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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선제의 ‘꽃’은 투표

사설

흔히 민주주의의 꽃을 선거라고 한다. 선거를 통해 대표자를 선출함으로써 자신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주의 중에서도 직선제 방식은 중간선거인을 선정하지 않고 직접 대표자를 선출하기 때문에 회원들의 의사가 직접적으로 표출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직선제 제도를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방법은 투표라 할 수 있다. 이런 면에서 직선제의 꽃은 투표라고 할 만 하다.

지난 2월 22일 서울지부 제37대 회장단 선거가 있었다. 이날 가장 큰 관심사는 단연코 당선자가 누구냐는 것이지만 처음으로 실시되는 직선제였던 만큼 회원들의 관심도 및 참여도를 나타내는 투표율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선거권자 3955명 중 투표를 한 회원은 3021명으로 투표율은 76.4%를 기록했다.

온라인 투표의 경우 3802명 중 2981명이 투표를 해 78.4%의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기표소 투표의 경우 153명(기권 61명 포함) 중 40명이 투표를 해 26.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기권자를 제외하더라도 기표소 방식의 투표율은 43.5%에 불과해 온라인 투표의 효율성이 돋보였다.

이번 투표율 76.4%는 예상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결과적으로 회원들의 관심도가 높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다른 의약단체의 투표율을 살펴보면 2년 전인 2015년 3월 의협 선거의 투표율은 31.0%를 기록한 바 있으며, 2015년 12월 약사회 선거 투표율 59.9%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해 3월 치러진 한의협 선거에서는 83.65%라는 놀라운 투표율을 보여준 바 있다.

우리 치협 선거에서도 선거권을 가진 회원들이 투표라는 주권을 행사해 치과계 현안에 대해 관심도가 높다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이는 내부적인 활동은 물론이고 대정부나 대국회 등 대외적인 활동을 하는데 있어서 당선된 회장에게 힘을 실어주고 단체의 힘을 발휘하는데 상징성을 갖게 해준다.

이제 치협 선거가 앞으로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선관위는 남은 선거일정 동안 선거권자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보다 공정하고 편하게 투표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 나가기 바란다. 또 회원들도 선거에 관심을 갖고 어느 후보를 선택할지 심사숙고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