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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각자가 구세주가 돼야”

김병준 전 부총리 CDC서 강연




“우리 사회는 지금 고장난 자동차가 굴러가고 있는 형국이다. 대통령도 누구도 해결할 수 없다. 거버넌스의 구조 자체를 뜯어 고쳐야 제대로 굴러갈 수 있다.”

김병준 교수(전 교육부총리)가 CDC2016 기간 중 학술대회장을 찾아 ‘국가와 지방 : 희망은 있는가?’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사진>.

김 교수는 강연의 서두를 ‘메이지유신’으로 떼면서 “일본은 메이지유신이라는 계기적 사건으로 나라 자체를 새로운 시스템으로 뜯어 고쳤다. 막부체제에서 근대국가로 탈바꿈하면서 근대화와 부국강병을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문으로 이어갔다.

“지금의 우리는 어떤가? 조선조 말기의 현상과 비슷하지 않나. 변화와 개혁 혁신 과제들이 널려 있는데, 아무 것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기업은 투자를 하지 않고, 가계는 엄청난 부채를 안고 있으며, 국민들은 아이를 낳지 않고 있다. 심각하게 고장 난 자동차 같다.”

김 교수의 해법은 ‘공동체의 회복’을 통한 거버넌스 구조의 혁신이다. 김 교수는 공동체적 노력을 강조한 프란시스코 교황의 말을 인용하면서 이렇게 결언했다.

“결국은 우리 모두의 공동체적 노력으로 극복해야 한다. 동네 앞에 꽃이라도 한 송이 심는 마음으로 참여해야 하고, 숙의해야 하고, 소통해야 한다. 각자가 삶의 ‘아티스트’가 돼서 끝없는 혁신을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