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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 보살핌’이 장수의 비결

가끔식 돌보는 노인
정신·신체건강 도움
사망위험 크게 낮아



치과의사 은퇴 후 손자나 손녀를 이따금 돌보는 게 건강에 좋겠다. 이따금씩 손자, 손녀를 돌보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장수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위스 바젤대학 심리학과 연구팀은 최근 70세 이상 노인 500여 명을 대상으로 20여 년에 걸쳐 진행한 조사 분석 결과, 이따금씩 손자나 손녀를 돌보는 노인이 장수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한 외신이 보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손주를 이따금 돌보는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 20년 동안 사망할 가능성이 3분의 1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반면 손주를 풀타임 돌보거나 전혀 돌보지 않은 대상자들은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분석 결과, 손주를 이따금씩 돌보는 노인의 50%가 첫 인터뷰 후 10년 동안 생존했으며, 손주가 없어도 성인이 된 자녀의 가사를 돕는 노인도 절반이 10년 동안 생존했다. 그러나 자녀가 없어서 친구나 이웃을 보살피는 노인은 7년, 다른 사람을 보살피지 않는 노인은 평균 4년 생존했다. 

이런 효과에 대해 연구팀 측은 “보살핌을 주는 사람은 스스로가 다른 사람과 사회에 도움이 되는 존재라 생각하고 삶의 보람을 느끼기 때문에 정신건강 및 신체건강에 좋은 영향을 받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