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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에 탐나는 복합문화공간 만들고 싶다”

“탐라에 탐나는 복합문화공간 만들고 싶다”


세계여행마니아
현 라  연세W치과의원 원장


  비행기 등 1년전 예약 알뜰여행 노하우
  풍부한 경험 살려 여행 컨설턴트 역할도
 “호텔관광대학원 진학…여행 전문가될 것”


고등학교 때부터 세계지도를 펴놓고 세계여행을 꿈꿔오던 여고생이 풍부한 해외여행 경험과 여행을 통해 축적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향 제주도에 여행과 레저, 문화가 융합된 복합문화공간 설립을 꿈꾸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 행신동에 남편(오영근 원장)과 함께 연세W치과의원을 개원하고 있는 현 라 원장은 체계적인 공부를 통해 여행전문가가 되기 위해 경희사이버대학교대학원 호텔관광대학원 그린관광레저개발을 전공하고 있다.


연세치대(2000년 졸) 1학년 때 호주로 배낭여행을 다녀온 것을 시작으로 현 원장의 해외여행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동남아에 있는 나라는 거의 다 여러차례 다녀온 것은 기본이고 호주, 일본, 미국, 스페인 등 다양한 나라를 두루 다니고 있는 여행광이다. 지난 주말에는 남편과 5살과 6살된 아들들을 데리고 홍콩 디즈니랜드로 즐겁고 신나는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6월 초에는 태국 치앙마이를 다녀온 뒤 9월말부터 이어지는 추석연휴에는 남편과 단둘이 미국을 다녀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미 작년에 비행기와 호텔 예약을 완료해 놓았다.


30대 후반의 현 원장이 젊은 나이에 해외여행을 자주 다닌다고해서 절대 병원을 소홀히 하는 법은 없다. 아이를 출산한 지 열흘만에 병원에 나와 환자를 치료할 정도로 병원 운영에도 상당한 신경을 쓰고 있는 영락없는 치과원장이다. 여행도 아무 때나 다녀오는게 아니다. 치밀하게 계획을 통해 무박이나 주말을 껴서 짧게 다녀오는 경우가 훨씬 많다.


특히 여행경비도 조금이라도 더 절감하기 위해 1년 전부터 미리미리 비행기표와 호텔을 예약해 남들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다녀오는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여행을 떠나기 전 혼자 계획을 짜고 서핑하는 것이 너무 즐거워요. 그 순간만큼은 나만의 세계에 들어가 오직 즐거운 생각만을 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답니다.”


풍부한 여행 경험을 바탕으로 현 원장 여행을 떠나려는 지인들의 자상한 여행컨설턴트 역할도 담당해주고 있다. 계획하고 있는 여행 컨셉을 말하면 기본적인 여행 스케줄과 호텔 등은 물론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등 세심한 부분까지 도움을 주고 있다.


경희사이버대학원에서 관광레저개발(현재 3학기)을 공부하는 것도 나중에 치과를 그만두고 계획하고 있는 복합문화공간 경영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기 위한 준비차원이다. 젊어서 개원을 열심히 하다가 마흔살을 목표로 숙박과 레스토랑, 여행을 통해 모아온 기념품 등을 전시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부모님이 살고 있는 제주도에 마련하고 싶은 야심찬 계획을 하나하나 이뤄가는 과정이다.


이 같은 계획을 실천하기 위해 서래마을에 레스토랑을 2년동안 운영하며 요리도 직접하고 서빙도 직접 해보는 등 실전경험을 쌓기도 했다


현 원장의 욕심과 새로운 도전은 여기서 그치질 않는다. 30살의 젊은 나이에 연세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 최고위 과정에 등록해 각계의 사람들과 공부를 한 뒤 지금도 돈독한 유대관계를 이어오고 있으며, 전경련에서 운영하는 국제경영원 Core MBA 과정도 이수하기도 했다.


본인 스스로도 ‘깊게는 아니더라도 이것 저것 안해 본 것이 없다’고 말할정도로 젊은 나이에 다방면의 경험을 해보았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라틴댄스를 2년간 배우기도 했고, 대학에서 오케스트라단에서 활동했을 정도의 악기 연주 실력에다 사진, 보드, 골프, 자동차 등을 틈틈이 배우며 실력을 쌓아 왔다. 얼마 전부터는 남편과 함께 레고에 심취에 있을만큼 새로운 분야에 대한 호기심과 도전은 앞으로도 멈출 것 같지 않다.


미지의 세계와 새로운 경험에 대한 도전정신, 하고 싶은게 많은 소녀같은 마음으로 마냥 들떠 보일 수 있지만 옆에는 항상 든든하고 꼼꼼한 남편이 있기 때문에 결코 두렵거나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 싶다. 앞으로도 그녀의 젊고 당찬 도전이 어디로 이어질 지 궁금해진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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