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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치 회장선거 정견발표 열기 시들

참석자 적고 후보간 정책 비교도 안돼



경기지부가 오는 3월 3일 회원 직접선거를 통한 차기회장단 선거를 앞두고 지난 13일과 16일 두 번에 걸쳐 정견발표회를 개최했으나 일반 유권자들의 참석은 극히 저조했다.

지난 13일 경기지부 회관에서 진행된 첫 번째 정견발표회에는 회장단 후보자와 선거운동원, 선거관리위원회 위원 등 42명 정도가 참가했으며, 구리시 체육관에서 열린 두 번 째 발표회에는 후보자와 선관위 위원을 포함 24명만이 참석하는 데 그쳤다.

두 번의 정견발표회는 후보자 찬조연설 5분, 회장단 후보자 정견발표 10분, 단 2개의 방청객 질문과 후보자의 마무리 연설 3분 순으로 진행됐다. 구리에서 열린 2차 정견발표회는 3명 회장단의 찬조연설을 모두 부회장 후보들이 직접 맡아했다.

또한 후보자 상호간 질문이나 공통질문에 대한 각 후보의 정책을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없어 긴장감이나 큰 공방이 없이 진행돼 유권자들은 선관위가 보내는 공보물을 보고 후보자를 선택할 수 밖에 없을 전망이다.

오죽하면 회장단 후보자 중에서 “정견발표회가 후보자 간의 정책대결이나 공방이 하나도 없어 밋밋하게 진행돼 재미도 없고 유권자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경기지부는 22일 부천 문화재단 복사골연수원에서 마지막 후보정견 발표회가 예정돼 있지만 1, 2차 정견발표회 분위기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 집행부에서 3명이 출마한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거론되고 있는 회관건축관련 문제와 일반회계 유용 문제가 쟁점으로 부각돼 투명한 회무방안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3명의 후보 모두 회비 인하, 개원 환경 개선 노력, 소통과 화합 강화, 가멕스 발전 방안, 의료영리화 저지 및 1인1개소법 사수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기호 2번 김재성 후보와 기호 3번 최양근 후보는 기호 1번 정진 후보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공약제시와 함께 회원소환제와 청원제를 도입하겠다고 내세웠다. 정 진 후보는 최근 지부에서 발생한 문제를 이슈화시키면서 외부감사시스템으로 투명한 사무국 운영, 분회비 납부 전산프로그램 배부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지난 16일 열린 2차 정견발표회에서 정  진 후보는 “3년 동안 약속을 다 지켜내기 위해 동분서주하다보니 실수도 있었고 다수의 잡음도 있었지만 정말 열심히 일했다”며 “회원들이 낸 회비가 눈이 먼 곳으로 쓰여지는 안타까운 사실을 회원들에게 알리고 부패를 청산하기 위해 출마했다”고 밝혔다.

기호 2번 김재성 후보는 “지금 경기도의 상황은 누구보다도 강력한 개혁 마인드를 가진 사람, 굴하지 않는 용기를 가진 사람, 지치지 않는 추진력을 갖춘 사람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회원의 행복이 저의 목표이다. 회장이 된다면 즐겁게 일하는 치과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기호 3번 최양근 후보는 “수년간의 회무를 통해 직선제를 실현했고 직접 후보로 참여하게 돼 감개가 무량하면서도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회원이 진정으로 주인인 경치를 만들기 위해 자신의 뜻을 진정으로 실천할 후보를 뽑아야 한다. 대립과 갈등을 해소하고 상생과 회원소통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지부는 오는 3월 3일 우편과 모바일을 병행하는 투표를 통해 차기회장단을 선출하게 된다. 전체 선거인은 2845명이고, 이 가운데 모바일 투표가 2187명(76.9%), 우편투표 658명(23%)이다. 우편투표 용지는 지난 13일 발송됐으며, 모바일 투표는 선거날일 오전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