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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직선제 선거 회원 참여 절실

사설

22일 서울지부 회장 선거 결과가 발표되고 3월 3일에는 경기지부 선거 결과가 나오게 된다. 제30대 협회장 선거는 2월 24일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공식적인 선거운동이 진행된다. 

서울과 경기지부, 협회장 선거 모두 이번에 처음으로 회원들의 직접 선거를 통해 치러지는 의미있고 역사적인 사건이다. 오랫동안 직선제 요구가 있어왔고, 시대적 흐름과 민의를 적극 반영하기 위해 치열한 토론 과정 등을 거쳐 마침내 직접선거를 통해 치과계 대표를 직접 뽑는 것만으로 가슴 벅찬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직접선거로 처음 치러지는 지부 및 협회장 선거에 대한 관심가 열기가 기대에 못미치고 있어 직선제 도입취지가 무색할 정도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울과 경기지부에서 진행된 정책토론회와 정견발표회장에는 후보자와 선거운동원, 선거관리위원들을 제외하면 참석자가 민망할 정도로 적었다.

현재 치과계의 개원환경이 워낙 힘든 상황이다보니 선거에까지 관심을 가질 여유가 없을지 모르지만 선거에 대한 무관심과 냉소적인 태도는 위기에 처한 치과계의 변화와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런 때일수록 치과계의 현안문제가 무엇이고 그 해결방안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면서 치과계의 요구사항을 결집시켜 해결방안을 찾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이번 선거는 결코 후보자들과 선거캠프, 선관위 위원, 회무에 관심이 있는 일부 회원들만의 몫과 행사가 되어서는 안 된다. 결집된 회원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더 힘있고 강한 협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직선제 도입의 취지와 기대효과 등을 다시 한 번 깊이 인식하고 앞으로 진행될 선거 일정에 더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한다. 지금부터라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투표권을 절대 가볍게 생각하지 말고, 주인된 권리의식을 갖고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겠다는 성숙된 자세를 가져주길 기대한다. 

후보자들과 선거캠프에서도 남은 기간동안 최대한 많은 유권자들을 만나면서 그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으며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운동을 벌여줄 것을 당부한다. 선거관리위원회 역시 부족한 인원과 촉박한 일정으로 힘들겠지만 이번 선거가 회원들이 더 많이 참여하는 축제이자 치과계 발전을 견인하는 행사로 성공리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