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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염과 류마티스 관절염 ‘위험한 관계’

연관성 밀접…예방 위해선 구강건강 관리 철저히
존스 홉킨스 의대 연구팀


류마티스 관절염과 잇몸질환 사이에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류마티스 관절염 예방을 위해선 구강건강 관리부터 철저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미국 존스 홉킨스 의과대학 연구팀이 ‘사이언스 중개 의학저널’(Journal 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에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데일리메일 등이 보도했다.

이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잇몸에서 200개 가량의 샘플을 채취해 이를 분석했다.

그 결과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가운데 거의 절반가량에서는 ‘액티노미세템코미탄스’(A.actinomycetemcomitans) 감염 징후가 발견됐다. 하지만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잇몸 질환이 없는 대조군에서는 그 비율이 1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치주질환을 유발하고 면역 시스템에 악영향을 미는 것으로 알려진 ‘액티노미세템코미탄스’가 신체 면역 반응에 영향을 미쳐 류마티스 관절염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를 이끈 안드레이드 교수는 “이번 결과는 여러 해 동안 연구돼 왔던 치주염과 류마티스 관절염 사이의 마지막 퍼즐 조각 몇 개를 푼 것과 같다”며 “추가 연구를 통해 류마티스 관절염의 (정확한) 원인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앞선 연구에서는 액티노미세템코미탄스가 검출된 사람은 이 세균이 없는 사람보다 췌장암에 걸릴 위험이 50%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