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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선제 묘미, 회원 관심과 참여

사설

치과계가 바야흐로 본격적인 선거 시즌을 보내고 있다.

서울지부는 오는 22일 기호 1번 이상복 후보와 기호 2번 강현구 후보의 ‘진검승부’를 기다리고 있으며, 경기지부의 경우 기호 1번 정진, 기호 2번 김재성, 기호 3번 최양근 후보의 3파전이 다음달 3일 결판난다. 이어 다음달 28일이면 치협 선거를 끝으로 선거 시즌도 막을 내리게 된다.

그 다음 시나리오는 새로운 회장이 리더십을 발휘해 그의 철학과 방식대로 닥쳐오는 도전에 응전하면서 치과계는 또 3년을 보내게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치과계는 지금 이 순간 매우 중요한 찰나를 보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떤 수장을 선출하느냐에 따라 치과계의 명운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서울지부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0일 치협 회관에서 ‘제1차 회장단 입후보자 초청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여느 때 같았으면 강당에서 개최됐을 행사가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유는 단 한 가지. 회원들의 무관심으로 참석률이 저조했기 때문이다. 그날 참석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후보자들과 캠프 관계자들, 전문지 기자들과 행사 주최자들이 주가 됐다. 이들을 제외하곤 일반 회원으로서 순수하게 후보자들의 정책을 검증하기 위해 나온 치과의사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다.

회원들 다수의 바람대로 직선제를 도입했으나 후보자들의 자질과 정책을 검증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정책토론회 자리에 회원들의 관심이 저조한 것은 아이러니하다. 물론 선관위 측에서 정책토론회를 모든 회원들이 볼 수 있도록 동영상으로 게시하고, 전문지도 지면을 할애해 정책을 보도하고 있어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후보에 대해 알 수 있지만 면대면으로 후보자와 유권자들이 소통하는 것과는 큰 차이가 난다.

앞으로 직선제가 있는 시도지부의 정책토론회가 몇 차례 더 열릴 예정에 있고, 치협 후보자를 대상으로 한 정견발표회도 시도지부에서 개최할 예정에 있다. 더 이상 머뭇거리지 말고 송곳 질문을 던져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보여주자. 후보자들의 공약은 유권자들의 관심을 먹고 자란다. 유권자들은 후보자들의 정책이 공약(公約)인지 공약(空約)인지 검증할 권리와 의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