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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치아 식립 임플란트 “외산보단 국산”

■창간특집-77% 국산 선호...64% 동료 권유 제품 식립, 63% “환자에도 동일 임플란트 사용한다”



치과의사 임플란트 취향은?==============

국산 임플란트 ‘빅3’ 71% 차지
지역 구분 없이 고른 분포…후발주자 고전
외산 임플란트 업체 독주체재 없어 “치열”

치과의사 본인에게 식립한 임플란트 10개 중 8개는 국산 임플란트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국산 임플란트의 선호도가 외산 임플란트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결과는 국산 임플란트 발전이 치과계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을 뿐 아니라 대중화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본지는 창간 기획으로 올해 SIDEX, WeDEX, YESDEX 2015에 참여한 치과의사 1001명을 대상으로 ‘치과의사 구강보건 실태조사’의 일환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임플란트 분야 설문조사에서는 치과의사들이 임플란트 치료 받은 개수를 비롯해 ▲국산 및 외산 임플란트 여부 ▲임플란트 상부 보철 재료 및 환자 사용 제품 종류 ▲임플란트 시술 이유 등의 문항으로 진행됐다.

우선 임플란트 치료 받은 개수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총 12.4%가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 중 국산 임플란트를 식립한 비율은 77.1%으로 나타났으며, 나머지인 22.9%는 ‘외산 임플란트를 식립했다’고 응답했다.

국산 임플란트가 77.1%를 기록했다는 사실은 치과의사들도 국산 임플란트에 대해 인식도가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나타내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다.

본지는 설문조사 기획 단계에서 ‘치과의사의 경우 국산보다는 외산 임플란트의 식립률이 높을 것이다’라는 가설을 설정하고 접근했으나, 반대의 결과가 나와 국산 임플란트의 품질과 안정성이 크게 높아졌음을 확인했다.

또 임플란트 식립 개수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77.4%가 ‘1~2개의 임플란트를 식립했다’고 답했다. 이어 3~4개는 12.9%, 5개 이상은 9.7%로 나타났다.

# 상부보철 재료 고른 분포…골드 33.3%

국산 임플란트의 신뢰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하는 또 하나의 기준이 바로 치과의사 본인들에게 식립한 임플란트 제품을 환자에게 동일하게 식립했느냐로 평가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신뢰성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플란트를 식립한 치과의사 10명 중 평균 6명은 본인이 식립한 임플란트 제품과 동일한 제품을 환자에게 식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63.4%에 해당하는 응답자가 ‘동일 임플란트를 환자에게 식립한다’고 답했다. 나머지 36.6%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 밖에 임플란트 식립 시 상부보철 재료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는 전반적으로 골고루 사용하는 비율을 보였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Gold의 비율이 33.3%로 근소하게 많았다. 뒤를 이어 PFM 29.9%, All ceramic 20.5%, PFG 16.2%의 순으로 나타났다.

시술을 받을 시 특정 임플란트 제품을 사용한 이유를 질문한 결과 치과의사의 권유가 63.9%로 가장 많았으며, 뒤를 이어 제품 유명도 11.1%, 안정성 8.3%, 지구성 2.8%, 기타 13.9% 등으로 조사됐다. 


치과의사 임플란트 취향은?=========================================

치과의사가 현재 자신의 치과에서 사용중인 국산 임플란트 10개 중 7개는 메이저 임플란트 업체 빅3 제품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산 임플란트의 경우 특정 업체 편중 현상 없이 고른 분포를 보였다.

본지가 치과의사 1001명 대상으로 설문 및 구강검진을 진행한 가운데 임플란트 분야에서 국산 및 외산 임플란트 업체 선호도를 조사했다. 설문 문항으로는 국산 및 외산 임플란트 업체별 사용 현황을 비롯해 ▲지역별 선호도 ▲주로 사용하는 임플란트 업체 수 ▲선호하는 이유 등으로 분류된다.<복수 응답>

# (가)사 압도적 1위…2,3위사와 2배 격차
현재 치과에서 사용하고 있는 임플란트 시스템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국산 임플란트 업체별 선호도를 분석한 결과 (가)사가 38.7%를 차지해 1위로 조사됐다. 16.8%의 점유율을 차지한 2위인 (라)사와 2배 이상의 격차가 났다. 그 뒤를 이어 1%의 차이로 15.8%를 차지한 (마)사가 3위에 올랐다. (가)사, (라)사, (마)사 모두 국내 메이저 임플란트 업체로서 세 곳의 임플란트 점유율이 전체 점유율의 71%대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국산 임플란트 업체들은 각각 7.9%, 5.4%, 5% 등으로 30%대의 임플란트 시장을 나눠 가졌다. 아울러 응답자들은 국산 임플란트 제품을 평균 1.9가지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외산 임플란트 업체는 특정 업체의 독주가 아닌 다양한 업체의 제품들이 고른 분포를 보이며, 치열한 경쟁 체계를 이어나가고 있었다.

예를 들어 최고 점유율을 보인 A사는 16.6%를 차지했으며, D사는 1.2% 뒤진 15.4%의 점유율을 보여 2위를 기록했다. 3위인 B사는 14%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이 밖에 나머지 업체들은 11.6%, 8.7% 등의 순으로 뒤를 따랐다. 외산 임플란트의 경우 치과에서 평균 1.4가지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 임플란트 빅3 업체가 국산 임플란트 시장의 7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역으로 생각하면 뒤늦게 임플란트 시장에 뛰어들었던 국내외 중소 업체가 고전하고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아울러 국산 임플란트 빅3 중 2개 업체의 높은 시장 점유율은 대국민 홍보에 주안점을 둬, 지상파 광고를 꾸준히 진행한 결과라는 인식과 함께, 치과계 일각에서는 임플란트 결정권이나 제안권이 치과의사로부터 환자에게 일부 넘어갈 수도 있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이 밖에 외산 임플란트 선호도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한 모 업체의 경우 타 외산 업체에 비해 임상 실습 코스 지원 등 치과의사와의 소통을 보다 원활히 하기 위한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한 것도 한몫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임플란트 시장에 정통한 모 개원의는 “안정기에 들어선 국내 빅3 업체들의 경우 치과계도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역할 모색도 생각해 봐야 할 시점인 동시에 R&D 등 연구 부분에 대한 투자를 더욱 과감히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상대적으로 점유율에 밀리는 중소 임플란트 업체 및 외산 업체들도 차별화된 다양한 전략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면 업계 간 건전한 경쟁 체계가 이뤄져, 동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 지역별 선호도 역시 빅3 중심

본지에서는 현재 치과에서 사용 중인 국산 및 외산 임플란트 업체 선호도는 물론 지역별 업체 선호도도 함께 조사했다. 그 결과 독주체재를 굳인 (가)사가 크게는 41.5%에서 작게는 30.2%까지 수도권 뿐 아니라 강원, 충청, 경상, 전라권 등 모든 지방권역에서 1위를 석권했다. 뒤를 이어 나머지 빅3 업체인 (라)사와 (마)사는 모든 지역별 순위에서 엎치락뒤치락 하며 치열한 2,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아울러 지방을 거점으로 한 국산 임플란트 업체인 (나)사는 충청권을 기점으로 수도권, 강원권에 비해 충청, 경상, 전라권 등 이남지역에서 비교적 강세를 나타냈다.

이 밖에 외산 업체의 경우 수도권에서 대부분의 업체가 고른 비율을 보였으며, 지방에서는 특정 업체가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 특정 임플란트 사용이유 중 환자요구 5.8%

일선 치과에서 특정 임플란트를 사용하는 이유와 관련된 항목에서 가장 높은 비율은 공급처의 권유로, 21.9%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제품 유명도 또는 인지도가 16.7%로 2위, 시술의 편리성 15.3%, 안전성 13.1% 등으로 뒤를 따랐다. 환자의 요구는 의외로 적어 5.8%를 차지해 6위를 차지했으며, 그 밖에 수익성, 지인 소개, 시술 시간 단축, 지구성 등의 소수 의견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