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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학 ‘현재좌표·미래’ 마주하다

대한치의학회 창립 15주년 기념 학술대회
매서운 한파 불구 500여명 참여 열기 후끈

대한치의학회(회장 박준우) 창립 15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학술대회장 이종호)가 지난 15일 서울대치과병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32개 분과학회가 공동 참여한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매서운 주말 한파에도 불구, 사전등록인원 450여명을 비롯해 현장등록인원 등 530여명이 참석했다.

‘치의학의 현재좌표와 미래 전망’을 대주제로 한 이날 학술대회는 크게 디지털 덴티스트리, 이종골과 새로운 근관충전제의 임상시험과 현 위치, Dental Pain의 이해와 치료, 구강악안면장애 평가와 진단서 작성 근거, 장애인 구강보건 등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특히 대한치의학회와 학술교류 협약을 맺은 대한의학회, 대한약학회, 대한한의학회 등 4개 의약학 단체가 공동심포지엄을 통해 고령화 사회와 의학, 한의학에서의 노인의학과 장수, 약학에서 본 비스포네이트와 턱뼈괴사의 연관성 등에 대해 강연해 관심을 모았다.

또 포스터 전시와 전시부스가 마련돼 참가들의 발길을 잡았다.

박준우 회장은 “ 이번 학술대회는 분과학회의 유대관계 강화, 상호발전 및 유기적인 협조아래 융합된 치의학 학문 발전 등을 목적으로 2002년 창립된 치의학회가 창립 15주년을 맞아 치의학의 현재 좌표를 짚어보고 미래를 전망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 한겨울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치과계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최남섭 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오랜 기간 내실 있게 준비된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최신 치의학의 흐름을 살피고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와 교류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이 같은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우리 진료영역에 대한 학술, 임상경험을 함양해 나감으로써 치과진료영역을 확고히 해 국민들로부터 신뢰 받는 의료인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준우 치의학회 회장 인터뷰>>


“치의학회 사단법인 발판 임기내 최대 성과”



“치의학회의 사단법인 인가가 복지부의 법안소위 심의를 통과해 치협 이사회의 최종 동의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임기 중 치의학회의 발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4월이면 임기를 마치고 재야로 돌아가는 박준우 회장은 치의학회장 당선 당시 취임 일성으로 ‘치의학회의 사단법인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후 지난 임기 3년 내내 오롯이 법인화 추진에 매진해 왔다.

박 회장은 “정부 발주 용역사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법인화가 필수적인데 치의학회는 법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용역사업에 참여할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반면 이미 법인화가 된 의학회와 약학회 등은 정부 발주 용역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많은 지원을 받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아직 치협 이사회의 최종 동의가 남아 있긴 하지만 임기 중 법인의 밑거름이 될 정관을 만들고 치의학회 산하 학회들의 사단법인에 대한 공감대를 이끌어내 발기인 대회를 개최하는 한편 복지부 법안소위 심의 통과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올린 것은 법인화를 위한 그의 ‘끈질긴 노력’과 ‘집요함’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박 회장은 “치의학회의 사단법인화가 치협에서 당장 독립을 의미하는 것으로 일부 곡해되는 부분들이 있다”면서 “정부 발주 용역사업 등에 대한 참여를 통해 타 의료계 학회에서 독식하고 있는 치과계 파이를 적극적으로 찾아와 궁극적으로는 치의학의 발전을 도모하는 데 그 목적이 있음을 깊이 공감해 주셨으면 한다”고 읍소했다.

그는 차기 회장단에도 마지막 바람을 남겼다.

박 회장은 “내 꿈은 치의학회관을 마련해 32개 분과학회들의 사무실도 들어오고, 치의학회는 물론 분과학회들이 회관강당에서 학술대회도 치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학술대회가 없을 때는 기타 외부 학술단체 등에 강연장을 대여해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단기간에 실현은 어렵겠지만 차기 회장단이 이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고 준비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치의학회는 치협 첫 직선제 회장 선거일 보다 하루 앞선 3월 27일 6대 신임회장 선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