14년간 열정적인 YMCA 활동을 하며 지역봉사에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국제 와이즈맨 클럽은 여러 사업 목적이 있지만 YMCA를 지원하기 위한 봉사클럽으로 보면 됩니다. 제가 춘천 YMCA 이사장직도 맡고 있어 YMCA 활성화에 보탬이 된다고 봅니다.”


춘천 YMCA는 전국 63개 YMCA 중 하나로 5개 지부로 나뉘어 있으며 연간 약 50억원의 예산을 확보, 수 많은 자원 봉사 회원들과 250명의 직원들이 봉사에 나서고 있는 재단법인 비영리 사회단체다.


YMCA 본래 설립 목적대로 청소년을 위한 많은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가출 청소년을 보호하고 계도하기 위한‘강원도 단기 청소년 쉼터’를 운영하고 청소년수련관 및 철원 문화복지센터도 경영, 지역 주민들의 복지 향상에도 이바지 하고 있다.
“춘천 YMCA 각 지부에서는 하는 일이 다양합니다. 아이돌보미사업, 청소년인권센터와 아기스포츠단 운영도 하고요. 유스 호스텔 경영은 물론 청소년 공부방을 꾸며 자라나는 학생들의 학업 열기도 북돋워 주고 있지요.”


유 원장이 이사장과 총재직을 맡으면서 뚜렷하게 일어난 변화는 YMCA 사업이 문화적으로 활성화 됐다는 점이다. 와이즈맨 부부합창단과 YMCA 유스 오케스트라, 춘천 CBS 방송국 어린이 합창단 창단이 사실상 유 원장의 작품이다. 성악, 피아노, 기타 연주 등에 있어 높은 수준에 올라 있는 유 원장의‘예술적 재능’을 십분 발휘한 것이다.


유 원장은 개인적으로도 자신의 재능을 활용해 ▲독거노인을 위한 거리공연 ▲ 재소자를 위한 교도소 방문공연 ▲환자 위문 공연 ▲ 불웃 이웃돕기 성금모금을 위한  자선공연 등을 펼쳐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있다.
과거 유 원장이 춘천 경실련 공동대표를 역임하고 YMCA 대한 봉사열정과 개인적 선행의 결실인지 최근 강원도나 춘천시에서 특정사업을 춘천 YMCA에 위탁해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부쩍 늘고 있다.


공신력이 있어 믿을 수 있고 사업 효과가 확실하기 때문이다.
“YMCA 이사장으로서 하는 일중 가장 중요한 것은 일선에서 헌신적으로 종사하는 직원들을 격려하는 일입니다. 잘 운영되고 있어 고마울 따름입니다.”
유원장의 치과의원 3층에는 유스 아트홀이 있다.
자비를 들여 4년 전 문화 공간으로 꾸몄다.
유스 아트홀은 청소년 무료영화 상영도 하고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건전노래 교실과 춘천시치과의사 합창단 연습 장소 및 치과의사 동료들의 학술 세미나장으로도 활용하는 등의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 2002년부터 3년간 강원지부 회장을 역임한 바도 있는 유 원장.
“신앙심을 갖고 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생각으로 생활하다 보니 지역 사회에서 각종 역할을 맡아 활동하게 됐습니다.”
유 원장에게도 시련이 있었다. 지난 94년 고된 진료에 따른 스트레스 탓인지 안면신경이 마비되는 위기를 맞은 것이다. 이때 유 원장이 깨달은 것은 성공한 치과의사라며 감사할 줄 모르고 교만했다는 것이다. 이후 유 원장은 더욱 교회봉사에 매진하고 사회사업에도 큰 관심을 갖고 활동하게 됐다.


유 원장에게는 YMCA 이사장으로 활동하면서 무엇보다도 항상 뿌듯함을 느끼는 부분이 있다. 바로 미래 지도자인 청소년을 양성하는데 한몫하고 있다는 자부심이다.    
“매우 부족하지만 하나님께서 저에게 의롭고 정의로운 사회 구현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 같습니다. YMCA 활동을 하면서 행복합니다. 여러분도 행복해 지세요.”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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