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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能弘道 非道弘人 사람이 길을 넓혀가야지, 길이 사람을 넓힐 수는 없다 (논어 위령공 편 )

시론

人能弘道 非道弘人.
사람이 도(스스로 깨우친 경영)를 알고 깨우쳐 그것을 실천함으로써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것이지, 도(타인에게 배운 경영)를 알기만 하고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런 쓸모가 없다라는 의미로 의역해 본다.

논어 한 귀절씩 매일 쓰고 그 뜻을 음미하기를 한지 벌써 7개월 총 100귀절 중 70귀절에 대해 익히고 그 의미를 생각하고 삶에 응용하고 있다. 올 초 처음 시작할 때는 1년이고 2년이고 기간을 정하지 않고 시간이 되면 한 귀절씩 하고자 했던 것이 벌써 70귀절, 2016년 안에 100귀절을 마치고 되새김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 많은 사람들은 IMF 때 보다 힘들다고들 한다. 그러한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하여 자신만 살고자 하는 치과계의 몇몇 원장들을 본다. 어렵다고들 말을 하면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려는 자신의 경영 원칙들은 만들려 하지 않고 남들이 만들어 놓은 길을 찾으려 하고 남들이 만들어 놓은 길속을 헤매는 원장들을 보며 치과의사의 행복한 삶에 대해 고민해 본다.


人能弘道 非道弘人 경영에 관해 자신만의 길을 찾아야 할 것 같다. 남들이 만들어 놓은 경에 대한 길을 따라하면 처음에는 힘들이지 않고 편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또 다른 사람이 만들어 놓은 길을 찾기 위해 분주할 것이다.

1993년 광주광역시 광산구에 개업하여 만 23년 지금 나의 치과경영 상태를 점검해 보며 “치과원장으로 나는 행복한가?”에 대해 스스로 질문을 하여본다. 多多益善(다다익선)이라 하여 끝없는 욕심을 부린다면 지금 나의 상태는 한없이 부족하리라. 자신의 그릇을 알고 만족 할 수 있는 삶이 진정 행복한 삶이 아닐까 한다. 구체적으로 치과를 경영하고 진료를 하는 치과원장이 경제적 만족의 기준이 있는가? 그 기준이 있다면 자신의 경영 상태를 평가하고, 넘치면 사회를 위해 덜어내고, 부족하면 채울 것인데.
동료 원장들이 자신만의 경영 수익 기준을 가졌으면 하는 생각에 나의 수익의 기준을 제시해 본다.

치과원장의 역할을 3가지 정도로 크게 분류하고 그 역할에 속에서 경영 수익을 적는다.

진료를 하는 치과의사 : 다른 치과에 페이로 취직했을 때 월급 ?1
치과에 자본을 투자한 자본가 : 초기 투자 자본 * 수익 (은행 대출 금리 * ?) = ?2
직원들의 월급을 주어야하는 경영자 : 직원들 월 급여 * ? % = ?3
월 순수 수익 ?1 + ?2 + ?3 = ?4

나는 치과의사로서의 삶에 대한 행복 기준을 가지고 싶다. 그 기준을 갖기 위해 오랫 동안 다양한 책들을 읽고 동료치과 원장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책을 읽으며 줄친 부분을 필서 하고, 필서한 내용을 중심으로 행복에 대해 고민하고, 나의 이야기와 고민을 쓰며 치과 경영과 행복에 대해 답을 얻었다. 이번 여름 휴가(7월 30일~8월 3일) 기간 동안 나만의 행복의 기준이 아닌 주위 원장들과 행복의 기준을 찾고 싶다는 생각에 그동안 읽었던 책들을 정리하였다. 많은 책 중에서 14권의 책을 고르면서 그 책을 고른 이유와 동료들과 책을 통해 무엇에 대해 공유할 것인가? 에 대해 생각했다. 또한 행복한 치과의사가 되기 위해 동료 치과의사들과 같이 책을 읽고, 필서를 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적고, 동료들과 토론을 하고 싶다. 이번 여름휴가를 마치고 주위 동료원장들과 함께 위에서 소개한 책을 읽으며 자신만의 경영에 대한 道를 만드는 과정을 같이하고 싶다. 많은 동료 원장들과 같이 하지는 못하지만 여름 휴가의 결과물인 14권의 책을 소개한다.

그 과정을 통해 선정한 책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1. 나이 재능 강점 알기
나는 무엇을 잘 할 수 있는가? 위대한 나의 발견. 재능은 어떻게 단련되는가?
2. 내 자신 및 직원 그리고 환자의 심리를 알기
설득의 심리학, 어떤 사람이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가?
3. 경영관련 책
원하는 것을 어떻게 얻을 수 있는가? 리듬,깨진 유리창의 법칙.
질문이 답을 바꾼다. Goal. 이기는 습관.
4.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
 카르마 경영. 하워드의 선물. 마지막 강의.

사람들 중에는 과녁을 향해 활을 쏘는 사람과 표적 없이 활을 쏘고 화살이 꽂힌 지점에 과녁을 그려 넣는 사람이 있다.

이제까지 과녁없이 쏘았던 화살이 꽂힌 지점에 90점을 그려 넣었다. 하지만 허전했다.
과녁을 향해 쏜 화살이 과녁을 벗어날까 두렵다. 하지만 이제는 나의 과녁을 향해 활을 쏘고 싶다.

※ 이 글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박병기 대덕치과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