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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년 힘찬 출발 "사랑받는 치과계 만들자"

300여 치과인 참석 치의신보 창간 50주년 축하
이수구 고문 치과인상, 역대 편집인 공로패 등 수상
2017년 치협 신년교례회 및 2016 올해의 치과인상 시상식

전국의 모든 치과인들에게 희망 가득한 ‘2017년 정유년(丁酉年) 닭띠해’를 염원하며 치협이 새해 힘찬 출발을 알렸다.

2017년 치협 신년교례회 및 2016 올해의 치과인상 시상식’이 지난 4일 서울 더 프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치의신보 창간 50주년 기념식’을 겸한 이날 행사에는 윤종필·김순례 새누리당 의원, 오제세·전혜숙·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소하 정의당 의원, 김현준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 국장, 추무진 대한의사협회 회장, 김필건 대한한의사협회 회장, 조찬휘 대한약사회 회장, 김창휘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장, 문경숙 대한치과위생사협회 회장, 김춘길 대한치과기공사협회 회장, 이용식 한국치과기재산업협회 회장, 홍옥녀 대한간호조무사협회 회장, 김정균·정재규·안성모·이수구 치협 고문 및 김세영 치협 명예회장 등 내외빈을 비롯한 치과인 300여명이 참석했다. 


최남섭 협회장은 신년사에서 “지난해 우리 치과계는 치과진료 영역에 대한 사회적 이슈로 국민들의 시선이 집중됐던 안면부위의 보톡스와 레이저 시술에 대해 치과의 학문적 성과를 인정하는 대법원 판결을 이끌어냄으로써 법적인 진료 분야를 재확인했다. 이러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낼 수 있었던 것은 항상 저희 집행부를 믿고 적극 지지해 주신 회원 여러분이 계셨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는 “29대 집행부 임원은 오로지 회원들과의 약속을 지킨다는 자세로 초지일관 해 별도 성금 없이도 유디치과를 의료법 위반으로 기소하고 협회장 선거 직선제 도입, 전문의제 시행방안 구축,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통한 보조인력난 해소, ‘우리동네 좋은치과’ 캠페인을 통한 대국민 이미지 제고, 요양시설 치과촉탁의제 시행 등 수많은 성과를 이뤄냈다. 그리고 최근 정원 외 입학을 5%로 감축하는 입법예고까지 3년 임기동안 묵묵히 일로 승부한 성과들을 회원 여러분께 드릴 수 있어 기쁜 마음”이라고 밝혔다.

최 협회장은 “그러나 아직 ‘1인1개소법’을 합헌으로 이끌고 전문의제도의 연착륙, 한국치의학연구원 설립 등의 과제가 남아있다. 이를 위해 임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며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 소위 ‘먹튀치과’로 인해 국민들이 많은 피해를 입었다. 이로 인해 치과계 전체가 입는 사회적 신뢰도 하락은 이루 말로 다할 수 없을 정도다. 여러분 한분, 한분이 치과계의 얼굴이라는 점을 명심해 국민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치과계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염정배 대의원총회 의장은 “새해에는 치과계 가족 모두가 복되고 원하는 일 모두 성취하며 한 단계 발전하는 해가 되길 바란다. 반세기 언론의 정도를 걸어온 치의신보 창간 50주년도 축하 한다”며 “올해는 협회장 직접 선거가 있는 해다. 회원 모두가 직접 참여해 정의롭고 민주적인 선거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영상을 통해 축사를 전한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50년간 치의학 보건의료 수준은 놀라울 정도로 발전했다. 이 같은 치의학 임상기술 발전과 국민구강보건 향상은 치의신보 같은 언론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며 “사람의 나이 50세는 하늘의 뜻을 깨닫는다 하는 지천명이라고 한다. 치의신보가 지천명을 맞아 또 다른 50년을 준비하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오제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7년은 국가적으로 대단히 큰 변화와 혁신이 이뤄지는 해다.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 모든 것을 재정비하는 이때 치과계도 발 맞춰 그동안 안고 있었던 난제를 해결하고 세계 속의 우뚝 서는 대한민국 치과의료계로 발전하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종필 새누리당 의원은 “PDF에 담긴 치의신보 역사를 보며 오늘과 미래의 청사진을 볼 수 있었다. 치아는 오복 중 하나라고 한다. 치과계가 국민의 오복을 위해 애써주고 더 발전하는 한해가 되길 기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충규 치협 공보이사가 치의신보 창간 50주년의 역사를 정리하는 연혁보고를 했다. 

1966년 12월 15일 탄생한 ‘칫과월보’는 1975년 7월 15일 지금의 ‘치의신보(齒醫新報)’로 제호를 변경하고 단계적으로 발행횟수와 면을 늘리며 발전해 왔다. 

1997년 7월 19일자(제915호)부터 보건의료계 기관지 중 최초로 전면 가로쓰기를 시행하는 대변혁을 이뤄냈으며, 2003년 7월 7일자부터는 치과계 언론 최초로 주 2회 발간을 시작, 명실상부 보건의료계 최고의 속보와 콘텐츠를 선보였다.

특히, 2013년 11월 인터넷 신문 ‘데일리덴탈’을 창간해 실시간 뉴스 콘텐츠를 제공, 회원들에게 보다 신속하게 치과계 및 보건의료계 곳곳의 소식을 전하고 있다.

이충규 공보이사는 “50년 간 정론직필의 길을 걸으며 실천하는 지성으로 역할을 해 온 치의신보는 앞으로도 치과계 발전을 위해 나가겠다. 지난 반세기 치의신보와 함께 해준 애독자 및 제작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치의신보 PDF 사업보고는 남인자 총괄국장이 했다. 2015년 2월부터 기획에 들어가 2016년 12월까지 2년여에 걸친 작업 기간이 걸린 PDF 사업은 1966년 12월 15일자 신문부터 2008년 12월 29일자까지 PDF화 돼 있지 않던 부분에 대한 작업을 완료했다. 43년간 축적된 신문 총 50000면, 영인본 68권 분량의 치의신보 텍스트를 추출해 기사검색까지 가능하도록 PDF로 변환해, 언제 어디서든 찾아 볼 수 있는 살아있는 신문을 완성했다. 남인자 치의신보 총괄국장은 “언젠가는 해야 할 역사적이고 사명감을 가져야 할 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오스템임플란트(대표 최규옥)가 후원하는 2016 올해의 치과인상 시상식에서는 이수구 치협 고문(건강사회운동본부 이사장 및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종교복지분과위원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972년 서울치대를 졸업한 이수구 고문은 27대 치협 집행부를 이끌며 치과위생사가 파노라마 촬영이 가능하도록 법을 개정하고 AGD 제도를 시행하는 등 치과계 발전을 위해 지대한 공헌을 했다. 이후에는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 총재를 역임하며 개발도상국 보건의료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이수구 고문은 “분에 넘치는 상을 수상하게 돼 무한한 영광이다. 이 상은 제 개인이 아니라 오늘의 제가 있기까지 함께 힘을 모아 도와준 모든 분들께 주는 상이라 생각한다”며 “40년이 넘게 치과계를 위해 봉사하며 힘들다는 생각보다는 보람과 배움의 자리라고 생각했다. 밖에서 이런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내조해준 아내를 비롯해 가족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죽는 날까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도록 힘써야 되겠다는 다짐을 한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어진 올해의 수필상 시상식에서는 정유란 대한여자치과의사회 공보이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정 이사는 치의신보 2164~2165호에 게재된 ‘아버지의 안경’이라는 수필에서 안경을 맞춰 드리려 아버지와 함께 한 시장나들이에서 느낀 부녀간의 정을 차분하고 섬세한 시선으로 그렸다.   

이 외에도 치의신보 50주년 기념 공로패 및 감사패 시상식에서는 김의배·최상묵·정상주 전 편집인을 비롯한 역대 13명의 편집인들에게 공로패를 시상했으며, 이용현 신원덴탈(주) 대표이사, 이용익 ㈜신흥 대표이사, 최규옥 오스템 임플란트(주)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끝으로 29대 치협 집행부 임원 전원이 무대로 나와 신년인사를 했으며, 주요 내외빈이 나서 ‘독자와 함께 이룬 50년, 독자와 함께 만들 50년’ 치의신보 비전을 선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최남섭 협회장은 “치의신보는 반세기동안 수많은 변화 속에서도 언론으로서 지녀야 할 본분과 사명을 가슴 깊이 새기며 성실하게 실천해 왔다. 치의신보가 창간 50주년을 맞이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고 계시는 3만 회원 여러분과 치과계 가족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치의신보는 치과계를 대표하는 언론으로서 정론지의 품위를 지켜 나가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축하공연으로 레이저 트론 퍼포먼스와 바리톤 장길용·테너 임형주·소프라노 권성순 등 성악가들이 나서 오페라 ‘사랑의 묘약’, ‘세빌리아의 이발사’등을 부르며 갈라 콘서트를 펼쳤다. 이 외에도 행사장 밖에서는 치의신보 PDF 사업 경과를 소개하는 대형 판넬 전시가 진행돼 참가자들에 치협 기관지의 역사를 보여주는 기회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