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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있는 그대로 완전하다!

그냥 있는 그대로 완전하다!


우리들 대부분은 자신의 부족한 면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자신을 ‘이런사람이고 싶다’는 이상적 상태를 설정해 놓고 그 설정을 통해 현재의 자신을 들여다보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이상적 상태는 현재의 자신과 반대의 모습이기 쉽습니다. 나는 ‘부지런한 사람이고 싶어’라고 설정해 놓으면 늦잠자고 일어나면서 부터 자신에게 짜증이 나고 속으로 쥐어박습니다. ‘넌 진짜 문제야, 또 늦잠자고, 왜 늘 이모양이야?’ 누구처럼 되기 위해서, 누구처럼 살기 위해서, 아니면 자신이 설정한 상태로 되기 위해서 ‘지금의 나’는 버려지고 무시당합니다. 삶이 괴로워지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면 바로 이것입니다. 자신의 현재를 비난없이 어여삐 수용하게 되면 어디서 무엇을 하여도 빛이 날 것이고 삶이 평화로워집니다. 


인간만이 아니라 모든 존재는 외모가 어떻든, 실력이 어떻든, 성격이 어떻든, 인연이나 주변환경이 어떻든 그냥 지금 생긴 그대로 온전하고 귀한 존재들입니다. 가장 그것다운 모습으로 태어나 자신만의 삶을 운영하면서 성장해갈 뿐 더 훌륭하고 더 하찮은 것은 없습니다.


물고기를 보고 너는 왜 그렇게 생겼고, 왜 그렇게 사냐고 비난하지 않듯이 사람도 하나하나가 비교가 불가능한 존재들입니다. 더 나은것도 더 나쁜것도 없이 그냥 모든 것이 가장 자기다운 모습으로 살아갑니다. 남과의 비교나 어떤 설정을 놓아버리고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도 아무런 문제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자신을 쥐어박으면서 자학해봐야 고통만 반복됩니다. ‘그래 이것이 나야, 나는 다른 모든 존재와 달라. 꼭 그렇게 되어야 할 이유는 없어. 그냥 수용하는거야’하고 웃어주면 그순간 평화로와집니다. 자신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이 타인들을 존중할 리가 없습니다. 남들에게도 똑같은 원리를 적용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여기 집이 하나 있습니다. 집을 구성하는 요소들 중에서 제일 훌륭한 것은 무엇일까요? 기둥, 벽돌, 기와, 자갈, 벽지? 영향력이 다를 수는 있지만 가치는 다 똑같습니다.


마찬가지로, 누가 가장 귀하고 훌륭한 사람입니까? 대통령인가, 국회의원인가, 의사인가, 선생님인가, 성직자인가, 회사원인가, 주부인가, 백수인가, 농부인가? 자신의 존재를 무시하고 다른 것이 되고 싶어하면 그것이 슬픈 일입니다.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지금 그 자리에서 자신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면서 온전히 깨어 산다면 그가 가장 빛나는 사람이며 일대사를 해결하고 사는 행복자입니다.


여기, 자기를 그대로 수용하는 방법으로 매우 강력한 진술문 하나를 알려드립니다. 자신의 부족하거나 못마땅하다고 여기는 면을 적어서 대입해 보세요.


예를들어 자신감이 부족하다면 “나는 자신감이 부족하다. 그것이 그냥 나다. 자신감이 부족하다는 것은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니다. 나는 자신감이 부족한 나를 비난하지 않고 그냥 그대로 웃으며 받아들인다.”


자신을 향해서도 타인을 보면서도 걸리는 면마다 이렇게 대입해보면 삶의 대전환이 일어날 것입니다. 반드시 그럴것입니다!

  

장오성 교무
원불교 송도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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