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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의 성향 척 보면 알아요”

일곱빛깔무지개 사람들


“환자의 성향 척 보면 알아요”


심리학·명리학 전문가
최용현 STM치과의원 원장


심리·명리학으로 감정 조절 ‘매력’
명리사협회 이사·심리 서적 출간도
상대 마음 읽으면 상담·진료도움


“치과의사라는 직업이 다양한 분류의 환자들을 대면하는 직업이죠. 일부 몰지각한 환자들로 인해 상처를 많이 받는 직업이기도 하고요. 상대방 즉, 환자들의 태도가 바뀌길 바라는 것보다 치과의사 본인들의 감정을 컨트롤하는 편이 빠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것이 심리학을 배우게 된 계기이며, 매력이죠.”


하루에 많게는 수십 명의 환자와 상담하고 치료를 해야 하는 치과의사들의 입장에서 환자를 어떤 방법으로 응대를 해야 하는가라는 문제는 치과의사의 고민 중에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이따금 이해할 수 없는 행동과 성격의 안하무인 환자와의 대면이후에 받는 상처는 클 수밖에 없다.  최용현 원장(STM 치과의원)은 평소 환자와의 진료과정에서 받은 많은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접한 심리학이 현재는 전문가를 능가하는 수준에 이르게 됐다.


최 원장은 “심리학은 상대방 심리가 어떤가를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상대방과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 대해 나의 심리를 차근차근 알아나가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그는 “심리학을 심도 있게 공부하다 보니 내원하는 환자들의 모습만 봐도 어떤 사람일 것이다라는 것이 대략 가늠이 된다”면서 “환자의 성향을 알게 되니 환자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도 알게 됐고 본인도 보다 편한 마음으로 환자를 대할 수 있게 됐다”면서 심리학의 매력을 설명했다.


무엇이든지 시작하면 끝을 보고 마는 성격 탓에 심리학에 이어 명리학까지 공부하게 된 최 원장. 명리학의 ‘음양오행’과 ‘사주팔자’까지 통달했다. 현재 대한명리사협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등 전문가를 능가하는 반열에 올라섰다.


그는 “심리학을 공부하다 보니 명리학까지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 “하루를 시작할 때 일진 즉, 하루의 운세를 점쳐 보는 습관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미리 점쳐 보는 일진이 어느 정도 정확성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최 원장은 “매우 정확하다”고 답변했다.


최 원장은 그만의 심리학 식견을 바탕으로 일선 개원의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심리학 서적을 출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해외유학 보낸 기러기 아빠로서 대학생 아들과 고등학생 딸에게 그동안 삶을 살며 전해주고 싶은 이야기를 풀어 쓴 ‘기러기 아빠의 스탠딩 멘토링’이라는 신간을 내놨다.


뿐만 아니라 최 원장의 다재다능한 능력을 그림에서도 빛을 바라고 있으며, 최근에는 인간문화재 정재만 선생의 가르침을 받아 살풀이춤의 묘미에 흠뻑 빠져 있다. 일주일에 두 번 새벽 시간을 통해 살풀이를 익히고 있다.


최원장은 “내가 쓴 글로 인해 치과의사 동료를 비롯한 의료인들이 감사의 글을 보내오는 등 나름의 피드백이 있다”면서 “감사의 글을 받고 치과의사를 비롯한 의료인들이 개원 생활에서 심리적으로 힘든 부분이 많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현재 심리학을 소재로 진료상에 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모아 칼럼 형식으로 치과계 모 전문지에 기고하고 있으며, 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치과의사로서 외도를 하고 있는 와중에도 최 원장은 치과의사로서 본연의 임무인 임상 능력 향상을 게을리 하지 않고 연수회와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는 등 1인 다역을 거뜬히 소화하고 있다.


최 원장은 “치과의사로서 일상생활에서 환자를 계속 대면해야 한다면 새로운 생각의 전환을 해 보는 것도 삶의 활력소가 될 수 있다”면서 “치과의사가 아닌 다른 세계를 접하다 보면 그 에너지로 행복해 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수 있어 어떤 일이든지 도전해 보라”고 당부했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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