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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by Step” 몸치서 "댄싱킹" 되다

“Step by Step”
몸치서 "댄싱킹" 되다

  

춤추는 치과의사
이상재 원장 (이상재치과의원)

  

플로어 강행군…라틴 자격증·1위 입상
크루즈·클럽 등 댄스 축제 ‘인기남’
체형미 살려주고 부부애도 깊어져


“양 발에 와 닿는 부드러우면서 경쾌한 하모니, 그 스텝에 취한다.”


최근 대중에게 한 발 더 다가서고 있는 댄스스포츠는 간단한 스텝만으로도 흥겨운 음악과 어울리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신체 활동 중 하나다.


그리고 또 하나, 부부가 함께 배우기에 가장 이상적인 취미라는 점.


이상재 원장(이상재치과의원) 역시 12년 전 아내의 권유로 댄스스포츠의 세계에 첫 발을 내딛었다.

  

아이들이 대학에 들어가면서 ‘나’를 돌아 볼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다. 


“작은 진료실 공간에서 늦게까지 많은 환자들을 치료하고 스트레스는 술로 풀었다”던 이 원장은 즐겁게 살면서 운동도 하고 싶어 과감하게 오후 5시에 진료를 끝내는 결단을 내렸다. 인근 충남대학교 사회교육원 댄스스포츠과정에 등록, 체계적으로 댄스를 배우기 시작한 것이다.


일단 댄스스포츠로 빠져든 그의 행보는 거침이 없었다. 지난 2002년 갤러리아 타임월드 부부댄스 동호회인 ‘아즐스’에 가입, 그 즈음 전 한국라틴챔피언 안상석 씨를 만나 개인적인 친분을 쌓고 레슨을 받던 이 원장은 자격검증시험을 통과해 라틴 ISTD 자격증을 획득하기에 이른다. 전문 학원 강사 자격증 반에서 하루 8시간의 강행군 끝에 영국인 감독관의 검증을 통과한 것이다.


또 모던 댄스도 전 한국모던 챔피언인 유진태 씨를 통해 자격증 반에 등록, 국내 및 국제 라틴 모던 자격증을 따냈다.


#대단한 ‘몸치’에서 1위 입상까지


현재 이 원장은 매주 화요일 7시 갤러리아 타임월드에서 ‘아즐스’ 정기 부부모임을 가지고 있다. 이 모임은 2006년 알래스카 크루즈, 2010년 1월 멕시코 크루즈, 2012년 7월 동지중해 크루즈 등을 함께 다니며 크루즈 여행 중 댄스와 특유의 매너로 배 전체의 인기를 독차지하기도 했다.


그는 또 지난 2003년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8시에는 댄스 연습, 일요일 오후 8시에는 댄스강습을 아파트 관리사무소 지하에서 열고 있다. 대전에서 개최하는 댄스스포츠 전국대회에 직접 참가, 아마추어 시니어부 1위 등 다수의 입상경력도 쌓았다. 연말에는 다른 댄스동호회나 자체  송년 댄스파티를 하고 있으며, 지난 2011년 12월 힐튼호텔에서 열린 파라클럽 초청 댄스파티에도 참석했다.


이 정도 되면 이상재 원장이 타고난 ‘댄서’가 아닐까 하는 시선도 있겠지만, 그는 스스로 “원래 대단한 몸치”라고 규정한다.


초창기 남들이 먼저 배운 댄스를 따라가자니 너무 어려워서 술을 먹고 기분을 ‘업’시킨 다음 캠코더로 강사의 동작을 찍기도 했다. 아마추어인 그를 맨 앞 줄 중앙에 세워 놓고 ‘이 원장님만 맞으면 다 맞는 것’이라고 약 올리던 강사의 기억도 생생하다.

  

#“치의 인생의 활력소, 댄스를 즐겨라”


그런데 무엇이 그를 이토록 댄스스포츠의 매력에 푹 빠지게 만들었을까. 


이 원장은 “댄스스포츠는 칼로리 소모가 많아 미용효과가 있고 체형미도 가꿔준다. 아름다운 음악을 들으며 리듬에 맞춰 몸을 움직이는 댄스는 긴장감에서 해방될 수 있고 스트레스 해소에 적합한 스포츠”라며 “특히 연령, 국적, 직업, 남녀를 불문하고 즐길 수 있는 유일한 스포츠로 간단한 스텝 하나로 대화보다 깊은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또 다양한 신체활동을 통해 체력의 향상과 발육 및 성격 형성에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남녀의 역할 구분이 명확하고 절도 있는 태도로 추는 춤이기 때문에 외국에서는 예의범절을 가르치는 교육방법으로 이용하기도 한다는 것이 이 원장의 설명이다.


특히 기능적인 선수들의 경기를 관전하면서 대리 만족을 느낄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다.


이 원장은 “평소 많은 시간 움츠린 자세로 진료하는 치과의사들의 자세를 바로잡는데 큰 도움이 되며 1시간 정도 춤을 추고나면 양말이 다 젖을 정도로 운동량도 많다”며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대다수 혼자 근무하는 치과의사에게는 사회생활을 하는 데에도 인생에 큰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 그는 “신체접촉이 많으니 꼭 부부가 같이 배워야한다”고 조언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