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잘 짜인 프로그램 개원가 니즈 ‘적중’

11회 샤인학술대회 1900여명 참가 대성황
등록비 11개 치대 기부, 샤인 덴트포토 학술상 시상도


11회째를 맞은 샤인학술대회가 올해도 개원가의 니즈를 정확하게 ‘적중’시켰다.

올해 처음으로 2월 11일, 12일 이틀에 걸쳐 코엑스 그랜드볼룸 및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샤인학술대회에는 300여명의 치과위생사를 포함해 총 1891명의 참가자가 몰려 대 성황을 이뤘다.

샤인학술대회가 성황을 이룬 배경은 무엇보다 개원가에 밀착된 연제와 연자 구성, 잘 짜여진 프로그램의 힘이 컸다.


이번 학술대회는 개원 초보자들이 궁금해 할만한 ‘post의 선택부터 실패하지 않기 위한 임상팁’, ‘근관치료’, ‘TMDs splint 치료’, 개원가 핫이슈인 ‘Cracked tooth’, ‘치주’, ‘사랑니 발치’,‘교정치료’까지 어느 강연 하나도 놓치기 아쉬울 만큼 알찬 내용들로 가득 채워졌다.

특히 샤인학술대회의 ‘꽃’으로 불리는 통합토론 역시 틀니와 임플란트 보험이 확대됨에 따라 환자들의 니즈가 커진 ‘implalnts + RPD 수복’에 대한 실질적인 내용들이 다뤄져 강연 후 활발한 질의응답이 오가는 등 많은 관심을 모았다.

교정 세션에도 관심이 컸다. 교정 치료시 발치의 선택부터 Retention, 재발의 원인과 대책까지 심도 깊게 다룬 일요일 교정 강연에는 600여명이 등록해 강연장을 가득 메웠다.

진료스텝 세션에도 300여명이 넘는 스탭들이 등록했다. 특히 ‘치과에서 자주 듣는 질문들, 자신 있게 답하기!’를 주제로 진료 스탭들이 실제 치과에서 많이 들을 수 있는 질문 사항을 뽑아내 상황별 응대 방법을 제시한 강연은 호응이 컸다.

성무경 샤인학술위원회 위원장은 “6개월 전 학술위원회를 꾸린 후 분과학회 회의까지 수십 차례 회의를 진행하면서 참가자들이 궁금해 할 부분이 무엇인지를 끊임없이 고민했고 실제 임상에 도움이 되는 강연을 만들어 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 치과계 미래를 위한 투자
한편 이날 샤인학술대회에서는 사전 등록비 전액을 원하는 치과대학에 기부하는 등록비 기부금 이벤트를 통해 모금된 기금 총 4338만원을 그동안 샤인학술대회를 후원해 온 ㈜신흥이 한중석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장에게 대표로 전달했다.

또 ‘제5회 샤인-덴트포토 학술상’ 시상식을 통해 조상호 원장(대구미르치과)에게 상패와 상금 900만원, ㈜클리어덴탈의 치아 쉐이드 측정기 ‘VITA Easyshade V’를 증정했다<아래 관련 인터뷰>.

샤인학술대회를 실질적으로 후원하고 있는 신흥 측  관계자는 “샤인학술대회는 등록비만으로 다 커버 할 수도 없고 더군다나 등록비 전액을 대학에 기부하기 때문에 사실상 많은 인원이 올수록 손해가 커지는 행사다. 하지만 ‘치과계에서 얻은 혜택을 다시 치과계로 환원 한다’는 신흥의 기본원칙과 치과계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생각으로 매년 샤인학술대회를 후원하고 있다”며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시는 선생님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내년에는 더 좋은 강의로 학술대회를 준비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인터뷰>
“투명성 담보 진정한 학술상 수상 영광”

샤인-덴트포토 학술상 조상호 원장  


“전국에 있는 알지 못하는 치과의사들이 단지 임상 사진만을 보고 투표해서 선정하는 ‘투명성’이 담보되는 진정한 의미의 학술상인 만큼 개인적으로 더 큰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5회 2016 ‘샤인-덴트포토 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된 조상호 원장(대구 미르치과)이 지난 12일 수상식 직전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조 원장은 지난 2009년부터 덴트포토 사이트 내 임상포럼, 케이스북, 자유게시판을 통해 치주, 심미보철, 접착, 전악재건 등의 증례를 활발하게 공유하고 있다.

“임상에 관심이 많았고 잘하고 싶었어요. 치과의사로서의 제 꿈이 환자에 앞서 치과의사들에게 인정받는 그래서 동료들이 치료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치과의사가 되는 거였어요.”

덴트포토는 임상에 '욕심'이 많은 자신의 임상 케이스를 공유하는 것을 넘어 다른 치과의사들의 케이스를 보고 더 분발해야겠다는 도전과 목표, 자극을 통해 임상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공간이 됐다. 

때문에 임상사진을 찍고, 정리해 덴트포토에 올리고 동료들과 공유하는 일 자체가 마냥 즐거웠다.  즐거운 마음으로 좋아서 시작한 일은 결국 학술상 수상의 영예로 돌아왔다.

임상 실력을 쌓기 위한 그만의 ‘필살기’가 궁금했다.


“임상에 대한 갈증을 풀기 위해 초창기에는 각종 세미나를 섭렵했어요. 이후 제가 임상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평가받기 위해 가장 실력 있는 대가들이 이끄는 오프라인 스터디 모임에 나가 대가들이 지적한 부분들을 수정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한 단계 더 수준을 높여 나갈 수 있었죠.”

그는 현재는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의 강연만을 '셀렉팅'하는 방법으로 공부하고 있다며 유튜브나 해외 유명 임상사이트 등을 잘 찾아보면 전 세계 저명 임상가들의 노하우를 담은 유용한 자료가 많다고 조언했다.


특히 최근 접착과 전악재건 포스팅을 주로 하고 있다는 그는 향후 미래 치과계 트렌드가 ‘접착’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는 수복 재료나 접착 치료의 한계가 있지만 미래에는 수복물과 접착이 ‘치질’과 일치화가 되는 단계로 분명히 갈 것으로 예측됩니다. 아마 미래에는 대부분의 치과치료가 접착으로 대처가 될 거에요.”


향후 목표는 지속적인 임상활동과 그동안 부족했던 경영 부분을 채워가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접착, 크라운 프렙 관련 임상세미나를 하고 있는데 앞으로 치주, 전악재건, 심미 등으로 주제를 넓혀 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1년 정도 후에는 개원할 계획이라서 이제 경영에도 더 신경을 써 나가야죠(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