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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 치과 원장님을 아시나요?”

본지 창간 50주년 캠페인 '동네치과 원장끼리 식사합시다' <1>천호반회

월1회 동네맛집서 식사하며 담소 나눠
신입회원 소개·보수교육 등 정보 공유
함께 밥 먹으며 오해 풀고 유대감 형성



누군가와 함께 식사를 한다는 건 생존을 위한 섭취,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소통과 공감의 시간이고, 서로에게 선입관을 갖고 있던 사이에는 오해를 풀고 유대감을 형성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옆 건물에 새로 생긴 치과 원장이 이유 없이 미워지기 전에 먼저 “밥 한끼 하자”고 손을 내밀어 보는 것은 어떨까. 치의신보가 창간 50주년을 맞아 ‘동네치과 원장끼리 식사합시다’ 캠페인을 벌인다. 분회나 반회모임, 동네에서 마음 맞는 원장들끼리의 모임이나 치과의사 동호회 등 회원 두 명 이상이 모이는 식사 자리라면 어디든 찾아가 밥상 위에서 나눠지는 생생한 개원가 현장의 목소리를 들려줄 예정이다.
  

첫 번째로 소개하는 모임은 서울 강동구 천호반회. 지난 3월 16일 점심시간 천호반회 회원 11명이 동네에서 맛집으로 소문난 족발집에 모였다. 이 동네에는 유명한 족발거리가 있다. 천호반회는 월 1회 이 같이 동네 맛집에서 모여 식사를 하며 담소를 나눈다.

식사 시작과 함께 반장을 맡고 있는 최성호 원장(최성호치과의원)이 동네에 새로 온 신입회원 조지헌 원장(연세이웃치과의원)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성호 원장은 “함께 밥 먹자는 제안에 후배 원장이 선뜻 응해줘 고맙다. 젊은 피다. 앞으로 새 회원에 대한 많은 관심과 조언을 당부한다”고 조 원장을 소개했다. 조지헌 원장은 “선배들을 처음 만나는 자리가 그저 얼떨떨하다. 앞으로 열심히 모임에 참여하겠다”고 인사했다.

때마침 이 자리에는 새로 강동구 회장으로 선출된 박용근 원장(소망치과의원)도 참석해 지역 회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박용근 원장은 “동료들과의 이런 식사자리가 매우 소중하다. 이렇게 서로 얼굴을 보며 소통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닌 일로 오해가 생기고 그 골이 깊어질 수 있다”며 “동네 원장끼리 서로를 잘 알면 여기저기 옮겨 다니는 환자가 각 병원에 대해 근거 없는 얘기를 해도 우리만의 믿음이 있어 휘둘리지 않는다. 서로 많이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한 참석 회원은 “이렇게 식사자리에도 나오고 커뮤니케이션 하는 원장들은 문제가 안 된다. 얼굴도 안 보이고 모임에도 참여하지 않으려는 경우 사소한 일로도 감정이 상하고 문제가 발생하는 것 같다. 신규 개원 시 병원운영이 어떻게 잘 될지 모르니 망설임에 주변 동료들과 교류를 꺼리는 것 같은데 그럴수록 더 만나고 교류하면 오히려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 공동구매 등 구회 운영 중점 소개

이날 모임에서 박용근 원장은 재료 공동구매와 보수교육 연제 강화 등 강동구회 운영에 있어 중점을 두고자 하는 부분을 소개했다. 박용근 원장은 “새로 강동구를 이끌며 보수교육 시 실제 필요 요구도가 높은 연제를 선정하는데 더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최성호 원장은 “4월 SIDEX에 포스터 발표 경연에 나간다. 시간되는 분들은 와서 응원해 달라. 상금을 받으면 한턱 쏘겠다”며 “오늘 음식 맛이 괜찮았던 것 같다. 다음 달에도 여기서 모임을 갖자”고 자리를 마무리 했다.

  ※치의신보를 통해 동료들과의 각종 모임을 소개하고 싶은 회원 또는 지역사회 선배들에게 인사하고 싶은 신규 개원의의 연락을 받습니다. 치의신보가 동료들과의 징검다리가 돼 드리겠습니다.

문의: 02)2024-9233 또는 이메일(kdanews@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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