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은 ‘꿈이 무엇인가요?’ 혹은 ‘어떤 꿈을 갖고 있나요?’라고 질문을 받았을 때, 쉽게 대답을 하지 못한다. 어렸을 때는 꿈에 대해 생각해본 경험이 많다. 하지만 성인이 되어 직업을 갖고 직장에 다니면서 꿈의 중요성을 잊어버리게 된다.

병원의 내부고객, 즉 병원에서 근무하는 직원들도 꿈을 갖고 있지 않은 채 시계추처럼 출퇴근만 반복하는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9시에 출근해 7시에 퇴근하는 반복적인 생활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근무를 하다 주변을 살짝만 돌아보면 한숨을 쉬는 사람, 표정이 어두운 동료를 볼 수 있다. 병원의 중간관리자라면 구성원의 표정이나 행동에 대해 한 번쯤 고민해봐야 한다. 내부고객도 병원에서 근무하며 일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일을 할 때 느끼는 즐거움과 행복을 배제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말리언스 대표이자 메디컬드림마케터로 활동하면서 병원의 내부고객을 대상으로 드림맵 컨설팅을 진행하며, 나는 특히 이런 부분에 주목했다.

지금 연차에서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팀장을 준비해야하는 연차, 실장을 준비해야하는 시기, 또 실장에서 병원 전체를 관리하는 총괄실장을 준비하는 단계 등 내부고객이 앞으로 어떤 목표를 가져야 할지에 대해 드림맵 컨설팅은 진행되었다. 내부고객 동기부여를 목적으로 하는 드림맵 컨설팅은 ‘진정한 나를 만나, 드림마케터와 함께 내가 원하는 것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라 말할 수 있다.

드림맵 컨설팅은 총 5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 1단계 : 꿈 키워드 마인드 맵으로 목표 설정
 - 2단계 : ‘꿈, 비전, 소명’ 선포
 - 3단계 : 목표 도달을 위한 체계적인 계획 설정
 - 4단계 : ‘Why → What → How’ 나를 마케팅 하는 시간
 - 5단계 : 나를 알리는 드림맵 작성

드림맵 컨설팅은 주차별로 1단계씩 컨설팅이 진행되거나 원데이 컨설팅으로 진행된다. 그 중 1단계와 2단계 내용을 나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병원의 경영자 혹은 대부분의 원장님은 병원의 목표, 비전, 소명을 갖고 있다. 또한 그것을 내부고객에게 언급하는 경우도 자주 볼 수 있다. 그에 반해 직원들의 목표, 비전, 소명에 대해 관심을 갖고, 이야기를 나누는 이들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드림맵 컨설팅을 진행하면서 컨설팅 수강자들은 한결같이 똑같은 말을 했다. ‘병원에서 근무하다보니 진료실 업무, 데스크 업무를 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다.’, ‘일을 하면서도 나 자신에 대한 목표, 꿈, 비전, 소명에 대해서는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 ‘실장님이나 원장님 또는 다른 직원들이 이것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거나, 나에게 질문을 한 적이 없었다.’, ‘병원의 핵심가치나 목표, 비전에 대한 이야기만 계속 듣고 지낸 것 같다.’ 등의 말을 들을 수 있었다. 특히 병원의 비전과 핵심가치만을 강조하는 병원에서 근무하는 수강자의 경우, 이러한 스트레스로 이직을 생각하고 있는 경우도 있었다.

건강하고 행복한 조직문화를 위해서는 내부고객의 꿈과 목표, 비전, 소명에 대한 내용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모든 구성원이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공유하면서 병원도 함께 성장할 수 있다. 메디컬드림마케터로 활동하면서 동기부여 컨설팅을 진행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한 번도 누가 저한테 이런 것을 질문한 적이 없었어요.’, ‘꿈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싶은 상대가 필요했어요.’ 라는 말을 들을 때 안타까우면서도 보람된 마음이 공존했다. 병원의 모든 구성원이 동기부여를 받고, 꿈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주기적으로 갖는다면 병원도 가치 있는 진짜 성장을 할 수 있다.

병원의 성장은 고객(환자)의 수가 증가하고, 매출이 상승하는 표면적인 것이 전부가 아니다. 내부고객이 병원에서 근무하며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주고, 그것을 체계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목표 설정 및 동기부여를 해주어야 한다. 내부고객을 성장시키는 것도 진짜 병원의 성장이다. 고객 수와 매출에 대해서만 집중하고 있는 원장님과 중간관리자들은 지금부터라도 내부고객의 목표, 꿈, 비전, 소명 등에 대해 관심을 갖길 바란다.

 전아영 치과위생사, 말리언스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