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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친구에게 보내는 팁 하나

스펙트럼

골프스윙의 메커니즘의 이론은 다양하게 많으나, 골프경력 20년 동안 한 결 같이 믿고 있는 이론이 있네. 1996년 골프에 입문하고 데이비드 리드베터의 이론을 접하고서 나에게 접목시켜 1년 만에 싱글에 진입했고 지금까지 그 싱글을 유지하고 있네.

몸이 회전의 중심축 역할을 하여 하나의 큰 원을 그리며 회전운동과 직진운동을 한다는 것은 골프를 시작하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 그런데 좀 더 면밀히 살펴보자면 숏 아이언, 롱 아이언이나 드라이버는 모두 두개의 중심축과 두개의 원운동을 이루고 있다네. 이걸 이해하지 못하면 골프칠 때 드라이버가 잘 맞으면 아이언이 안 되고 아이언이 잘 맞으면 드라이버가 안 되는 것을 반복하게 되지. 두 개의 중심축이라는 얘기는 왼발과 오른발을 얘기하는 걸세.

먼저 테이크 백과 백스윙 시 오른발이 중심축을 이뤄 하나의 원을 그리고 다운스윙과 팔로우 쓰로우 시 왼발이 중심축을 이루어 원을 그린단 얘기네. 그래서 백스윙 시는 왼손을 곧게 쭉 펴서 낮고 길게 끌어 큰 원을 형성해 주어야 하고 바로 다운스윙 시는 왼발이 중심축이 되니 오른발로 형성된 탑이 왼쪽으로 옮겨서(그래서 힙이 먼저 리드하란 얘기를 하는 것이지만 나이가 들어 유연성이 떨어지면 왼쪽어깨가 먼저 리드하면서 체중이동이 되어야 슬라이스가 안남) 볼을 바로 치게 되니 자연스럽게 다운 블로우 스윙을 하게 되고 그 이후 볼 앞쪽으로 쭉 뻗어 큰 원을 형성해주는 원리지. 그렇게 되면 아이언 샷 할 때 볼의 전방지점에 자연스럽게 디봇이 형성이 되네.

여기서 의문점이 생기게 되지 않겠나? ‘드라이버는 어퍼블로우 스윙을 하라’는 내용인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이언하고 드라이버가 다른 스윙이 아니네. 스윙은 다 똑같네. 드라이버는 채가 길고 볼을 좌측 편에 놓기 때문에 왼쪽 중심축으로 회전할 때 원의 최 하단 부위를 조금 지난 지점이 되어 약간은 어퍼블로우 느낌이 날 것이고 아이언은 중앙으로 볼을 옮겨 놓고 치기에 원의 최하단부위 시작점에서 볼이 맞기때문에 다운 블로우 느낌으로 치게 되는 거라네.

드라이버처럼 긴 채는 두개의 원이 확실히 만들어지도록 치시고 숏 아이언이나 웨지는 스탠스가 드라이버보다는 줄어서 두 개가 한 개처럼 느끼고 스윙을 하게 되네. 보여 지는 것은 다른 것처럼 보이지만 스윙을 하는 사람은 그 느낌을 가지고 스윙을 하면 왔다 갔다 안하게 되네. 최근에 몇몇 프로들은 두개를 하나로 합쳐서 움직임이 없는 스윙을 하고 있네.(스택 앤 틸트 스윙-stack and tilt swing)

이런 원리를 이해하고 안다면 자신의 체형에 맞게 볼의 위치를 바꿔주면 되네. 뚱뚱한 체형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이동이 잘 안되면 볼을 우측으로 옮겨 치면 되고 훌쭉한 체형은 체중이동이 잘되니까 왼쪽으로 더 이동해서 치시면 되네. 드로우 페이드를 볼의 위치로 구사할 수 있다는 얘기도 바로 이 때문일세. 이 원리는 그리 어려운 게 아니므로 머릿속에 항상 염두 해 두고 스윙연습을 하시면 많은 도움이 될 걸세. 그럼 다음에 또 보세나.

※ 이 글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조갑주  안양 웰빙미치과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