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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뇌 외상도 치매 위험 높인다

가벼운 뇌 외상이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대학 의대 정신과 전문의 재스미트 헤이스 박사가 가벼운 TBI(뇌진탕)도 치매와 관련된 뇌 부위의 위축과 인지기능 저하를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뇌과학 전문지 ‘뇌’(Brain)에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가하고 돌아온 미국 재향군인 160명의 뇌를 촬영한 MRI 영상을 통해 이들의 유전자형(genotype)을 분석했다. 또 치매와 관련된 유전자 정보와 대조하는 방법으로 이들의 치매 위험 유전적 소인이 어느 정도인지를 평가했다.

그 결과 뇌 외상을 겪은 사람 중 치매 유전적 소인이 큰 사람일수록 치매와 관련된 뇌 부위의 위축이 빠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가벼운 뇌 외상을 한 번 이상 겪은 사람은 치매가 생겼을 때 가장 먼저 위축되는 대뇌피질의 7개 부위 두께가 다른 7개 부위에 비해 얇은 것으로 밝혀진 것.

헤이스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가 뇌 외상이 치매 같은 신경퇴행질환을 촉진하는 메커니즘에 대한 연구로 이어져 어느 날엔가는 이 메커니즘을 표적으로 하는 치료법이 개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