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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진출 먼일 아니다…2년 내 활성화”

■인터뷰-정국환 국제이사
치협 8~9월 대회원 설문조사 실시
희망자 인력풀 구성 정보제공 노력

▶주요국 진출 정보 수집, 중국·베트남·몽골과 MOU 체결로 보낸 2년 <상>
▶정부도 치과 해외수출에 관심, 민관협의체 구체적 해외진출 방안 마련 중<중>
▶“해외진출, 2~3년 안에 활성화 이뤄야” 회원 관심 당부, 정국환 국제이사 인터뷰<하>

제29대 치협 집행부는 회원들의 해외진출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정부 관계 부처와 손잡고 해외 진출 대상국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당장 우리 치과의사 인력의 진출 가능성이 큰 아시아 주요국과 연이어 MOU를 체결하고 있다. 그동안 추진해온 해외진출 사업의 경과와 앞으로의 전망, 회원들이 대비해야 할 부분을 시리즈로 준비했다.

“한국 치과의사들의 해외진출은 먼 훗날의 일이 아닙니다. 향후 2~3년 내 본격적인 진출이 이뤄져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이를 지원하기 위한 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정국환 국제이사는 치협 해외진출 사업을 일선에서 이끌고 있는 실무자다. 임기 중 중국이나 베트남 진출의 실례를 만들고 싶다는 그는 “무엇보다 회원들에게 정제되고 검증된 해외진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예를 들면 중국진출의 경우 중국 내 주요도시별로 한국 치과의사가 고용돼 진료하고 안전하게 국내로 수입도 할 수 있는 병원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이들 병원과 국내 회원들을 연계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정 이사는 “이 같은 시스템을 위해서는 정부 관계자와 일선 회원들이 참여하는 협의체가 구성돼 스터디를 해야 하며, 최근 운영되고 있는 민관협의체를 통해 세부적인 부분들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런 사업에 앞서 현재 정 이사가 임기 중 완료하려고 하는 것은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회원들의 인력풀을 마련하는 것이다. 실제 수요자들을 파악하고 관리해 각종 해외진출 기회 마련 시 신속히 인력을 연결하겠다는 계획이다.   

치협 홈페이지를 통해 이달 10일부터 9월 말까지 진행되는 대 회원 해외진출 설문조사를 통해 회원들의 희망진출 국가 및 기대수준 등을 파악하는 한편, 설문 참여자들로 인력풀을 구성해 향후 지속적인 해외진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밖에 대학이나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등 치협과 MOU를 맺고 있는 기관을 활용해 회원들이 해외진출을 위해 필요한 부분을 교육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정국환 이사는 “회원들의 관심과 요구를 파악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나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등 협력기관들과 회원요구에 부합하는 해외진출 루트나 교육과정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해외진출에 관심 있는 회원들은 설문조사에 적극 응해주길 바란다. 이들을 우선순위로 지속적으로 설명회나 개별 정보 제공 등의 기회를 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이사는 “정부의 의료 해외진출 정책은 생각보다 많이 진척돼 있다. 관련 예산이나 투자도 많아지고 있어 치과계는 이를 십분 활용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특히, 최근 복지부 등 관계부처에서 치과의료분야의 국제 경쟁력에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하려 하고 있어 치협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 한다”고 밝혔다.

정국환 이사는 “치과의사 해외진출은 젊은 회원 뿐 아니라 경력이 있는 선배들도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외국과 잘 세팅된 시스템만 만들어지면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라며 “남은 임기 중 해외진출 발판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치협이 진행하는 설문조사나 설명회, 각종 모집공고 등에 지속적인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