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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선택제, 적극 활용해 보라

사설

치협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부가 지원하는 시간선택제 일자리 사업주 단체로 선정됨에 따라 개원가의 골칫거리인 구인난 문제 해결에 다소나마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고용노동부와 기획재정부의 승인이 지연돼 올해 사업 시행이 다소 늦어지긴 했지만 치협이 오는 11월 30일까지 3500만원의 지원을 받아 시간제 일자리 확대를 위한 사업에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은 무척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치협이 지난해 개원가의 구인난 해결을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다 이 제도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사업신청을 하게 됐고, 사업주 단체로 선정됐다. 그 이후 치협은 전국을 돌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렸고 올해 다시 선정되는 능력을 보여줬다.

아직 재단에서 최종 분석결과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지난해 이 제도를 적극 활용한 치과의 경우 상당히 도움을 받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노사발전재단에 따르면 2015년 11월 기준으로 시간선택제 일자리 사업 중 인건비 지원사업을 신청한 치과병·의원은 382개소 였으며 54.7%가 승인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처음 시도한 사업 결과 치고는 기대 이상의 성과가 나왔고 승인율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노동부와 노사발전재단도 치협의 경우를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물론 이 제도가 지난해 치과에 처음 소개됐기 때문에 원장들이 신청서류 작성도 쉽지 않았고 승인에 따른 불만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치협과 재단이 서로 조율하면서 개원가에 최대한 도움을 주고자 노력해 왔다.

이러한 협력의 결과로 치협은 올해도 정부의 지원금을 받아 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홍보할 수 있게 됐다.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최대 국정과제로 신경쓰고 있고,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바라보는 시각도 달라진만큼 구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치과라면 이 제도를 최대한 활용해 도움을 받기 바란다.

실제로 육아나 자녀교육 문제 때문에 근무시간만 탄력적으로 조정된다면 현장에서 다시 일하고 싶어하는 이들이 상당히 있는만큼 기존의 고정관념을 과감히 탈피해 각자의 치과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치협은 개원가의 난제인 보조인력 문제 해결을 위해 이 제도를 비롯한 다양한 방법을 계속해서 시도하고 있다. 그 과실을 맛보는 것은 해당 치과원장의 관심과 적극적인 선택에 달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