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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진출, 준비 잘해야 실패없다

사설

10여년 전부터 호주와 뉴질랜드에 대한 관심에서 촉발된 해외진출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식지않고 있다. 희망국가도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과 같은 영어권 국가뿐만 아니라 아랍에미리트, 중국, 베트남 등 아랍국가와 동남아 국가까지 범위가 더 넓어지고 있다.

국제화 시대에 걸맞게 해외로의 진출은 당연한 흐름일 수 있고, 그만큼 한국의 치과의료 수준이 이들 국가에서도 인정받을 만큼 높아졌다는 자부심과 함께 국내 개원환경이 그만큼 힘들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어서 한편으로는 씁쓸함과 답답함을 느끼게 된다.

치협에서는 이 같은 치과의사 해외진출에 대한 높은 관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현지의 현황정보 등을 담은 자료를 만들어 회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얼마 전 유망 해외진출국 현지의 보건의료체계와 정주여건 등을 자세히 소개하는 결과물이 나오기도 했다. 여기에는 중국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UAE, 페루, 칠레 등 아시아와 중동, 중남미를 아우르는 14개 국가의 정보를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진출에 대한 한국 치과의사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져 중국 현지에서 상주하며 근무할 치과의사를 모집하는 광고에 지원자가 상당수 몰리기도 했다. 본지가 최근 중국에서 진료하고 있는 상하이를 동행 취재한 결과에서도 현지인들과 중국치과의사들의 반응은 한국 치과의사에게 상당히 호의적이었고 앞으로의 가능성이 커보였다.  

그러나 먼저 해외에 진출하면서 겪은 실패사례 등 경험담을 들어볼 때 현지에서 적응해 살아남기가 생각했던 것보다 쉽지 않고 까다롭다는 것을 거듭 확인할 수 있었다. 중국 심천만하더라도 각 구마다도 기준과 적용에 차이가 있을 정도로 단순하지 않다. 그만큼 자칫 잘못하면 이용만 당하고 엄청난 경제적 손실까지 볼 수 있는 위험한 도전일 수 있다는 우려가 들기도 했다.

최종 선택은 본인이 하는 것이지만 이왕 자신의 실력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을 생각하고 있다면 충분한 시간을 들여 꼼꼼하게 준비하고 철저히 현지에 융화돼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조언들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 철저한 준비와 신중한 선택만이 자신의 꿈을 현실로 이뤄낼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알고 도전에 나서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