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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치전원 야구동아리 ‘파이온’

전남대 치전원 야구동아리 ‘파이온’


선후배 맹훈련 ‘구슬땀’
팀워크·실력 ‘스트라이크’

  

창단 10년·팀원 40명 ‘환상호흡’ 자랑
전치제·전국 예비의료인대회 잇단 우승
졸업 선배의 아낌없는 지원 전력 ‘쑥쑥’


겨울방학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전남대 치의학전문대학원 야구동아리 ‘파이온(Pion·회장 황동현)’ 팀원들은 팀 훈련과 개인 훈련 등으로 분주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야구동아리 ‘파이온’이 정식으로 창단된 지는 10년 정도 됐지만 역사에 비해 수상경력은 화려하다. 지난 2008년 전국 11개 치대·치전원 재학생들의 한마당 축제의 일환으로 열리는 전치제(구 6·9제) 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2009년 전국 예비의료인 야구대회 우승, 2010년 전치제 야구대회 우승, 올해도 전국 예비의료인 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올해로 8회를 맞는 전국 예비의료인 야구대회는 전국의 치과대학, 의과대학, 한의학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매년 여름 남해시의 대한야구캠프에 모여 전국 최강의 예비의료인 야구팀을 가리는 대회로 일주일간 4개팀씩 4개조로 16개팀이 본선에서 만나 대회가 치러지고 있다. 야구팀 수도 그렇고 실력도 만만치 않아 우승 타이틀을 가져오기가 결코 쉽지 않다. 이 대회에서 최근 3년간 2009년, 2011년 대회 우승, 2010년 대회 3위 등 최근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파이온’은 명실공히 치과계는 물론 예비 의료인계에서도 최강팀으로 군림하고 있는 이유다.


현재 선수와 매니저 등 ‘파이온’ 팀원은 모두 40명에 이르며, 졸업한 선배들의 아낌없는 지원 속에 팀의 전력도 매년 강화되고 있다. 올해에는 특별히 대회 전 선배의 도움으로 그 선배랑 결혼한 기아타이거즈 채종범 선수으로부터 원포인트 레슨도 받은 바 있다.


‘파이온’ 회장을 맡고 있는 황동현 학생(2학년 재학)은 “바쁜 학교생활 중에도 시간을 내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며 “우승의 원동력은 많은 훈련량을 바탕으로 한 선후배, 동기간의 끈끈한 유대감이 대회에 나가서도 주눅들지 않고 서로간의 플레이가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는 사회인 리그에 참가해 3~11월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한 경기씩 소화하고 있다. 훈련은 매주 있는 경기 전에 이뤄지고 있으며, 주로 여름 방학을 이용해 팀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겨울방학 때도 항상 전지훈련의 일환으로 기아 2군 구장인 함평에 가서 훈련하는 등 야구에 대한 열정만큼은 프로선수 못지않다.


야구경기가 보통 토요일에 있으며, 주요 훈련들은 주말이나 방학을 통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학업에 큰 지장은 없으며, 오히려 삶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새해에도 ‘파이온’은 전치제 야구대회와 전국 예비의료인리그 우승을 목표로 바쁜 겨울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했다. 개인적으로도 체력훈련을 실시하고 팀원들끼리도 자주 모여서 올 한해 부족했던 점들을 보완하는 훈련을 통해 실력을 더욱 향상시킬 예정이기 때문이다. ‘파이온(Pion)’이란 팀명도 단어 Champion과 Pioneer에서 따왔다. Championeer 즉, 최고의 자리에 있으면서 안주하지 않고 선구자적 역할을 하고 싶다는 열망을 담고 있다.


황동현 회장은 “야구는 9회말 2아웃부터라는 말처럼 아무리 점수 차이가 많이 나더라도 마지막 아웃카운트가 잡힐 때까지는 그 누구도 경기 결과를 예상할 수 없다는 점이 야구의 큰 매력”이라며 “매일 병의원에서 진료로 인한 고단한 몸과 마음을 주말이라도 시간을 내 넓은 그라운드에서 경기를 통해 한 주의 스트레스도 날려버리고 운동을 통해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야구를 적극 추천해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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