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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이 바라는 직원

시론

원장들은 어떤 직원이 자기치과에서 근무 하기를 원할까요?
원장들이 바라는 직원상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입니다. 친절해서 환자분들이 좋아하는 직원, 똑똑해서 한가지를 얘기해도 열을 알아듣는 직원, 미모가 출중해서 쳐다만 봐도 기분이 좋아지는 직원, 성격이 원만해서 다른 직원들과 잘 어울리는 직원….

치과를 운영하는 원장으로서 어떤 직원들과 일할거라고 생각하는 바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전에 어떤 유명치과 강사분께서 ‘원장에게 돈을 벌게 해주는 직원’이 가장 좋은 직원이라고 말씀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맞는 얘기라고 생각됩니다. 아무리 성실하더라도, 환자에게 잘 하더라도, 미인이더라도, 원장으로서 가장 바라는 직원은 경제적 이득을 주는 직원이라는 얘기죠.

원장님마다 다른 생각들을 하면서 새로운 직원을 구합니다.
그럼 거꾸로 직원이 바라는 원장상은 어떨까요? 참 어려워보입니다.

전에 시행되었던 설문조사에서 휴가를 많이 주는 것이 원장에게 가장 많이 바라는 점이고, 다음으로 병원에 대한 기여도에 따른 금전적 보상을 그 다음으로 바란다는 조사가 있었습니다. 물론 칭찬이나 따뜻한 말, 상냥함도 원장에게 바라는 점이죠. 갑을의 관계가 바뀌는 상황에서는 귀가 솔깃해지는 얘기일 것입니다.

그럼 제게 바라는 직원상이 뭐냐고 물으면…
저는 오랫동안 계속 잘 근무하는 직원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치과밖에 나가면 수많은 치과들이 있는데도, 상냥하지도 않고, 칭찬을 많이 하지도 않고, 잘 생기지도 않은 저와 함께 치과에서 환자를 보는 직원이 제일 맘에 듭니다.

그래서 이번에 월급도 많이 올려주고 휴가도 더 주고 하지만…또 나간답니다.

※ 이 글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김신엽 대전 서구치과의사회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