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모아치과네트워크 20년을 회고하다

Relay Essay 제2162번째

풍성한 한해를 수확하는 계절 가을. 10월이면 전국의 모아치과 원장과 직원들의 교류와 화합의 장인 이름도 멋진 골든옥토버라는 문화 행사가 치러진다. 올해는 네트워크 창립 20주년으로 성인이 되는 뜻깊은 해이기도 해서 특별히 청정 제주에서 1박 2일 행복한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첫날 비행기는 각 치과 상황에 따라 출발하고 시간대가 비슷한 치과들이 함께 관광버스에 나누어 타고 공항에서 가까운 용두암을 시작으로 제주 민속사박물관을 둘러보고 오후에 곶자왈숲을 여행 하는 에코랜드를 돌아 함덕해수욕장까지 230명이라는 적지 않은 모아의 식구들이 푸른 제주의 바다를 배경으로 해맑은 하늘보다 더 밝고 행복한 표정으로 모아인의 자부심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숙소인 마레보리조트에 도착하였다.

저녁 만찬을 위해 네트워크에서 준비해 주신 제주흑돼지와 해물 바베큐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최고의 힐링 만찬 시간이었고 지역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는 시흥모아치과와 여수모아치과의 공로상 수상이 은근 부럽기도 하며 이어진 레크레이션 시간은 우리 모두를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다.

모아대표 이진환 원장님의 인사말에 “함께 해서 기뻤고, 다시 함께 할 내일이 있어 그 기쁨이 커진다”라는 말씀에 모아와 함께 했던 그동안의 많은 일들을 떠올리기도 하였다.

둘째날 아침은 카멜리아힐 수목원에서 자연과 더불어 사진도 찍고 마치 학교 때 수학여행을 온 것처럼 사소한 것에도 깔깔거리며 마냥 행복한 시간을 이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주상절리에 도착해서는 인간이 감히 흉내 낼 수 없는 대자연의 경의로움에 셔터를 나도 모르게 계속 누르게 만들었다. 짧은 여정이지만 송악산을 둘러 이호테우해변에서의 여유로운 시간까지 2016년 골든옥토버는 자연과 먹거리, 즐길거리를 만끽한 힐링의 시간이었다.

어느 누군가에겐 특별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매일 함께 일하는 동료와 선배와 원장님과 제주까지 비행기를 타고 간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었던 시간이었고 멋진 원장님들의 배려로 우리치과는 전 직원이 드레스코드를 맞춰서 옷을 사며 떠나기 전에 또 다른 즐거움을 맛본 골든옥토버였다.

치과가 원장님의 노력만으로 성장할 수 없듯이 모아네트워크도 창립멤버이신 원장님들의 노력과 수고와 지금의 원장님들의 화합과 협조로 많은 성장을 하였고 앞으로도 100년의 전통을 잇는 유일한 네트워크로 성장하기를 모아인의 한사람으로서 바라며 지난 세월 동안 뜨겁고 젊었던 모아는 이제 성인으로서 더 많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나누고 소통하며 급변하는 의료 환경에서 후배들에게 좋은 롤 모델로 성장하리라 믿는다.

국내의 한 여행사에서 몇 년 전부터 직원들 직계가족을 한명씩 동반한 해외여행을 한다는 얘기를 듣고 몇 년 후 우리 모아치과 네트워크도 충분히 가능한 날이 올 거라고 확신한다. 미래는 꿈꾸는 자의 것이며 설레임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는 말처럼 내가 있는 모아치과에 가치를 가지기 위해 또 하나의 의미를 부여한다.


 김숙현 뉴욕모아치과 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