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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인생을 위한 뺄셈과 덧셈

스펙트럼

돈은 빌릴 수 있어도 건강은 빌릴 수가 없다. 백세시대를 맞이하여 사는 날까지 건강하게 산다는 것은 모든 사람들의 희망일 것이다.

치아는 일차 소화기관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먹는 즐거움, 특히 씹을 수 있다는 것은 인간이 누릴 수 있는 행복 중의 하나일 것이다.
말을 할 수 있고, 얼굴의 모양을 유지하는 것도 치아가 가지는 중요한 기능이다.
또한 밝은 미소, 하얗고 가지런한 치아는  좋은 인상을 만드는 기본이 될 수 있다.
건강한 치아는 사회생활에 자신감을 더해주는 요건이다.
 
건강관리에도 뺄셈과 덧셈의 수학원칙이 필요하다.
일상생활에서 나쁜행동이나, 식습관, 버릇 등을 버리고 몸과 마음이 편한 것을 더하는 생활이 요구된다.
뺄셈의 대표적인 것이 바로 담배를 피우는 것이라고 사료된다.
인간의 수명이 길어져서 평균 수명 100세를 눈 앞에 둔 마당에 건강한 삶이 중요한 것이다.
소위 말하는 고통 수명을 높여주는 지름길이 바로 흡연이며 큰 인자 중의 하나라는 것도 많은 자료가 말해주고 있다.
고통 수명이라는 단어 자체가 주는 무게도 위압적이지만 경험하는 과정을 글로써 표현하기에는 적당한 단어가 없을 지경이다.
이렇게 무서운 담배의 위해를 잘 알고 있고 가장 먼저 알 수 있는 우리 치과의사들이 이제는 나서야 할 때가 왔다.
 흡연의 수단이자 일차적인 피해를 받고 있는 구강위생을 책임지고 있는 치과의사는 책임감을 갖고 금연운동에 동참해야 할 것이다. 아니 동참이 아니라 선두에 나서야 한다.
진료실에서 치과의사가 담배에 대한 폐해를 설명하고 금연을 권하는 경우 금연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의료인의 한 사람으로서 필요한 덕목 중의 하나가 환자의 고통을 미리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다.
흡연으로 인한 만성폐쇄성 폐질환은 전신건강의 적이다.
이런 전신건강의 한 부분 까지도 예방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다.
“칫솔은 가까이 담배는 멀리…”라는 이 말 자체가 얼마나 설득력이 있는가.
많은 단체들이 금연운동을 하고 있지만 우리 치과의사들 만큼 이렇게 좋은 표어를 갖고 있는 단체가 없다.
칫솔과 담배를 절묘하게 조화시킨 것이다.
이 좋은 기회를 절대로 놓치지 말자. 의사, 한의사 단체들도 경쟁적으로 나름대로 금연운동을 하고 있다.
신문, TV 광고 등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담배의 일차적 피해를 우리 치과의사들은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치아, 치은, 점막 등 여러 조직과 기관에서 그대로 나타난다. 이제는 금연운동을 넘어서 금연 처방으로 국민 건강을 책임지는 전면으로 나서야 겠다.
 일차적 피해를 치과의사가 관리하고 전신적 피해를 의사와 한의사들이 할 수 있는 협진 체제가 절실한 때이다.
병원 경영에 큰 도움은 없지만 치과의사의 사회적 봉사와 더불어 국민과 함께 하는 전문인으로서 봉사하는 모습을 함께 만들어 가는 우리 단체가 되는 것이 어려운 일만은 아닌 것 같다.

나부터 금연하자.
일생을 살다보면 결정을 해야하는 순간순간들을 자주 접하게 된다.
득실을 따지게 되고 개인의 이익을 위해 체면도 버리는 복잡한 경우를 당면하는 사회생활이 우리를 추잡하게도 한다.
그러나 담배를 끊어야 한다는 것은 따질 성질의 것이 아니다.
무조건이다.
긴 설명 필요없이 어려운 병원경영 환경속에서 치과의사인 나부터 2015년에는 금연하여 고통수명을 줄이자.


※ 이 글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나성식 나전치과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