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주 원장
전북대학교 치과대학 졸업
일본 큐슈대학 치과대학교 교정과 박사
Supersmile 교정연구회 (1994년부터 현재)

이번호부터 3회에 걸쳐 한병주 원장이 Bi-tripod Anchor Plate(BAP)의 개념 및 증례를 중심으로 ‘상악구치의 상방/후상방 이동을 위한 새로운 접근법’을 소개한다.

교정분야에 있어서 Skeletal anchorage를 제공하는 교정용 미니스크류 혹은 플레이트의 사용은 보편적이며 필수적인 치료법으로서 환자 의존도를 줄이고 보다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수단으로서 확실하게 자리매김 하였으며, 최근의 교정치료를 위한 진단계획 및 치료법들 또한 이러한 skeletal anchorage 기반으로 하는 경우가 점점 증가하는 추세라고 할 수 있다.

한편으로 교정용 스크류는 연구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10퍼센트 전후의 상당히 높은 탈락율 나타내고 있다. 그와 같은 탈락의 주된 원인으로서 스크류와 치근의 근접성을 원인으로 보고하고 있으며, 스크류가 탈락되면 전반적인 치료계획 및 치료법 변경이 불가피하게 되는 경우를 임상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이에 반해서 구개면에 식립하는 플레이트 경우는 치근과 무관한 위치에서 다양한 역학적인 접근이 가능하나, 외과적인 수술을 필요로 하거나 시술이 어렵고 또한 환자의 거부감 및 불편함을 이유로 시술을 꺼리게 되는 경우가 많았던 측면이 있다.

또는 절개를 하지 않고 스크류로 직접 고정하는 플레이트의 경우 매우 침습적이거나, 경구개 조직의 과도한 압박으로 인해 플레이트 주변 조직의 괴사 및 염증으로 인해 환자의 불편 및 결과적으로 플레이트의 탈락을 초래하는 것들이 임상에 적용하는 것을 주저하게 해왔던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상악구치의 후방 및 후상방 이동을 위한 새로운 Skeletal anchor plate를 소개한다. 구개면에 식립하는 플레이트 의 필수요건으로는 식립이 용이하며, 환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탈락의 원인이 될 수 있는 플레이트 주변의 염증을 방지하고, 다양한 방향의 힘을 가할 수 있는 디자인등이 고려될 수 있을 것이다. Bi-tripod Anchor Plate (BAP)는 그러한 것들을 고려하여 만들어진 플레이트이다(그림 1).

BAP 은 플레이트의 구개면 스크류 주위에 각각 3개의 원형 돌기 (길이 1.5 mm , 직경 1 mm )가 있으며(그림 2), 플레이트를 스크류로 고정할 때에 palatal bone에서 지지를 얻고 구개조직을 압박하지 않도록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구개 정중부의 조직의 두께가 1.0 mm을 고려하여 조직을 압박하지 않으며 또한 구개면에서 많이 떨어지지 않고 Low profile 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들어 졌다.

Bi-tripod Anchor Plate (BAP)의 식립은 별도로 제작된 8mm의 스크류 2개로 정중구개부에 고정하며, 구개 조직의 절개 및 박리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상악 구치의 후방 혹은 후상방 이동시에 용이하도록 전방부 스크류가 제2소수치와 제1대구치 사이에 위치할 수 있도록 고정한다. 스크류 식립시에는 감속앵글 (256:1) 혹은 임플란트 엔진을 사용하면 용이하게 식립이 가능하다. 스크류의 머리 형태도 일반 교정용 스크류와는 다르게 돌출되지 않은 타입으로 제작하였으며, 이는 식립이 완료되면 플레이트와 거의 동일한 높이로 환자가 느끼는 이물감을 적게 하고 Low profile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구조는 양날개에 3개의 걸개를 형성하여 다양한 방향의 힘을 가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전방부에 위치한 2개의 걸개는 설측교정시 혹은 Lingual retactor등을 통해 상악 전치부의 후방견인시 이용할 수 있다(그림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