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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치대 OB 록 밴드 ‘몰라스 포에버’

매주 연습 힘든줄 ‘몰라’
음악 열정 ‘FOREVER’

경희치대 OB 록 밴드 ‘몰라스 포에버’

  

목요일마다 합주 눈빛만봐도 호흡 척척
포털 사이트 음원 서비스·음반 제작도
치과계 4개 밴드 연합음악제 열창 갈채


“멤버들과 함께 음악을 연주하고 있으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30년 전의 모습으로 돌아간 듯합니다. 음악적 열정이 아직 살아 있다는 뜻이겠지요. 음악을 통해 멤버들과 함께 호흡하고 삶의 활력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개포동 몰라스 포에버 전용 음악 연습실에서 오래전부터 라디오를 통해 접한 귀에 익은 음악들이 흘러나온다. 김호진 원장을 리더로 한 경희치대 OB 몰라스 포에버는 지난  2004년부터 매주 목요일 멤버들이 함께 모여 합주를 하고 있다. 몰라스 포에버는 지난 1978년 창단된 경희치대 록 밴드 몰라스 출신들로 2003년 다시 재결성된 치과계의 대표적인 록 그룹. 멤버로는 김호진 원장(드럼)을 주축으로 김철순 원장(보컬), 박관수 원장(보컬), 변현홍 원장(기타), 김호찬 원장(기타), 한수희 원장(베이스) 등이다.


이들 멤버들은 “음악을 같이 한지 언 25년이나 돼 서로 눈빛만으로도 멤버들이 원하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특별한 일이 없으면 합주를 거르지 않고 일주일에 한번 씩 음악을 비롯해 살아가는 얘기로 이야기꽃을 피운다”고 밝혔다. 그들이 추구하는 음악 스타일은 록, 블루스 계열로 멤버들이 선호하는 그룹으로 신촌 블루스, 이글스(Eagles). 딥퍼플 등을 꼽는다. 음악적 완성도가 현재 포털 사이트에 정식으로 등록돼 음원 서비스 중일 정도로 높다.


특히 지난해에는 창립 30주년 자선 콘서트와 기념 음반도 제작해 공연도 활발히 진행한 바 있는 몰라스 멤버들은 음악을 세상에 없어서는 안 될 소금에 비유한다.


몰라스 멤버들은 수많은 공연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공연으로 지난 2007년 3월 열린 의료법 개악 저지 범 의료계 궐기대회 오프닝 공연에 치과계 대표로 공연했던 때를 떠올린다.


김호진 원장은 “치과의사로서 자부심을 갖고 의료법 개악 저지를 위해 2만여 보건의료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연을 했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다. 앞으로도 보건의료계를 위한 일이라면 기꺼이 공연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열린 치과계 4개 록밴드 연합 음악제에 그들은 ‘날아올라’, ‘건널 수 없는 강’, ‘Oh! my life’, ‘서로 다른 이유 때문에’ 등을 연주해 치과계 최강 라이브 밴드라는 것을 입증했다.


김철순 원장(보컬)은 “음악에 관심 있는 개원의들에게 몰라스 포에버는 항상 열려 있다. 부족하지만 알고 있는 범위 내에서 음악에 관련된 어드바이스도 해줄 수 있을 것”이라며 “음악으로 소통하고 있는 몰라스 멤버들이 있어 큰 힘이 된다. 앞으로도 몰라스는 영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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