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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말감 확 줄고 레진은 팍 늘고

최근 6년 간 아동·청소년 치과진료 변화
수복재료 중심 이동 ‘뚜렷’

우리나라 아동·청소년들의 치과 외래진료 중 레진 치료의 비중이 최근 6년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반대로 전통의 수복 재료로 자리매김해 왔던 아말감은 큰 폭으로 사용량이 줄어들면서 수복 재료의 ‘중심이동’이 최근 몇 년 사이에 뚜렷한 양상으로 진행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세환 교수(강릉원주치대 예방치학교실)가 치협 협회지 최근호(2016년 11월호)에 게재한 ‘아동·청소년의 치과외래 이용 및 의료비지출 변화추이 : 2008년~2013년’논문에 따르면 2013년 현재 아동·청소년이 치과외래를 방문한 의료기관은 치과의원이 94.0%으로 압도적이었으며, 이어 치과병원(4.3%), 기타(1.7%) 순이었다.

또 이들이 이용한 의료기관의 대부분이 민간부문의 치과의원으로, 지난 2008년 이후부터 이 같은 경향성이 강화되는 추세로 나타났다.

정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한국의료패널 2008년~2013년 연간데이터를 활용했다.

특히 2013년 기준으로 아동·청소년이 치과외래에서 제공받은 우식치료에 사용된 재료의 상대비중을 살펴보면 레진이 55.1%로 가장 많았고, 아말감(25.8%), 기타(11.6%), 금(7.5%) 등의 순이었다. 레진 사용 비중이 2순위인 아말감의 2배를 넘었다.<표 참조>

#레진, 6년 만에 2배로 격차 벌려

이 같은 수치를 2008년 데이터와 비교하면 아말감의 비중이 크게 줄었고, 레진의 비중은 크게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아말감은 18%가량 줄었고 비보험재료인 레진은 반대로 17%가량 늘어  나면서 불과 6년 만에 두 재료의 위상이 역전된 모양새다.

아말감은 2008년 43.8%의 비중을 차지했으나, 2009년과 2010년 연속으로 37.8%를 기록하며 하향세를 보였고, 2011년 33.8%, 2012년 31.7%로 가파른 하락세를 이어가다 2013년에는 결국 25.8%까지 떨어졌다.

반면 레진은 이미 2008년에도 39.3%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이후에도 2009년 45.6%, 2010년 45.7%, 2011년 47.2%, 2012년 49.4%로 꾸준히 늘다가 2013년에는 55.1%로 전체 사용 재료 중 절반을 넘었다.

금은 2008년 9.5%에서 2009년 8.7%, 2010년 7.8%, 2011년 5.8%, 2012년 5.5%로 갈수록 위축되다 2013년에는 7.5%로 다소 회복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