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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1인1개소법, 보조인력난 ‘치열한 논쟁’

당선시 타후보 영입하라 건의도
제 30대 치협 회장단선거 후보자 지부 정견발표회/전북지부


치과계 최대 난제이자 현안인 치과의사전문의제도, 1인1개소법 사수, 보조인력난 문제를 놓고 협회장 후보들이 뜨거운 설전을 벌였다.


전북지부(회장 신종연)는 지난 7일 지부회관 세미나실에서 ‘제30대 치협 회장단 후보자 정견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정견발표회에는 50여명이 참석해 후보자들의 정책을 검증하는 한편 소통과 화합을 기반으로 한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를 이루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신종연 전북지부 회장은 “첫 직선제에서 3명의 후보가 서로 존중하고 치과계를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발굴되길 바란다”며 “이번 선거를 공정하고 깨끗하게 치러 다른 단체에 모범이 되는 선거문화를 선도해 나가자”고 말했다.


김진선 전북지부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천상우 원광치대 학장, 안승근 전북치대 학장, 이병도 원광치대 전 학장, 피성희 원광대 치과병원장, 조세열·곽약훈 명예회장, 이종오 의장, 정찬 원광치대동문회장 등 내빈이 참석했다. 또 후보자들이 정견발표를 한 후 상호토론과 자유토론을 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상호토론에서는 전문의제를 시작으로 ▲1인1개소법 ▲보조인력난 ▲치과의사신문 여론조사 ▲치과의사 인력 감축 ▲협회비 인하 등을 주요 쟁점으로 다뤘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는 8명의 회원이 다양한 질문을 던져 후보들의 정책 방향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상호토론과 자유토론 상보(응답순)>


상호토론


▲전문의제

이상훈 김철수에게 질의=전문의제는 세 후보간 차이가 있다. 저희는 원점재논의를 결의했는데  전문의에 대한 의견은?


김철수=작년 1월 임총 의결사항을 존중한다. 임총 전 전문의 기조는 소수전문의제였지만 이젠 전면개방안으로 바뀌었다. 해외수련자, 기수련자, 미수련자 공히 전문의 취득 기회를 주는데 어려운 점은 5개과목이 신설이 안된 것이다. 그렇다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어려운 혼란의 시기를 겪을지는 잘 판단해야 한다.


이상훈 김철수에게 재질의=회원들은 5개과목이 신설될 줄 알고 동의한 것이다. 당장 2018년부터 임의수련자 해외수련자가 전문의시험 보는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김철수=회원들이 5개 전문과목 신설 전제로 통과시켰는데 문제는 치협 집행부와 복지부가 무책임하게 5개과목 신설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이해 당사자가 있으므로 다시 소수전문의제로 바꾸는 것은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 문제는 5개과목 신설을 어떻게 총족시키느냐다.


이상훈 박영섭에게 질의=회원들은 5개과목 되는 줄 알고 동의했는데 안됐다. 회원 입장에서는 해외수련자 부분은 위헌 판결 났다하더라도 임의수련자는 위헌 판결 난 것도 아니고, 회원들이 원하는 심미치과, 임플란트과는 가망성 없어 보인다. 당장 내년 5천명 임의수련자가 시험보겠다는데 상대적으로 피해보는 일반 회원 어떻게 하나?


박영섭=개인적 소신은 통합치의학과 한 과목만 시행하는 것이었다. 한 과목만 총회 의결 붙였으면 혼란 안왔을 것이다. 통합치의학과 한 과목을 시행하면서 나머지 4개과에 대해서는 4월 총회에서 여론수렴을 해 정말 필요한 과가 무엇인지 조사해서 차근히 해결하겠다.


이상훈 박영섭에게 추가질의=협회장 된다면 3만 회원들이 속은 것을 어떻게 달래줄 것이냐 복안은?


박영섭=이 자리에 집행부에서 함께 일했던 분들이 있다. 전 치무, 홍보 담당했고 전문의 부문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위치가 아니었다. 따라서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치협 임원으로서  미안한 부분은 있지만 전문의는 저 나름대로 공약을 가지고 해 나갈 것이다.


1인1개소법 사수

박영섭 이상훈에게 질의=집행부는 성금 안 걷었지만 검찰이 유디를 압수수색했고 기소에 이르기까지 큰 역할을 했다. 내 담당은 아니나 법제파트와 협회장이 노력했다. 현재 유디 대표자는 한국에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 보톡스, 레이저 시술 관련 대법원 판례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는데 이는 홍보를 자제하고 법리와 논리로 접근하라는 법률가의 조언을 받아들인 것이다. 물론 1인 시위도 염원을 담은 것이니 중요하지만 치협이 지원하지 않았다고 해서 잃어버린 3년이라고 표현하면서 1인1개소법 사수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그럼 잃어버린 3년 동안 무슨 일을 하고,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이상훈=헌소에서 1년 6개월 이상 1인 시위한 것은 사상 최초라고 할 정도로 의미가 있다. 복수의 변호사와 헌소 관계자에게 들었을 때 대법원은 판결을 내리지만 헌소는 결정을 한다. 결정을 할 때에는 국민정서가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1인 시위와 같은 회원들 의지를 보였을 때에는 굉장한 압박이 되기도 하고 결정하는데 많은 참고가 된다고 한다. 1인 시위만으로 드린 말씀이 아니라 집행부가 타 단체와 공동성명서 내는 것이나 헌소 의견서 내는 것에 있어서 타이밍이 늦고 그런 과정 지켜보면서 굉장히 답답함을 느꼈다. 유디 기소 문제는 옆에서 보기에 전임 집행부에서 열심히 일해온 부분이 결실 맺게 된 것이라고 본다.


박영섭 이상훈에게 재질의=지난 3년동안 무슨 일을 했고, 그 결과가 어떤 것인지를 묻는 것이다.


이상훈=김세영 전임 협회장과 함께 1인 시위를 주도했다. 그것이 다가 아니고 어쨌든 밖에서 보여지는 부분이고, 안에서 계속 노력을 했다. 분명히 협회 집행부도 했겠지만 저도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고 자부한다.


박영섭 김철수에게 질의=1인 시위에 안 나갔다고 해서 집행부가 일을 안한 것은 아니다. 건보공단 및 복지부와 계속적으로 논의했으며, 공단에서는 불법 네트워크 치과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복지부는 헌법재판소에 계속 의견을 냈다. 법적으로 해결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김철수 후보도 1인 시위에 참여한 자체만 가지고 평가하는지? 1인 시위에 참석하지 않은 사람에 대해서는 사수의지가 없다고 보는지?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평가 안하는지?


김철수=1인1개소법은 치과계에서 절대 사수해야 할 부분이다. 중요한 것은 집행부가 얼마나 그것을 사수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지, 그리고 그것을 표현하느냐의 문제다. 회원들은 현 집행부에서 이 부분에 대해 강력한 의지가 부족했다고 판단했기에 지금 1년 넘게 헌재 앞에서 눈이 오나 비가 오나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당선되면 바로 100만인 서명 운동에 들어가겠다.


보조인력 구인난
김철수 두 후보에게 질의=보조인력 관련해서 치과진료조무사 또는 치과조무사제도 신설하겠다고 공약을 내세웠다. 치과조무사제도는 역대 협회장 선거의 단골 공약 메뉴로 그만큼 해결 어려운 장기미제다. 당장 보조인력난 힘든데 단기간 내에 치과위생사와 간호조무사 공급 늘리는 방안은?


박영섭=의기법 개정으로 간호조무사는 당장 치과를 기피하고 있다. 명찰 패용 문제도 마찬가지다. (치과위생사가 없는 상황에서) 70% 안 되는 치과는 다 불법이다. 의기법 개정으로 간호조무사는 석션만 할 수 있고, 치과위생사는 조무사 일을 할 수 없다. 따라서 의기법을 개정하겠다.


김철수 박영섭에게 재질의=업무 범위 조정이 아니라 간호조무사나 치과위생사 공급을 어떻게 빨리 늘리는지?


박영섭=지금 이게 가장 급하다. 법제화되지 않으면 방법이 없다. 치무이사 하면서 치과위생사 숫자를 3000명에서 5000명까지 늘렸지만 해결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의기법부터 고쳐야 된다. 그래야 인력수급이 문제가 풀린다.


이상훈=아무리 입법로비 해도 같은 파트너였던 치위협을 배제하고는 사업 추진이 어렵다. 법안 추진하더라도 직역간 합의와 국민의 동의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지난번 집행부에서 아쉬운 것은 타직역과 교류와 대화가 많이 부족했다. 치위협에는 그들에게 맞는 전문영역 인정해주고 전문인력으로 존중해주면 덴탈 어시스턴트 반대하지 않고 그들에게도 일정한 업무를 부여하는 것을 반대하지 않을 것이다.


김철수=저는 해결책으로서 치과인력개발이사 제도를 신설하겠다. 3년 내내 보조인력문제, 치과위생사 국시 재응시생 교육을 시키겠다. 국시 탈락한 치위생과 졸업생을 대상으로 재교육 시스템을 만들어 다음해 치과에 공급하도록 하겠다. 또 간호조무사 학원 통해서 고등학생 졸업생을 대상으로 치과에 선취업하고 국가 보조를 통해서 학원 교육을 보내고 다시 치과로 올 수 있는 선순환을 만들겠다. 치위협 간무협과 공동 무료 구인사이트를 운영하고, 민관합동 치과인력지원위원회 운영하겠다.


치과의사신문 여론조사

김철수 두 후보에게 질의=최근 여론조사 결과가 신문에 난 적이 있다. 선관위에서도 이 문제를 논의한 바 있는데 여론조사 시행된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상훈=악법도 법이므로 규정은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관위에서 치과의사신문 발행인이 우리 캠프에서 부회장 후보로 거론돼 개혁캠프와 연관된 것이 아니냐는 전제의 논의를 했다고 해서 강력 항의했다. 예단으로 논의하는 것은 명예훼손이고 유감 표명을 했다. 치과의사신문 여론조사시 사전에 의뢰하거나 알지 못했다. 그런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서 정황증거도 분명히 제시해 드리겠다.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발행인을 선거운동원에도 제외시켰다. 치과의사신문 뿐만 아니라 2월 22~23일 여론조사가 돌아서 선관위에 철저히 조사를 부탁했다.


박영섭=여론조사 문제 있으면 고발하면 된다. 고발해서 법적으로 검토가 필요한 것 같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문제가 된 것은 치과의사 신문이 여론조사 결과를 1차, 2차 발표했다. 1차에서 발표했을 당시 발행인이 부회장 후보로 알고 있었고 그게 문제가 됐었다. 2차에서는 선관위가 여론조사기준을 제시했는데 기준을 지키지 않고 발표한 것이 문제다. 향후 이런 일은 없어야 한다.


김철수 재질의=2월 1일자로 선관위에서는 모든 여론조사에 대해 선관위 신고와 허가를 받도록 하고 있는데 유감이다. 남은 선거기간 동안 클린선거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두 후보 모두 여성부회장 후보를 영입하고 여성우대를 표방하고 있지만 여성개원의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주는 공약은 부족하다. 여성회원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달라.


이상훈=부족한게 아니다. 여성대의원 20명으로 늘리고, 여성 이사 채용, 여성위 신설, 출산연도 회비 면제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치과의사 인력 감축

박영섭 이상훈에게 질의=치대 정원 감축과 국시 합격률을 줄이겠다고 했는데 치대 정원 10% 감축 맞는지?


이상훈=10%에 대해 전국 일률적으로 감축하는 근거자료를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박영섭 재질의=국시합격률도 의료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시험 과목, 방법, 합격자 결정 방법 등 정해져 있고 모든 의료인이 동일한 조건이다. 국시합격률을 어떻게 줄이고, 치대정원 10%는 어떻게 감축하겠다는 것인지?


이상훈=의협에서 정확한 근거자료를 제시하면서 복지부와 강력한 협상을 통해 의대정원 감축에 성공한 사례가 있다. 2021년부터 국시에 실기시험이 도입된다.


박영섭 재질의=실기시험 물어본게 아니다. 참고로 의협이 정원 줄였다는 것은 2002년도 대통령 특별위원회에서 논의한 것이다. 그리고 의협이 정원을 감축시킨 사례는 없고 10%에서 5%로 정원외 감축을 시킨 것이다. 국시합격률을 조절한다고 했는데 어떻게 조절해서 신규 배출을 줄인다는 것인지?


이상훈=85~90% 정도로 조절하겠다는 것이다. 실기시험이든 난이도조절이든 합격률을 조절해서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은 치과의사를 배출해서 국민 신뢰를 얻겠다는 방안이다.


박영섭 김철수에게 질의=정원외 입학 5% 줄이는데도 학장도 동의 안하고 치대동창회장도 안한다. 구체적인 로드맵 없으면 힘들다. 대통령이나 국무총리 정도 돼야 힘을 발휘하지 협회장 정도로는 힘이 약하다는 것을 느꼈다. 김철수 후보도 치대정원 감축에 대한 공약 있는데 어떻게 할 계획인지?


김철수=치대정원 감축이 장기미제과제다. 치대 11개 있는데 40명 정원 이하로 감축하는 것은 학교 존폐에 관련한 문제이니 40명을 베이스로 하고 그 이상 되는 정원에 대해 일률적으로 10~20% 감축안을 제시했다.(지난 선거에서 제시한 방안) 감축안도 중요하고 또 다양한 진로를 개척하는 것도 중요하다. 노년치과의사는 진료보다 구강예방이나 보건소 등 전직할 수 있게 하고 한치연도 신설해 치과의사들이 일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서 진료현장의 수적인 감소를 꾀하겠다.


박영섭=치대정원 감축은 너무 어렵다고 뼈져리게 느꼈다. 치과의사들도 동참해줘야 한다. 어려운 상황에서 차근차근 풀어보도록 하겠다.


협회비 인하

이상훈 김철수에게 질의=협회비 10% 인하공약 내세웠다. 협회장 상근급여 삭감, 조직 효율적 구조조정, 비정상 업무 추진비 투명화, 분명히 협회비 인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저희 공약이 현실성이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김 후보는 상근비를 한 푼도 받지 않겠다는 결단을 내리고 살빼는 협회를 추진한다는데 시스템이 정비돼야 한다. 어떤 것을 추진할지?


김철수=치협은 고정성 경비와 사업비로 나뉘어져 있다. 사업비는 위원회별로 세분화돼 항목별 예산을 단축하기 어렵다. 오히려 위원회별 사업 증액이 요구되고 있다. 따라서 회비 인하 필요성과 예산증액 요구 사이에서 회비 인하하되 합리적 조정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회비 10%, 20% 줄이겠다는 이런 인하식 공약은 포퓰리즘이다. 왜냐면 일해야 할 사업 많은데 회비 줄이겠다는 것은 일 안하겠다는 논리와도 통한다. 저희는 낭비성 예산 절감, 이것이 회비 인하 기조다. 즉 사업 예산안과 재무구조를 면밀하게 검토해서 예산절감 방안을 만들고 회비인하율을 검토하겠다. 이를 위해 한시적 재무회계 TF 구성 및 2017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관항목 변경 집행부 위임과 회비인하안을 결정한 후에 차기 인수인계시 1개월간 준비해서 5월 정기이사회에서 변경안과 회비인하안을 의결해서 올해부터 즉시 시행할 예정이다. 1차적 감축항목은 낭비성·소모성 경비와 업무추진비 관련 항목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협회장 관용차든 고정성 경비 감축도 세세히 살펴 알뜰한 협회를 만들겠다.


이상훈=결국 살을 빼서 회비를 인하하겠다는 것인데 결국 저와 같다. 왜 나는 포퓰리즘 공약인지.


전문의제

이상훈 박영섭에게 질의=전문의제 너무 중요해서 다시한번 질의한다. 일반 회원들은 얻은 것이 없는데 당장 내년에 임의수련자 5000명이 시험을 보게 됐다. 협회장으로 당선되면 억울한 회원들의 요구를 어떻게 풀어줄 것이지?


박영섭=개인적으로 회원들의 불란이 일어날 것이 뻔하기 때문에 소수정예제 찬성한 회원이었다. 하지만 전문의제는 전체 흘러가는 것을 알아야 된다. 대의원총회에서 우리끼리 합의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의료법 77조 3항(전문과목을 표시한 치과의원은 표시한 전문과목에 해당하는 환자만을 진료해야 한다)이 위헌으로 판결되고 외국 수련자에게 전문의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한 것은 직업수행의 자유와 평등권 침해라는 이유 때문이다. 또 치과의사법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의료법 하에 의사, 한의사, 치과의사 모두 묶여 있어서 특수성을 담아낼 수가 없다. 의사도 가정의학과 신설 관련 특례법을 85년부터 이미 시행하고 있다. 헌법재판소나 법률가들은 인정하라고 하는데 우리만 안된다고 주장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통합치의학과를 살리고 되도록 온라인 교육을 통해 이수할 수 있도록 미수련자에게도 혜택을 주겠다.


이상훈=김세영 집행부 때 임총에서 통합치의학과만 단독으로 추진했을 때 3만 회원들, 지방회원분들의 분노가 격심했는데 그 점을 잊지 말아달라.


▲협회비 인하

박영섭 이상훈에게 질의=회비 인하를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직원 구조조정하겠다는 이야기도 하는데 노동법에 따르면 해고 사유가 있어야 한다. 마음대로 자를 수 없다. 또 세종 분원 설치한다고 했는데 여기에도 예산 있어야 한다. 사무실을 임대한다는 것인지, 전담인원은 어떻게 한다는 것인지, 예산과 인력배치는?


이상훈=회비 10% 인하라고 했는데 협회 한 해 예산이 회비 및 사업 수입으로 50억원, 치의신보 35억이다. 협회비 수익이 40억에 가까운 것으로 아는데, 10%면 3억8000~4억정도다. 협회장 상근급여를 삭감하고, 직원 급여 조정하고, 업무추진비를 줄이겠다.



자유질문


신종연 이상훈에게 질의=어느 후보가 되더라도 치과의사회 잘 될 것이다. 전문의 관련 5개과 신설이 총회에서 통과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뤄지지 않은 것은 회원 한사람으로서 안타깝다. 이상훈 후보는 전문의제를 원점 재논의한다는데 어떻게 추진하겠다는 것인지?


이상훈=원점 재논의라는 말은 저의 뜻을 명확히 하기 위해 축약한 것인데 지금 전문의제를 없앤다는 것이 아니다. 8% 소수전문의제 회귀는 아니다. 현재 상태에서 전속지도의에게 전문의 부여하는 것은 당연한 조치고, 해외수련자에게도 전문의 시험 기회를 주는 것까지는 결론이 났다. 당선되면 투 트랙으로 추진해 나가겠다. 해외수련자 부분은 국내 기배출 수련자와 형평성 맞추기 위해 제대로 된 교육기관 및 수련연한을 검증하고, 임의수련자 부분은 위헌 결과가 나온 것이 아니다. 당장 정부가 내년부터 임의수련자에게 전문의 시험을 실시한다고 하니 헌법소원을 통해 기수련자 부분을 중단하고 논의하자는 복안이다.


신종연 김철수에게 질의=지금 5개과 유지하면서 총회 위임사항 성실히 하면서 가야한다고 했는데 설명해달라.


김철수=어려운 문제다. 5개과목 신설 문제를 질문했는데 처음부터 단추가 잘못 꿰 있다. 전문학과를 신설하기 위해서는 오랜시간동안 학문적 발전과 함께 국민적 합의도 바탕이 돼야 하는데 무턱대고 공약 내듯이 했다. 통과 후에는 5개과목 충실히 이행하는 모습 보여줘야 했다. 통합치의학과 단일 과목만으로 작년 1월 임총안을 그대로 밀어부친 것이 문제다. 앞으로 그 부분을 어떻게 5개과목으로 충족되도록 맞춰 나가냐가 가장 큰 핵심이다. 분과학회 교수님과 충실한 협의 통해서 전문과목 2-3개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신종연 박영섭에게 질의=통합치의학과 하나만을 찬성하고 이대로 가고, 또 앞으로 연구용역나오면 추진한다고 했는데 연구용역 들어가면서부터는 사실 어떻게 보면 끝이 난 상황인데 그 부분 원만하게 가는 안을 내신 것 같은데 정확한 본인의 소신과 추진할 방향은?


박영섭=소수 정예, 저희들이 지켜지지 못할 법을 부둥켜안고 여태까지 왔다. 외국에서 수련한 치과의사에게 법이 인정한 순간 국내 기수련자에게도 국민이나 정부나 안 줄 수가 없다. 헌법소원 결정문 보면 1차 의료기관 전문과목 표시 관련해서도 의사 전문의, 한의사 전문의, 치과의사 전문의 모두 본질적 차이가 없다고 결론지었다. 우리만 특성 있으니 따로 봐달라고 해도 안통한다. 협회장이라면 회원에게 현 상황에 대한 이해를 구하겠다. 통합치의학과는 8개 학교가 실시하고 있고 많은 회원들이 AGD를 통해 시간을 좀 받았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통합치의학과 한 개의 안을 냈지만 묻힐 수밖에 없었다. 만약 총회에서 회원들이 합의해서 4개과목을 더 신설하라 하면 반드시 지켜나가기 위해서 노력하겠지만 현실성은 상당히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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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오 이상훈에게 질의=대의원 직선제를 공약으로 하고 있다. 그런데 협회 대의원은 지부별로 대의원 수가 할당돼 있다. 그렇다면 각 지부 재량에 속한다고 할 수 있는데 협회에서 선출방법 지정하는 것은 불합리하다. 만일 협회에서 직접 관장하는 것으로 된다면 200여명 대의원을 직선제로 선출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이상훈=현행 대의원 제도는 치과계 새시대 맞게 변화가 필요하다. 정관은 각 지부에서 선출하도록 돼 있는데 제 직선제는 정관개정사안이다. 의협과 한의협은 이미 직선으로 바꿨다. 한의협에서는 각 지부 임원분들이 중앙 대의원 겸직 못하게 돼있는데 급격하게 바꾸기 보다는 현행 규정처럼 지부장들이 대의원 참여하되 형식적인 절차를 밟으라는 것이다. 지부 총회든 분회총회든 총회 자리에서 대의원으로 출마하겠다는 형식과 절차를 거치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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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현 이상훈에게 질의=개원의협회 활동당시 소송문제에 대해 설명해달라.


이상훈=이전 3년 소송은 불법네트워크와의 소송이었고 작년에는 한 치과의사로부터 5건 고소고발을 당했다. 협회장 직선제 쟁취를 위해 모금한 부분과 개원의협회장 시절 1년 임기동안 불법네트워크 척결 성금 모은 부분에 대해 고발했다. 근거는 기부금품법이 있는데 1000만원 이상 모금은 지자체에 신고해야 한다. 이 법을 거론해서 저를 고발했다. 저는 그런 법이 있는지도 모른 상황에서 고발받고 알았다. 법을 뒤져보니 단체들이 자기 소속 구성원의 공동목적을 위해 하는 행위는 이 법에 적용받지 않는다고 해서 검찰에 가서 항변했는데 어떤 검찰은 약식기소 100만원. 어떤 검찰은 무혐의 처분했다. 그 외 회계 부분에서는 모두 무혐의 처리받았다. 기부금품법 외에는 무혐의 받았다.  회계상 불투명 문제가 아니고 단지 지자체 신고 안했다는 이유이기 때문에 도덕적으로는 한 점의 부끄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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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희 세 후보에게 질의=협회장 된다면 이거 하나는 꼭 하고 싶다는 것이 무엇인지?


이상훈=이제까지 협회장은 위만 바라보고 하신 부분도 없지 않아 있지만 저는 아래를 바라보고 겸허한 자세로 하겠다. 한가지 꼭 짚으라면 개원환경 어렵고 회원들 어렵다. 어려운 회원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어려운 점을 헤아려 회원과 함께 해결하겠다.


김철수=여성회원 위한 여러 가지 공약 냈다. 병원에서 일어나는 험한 일들을 해결하기 위해 덴콜 시스템 도입, 베이비시터 업체와 업무협약, 여성임원 30% 등이다. 제일 하고 싶은 일은 현재 치과계가 소통과 화합이 안 이뤄져 있다. 소통 통한 치과계 대통합 역할 필요하다.


박영섭=여성위원회 신설하고 예산 배정도 하겠다. 꼭 3년동안 해보고 싶은게 있다. 제가 치무 업무를 9년동안 했다. 대정부 협상 많이 하면서 다녔다. 정부 관련부처 쫓아다니면서 일이 안되면 5번씩 찾아갔다. 그들도 개원의라는 것을 알기에 5번 정도 찾아가면 들어준다. 치무이사 시절 치과위생사 파노라마 촬영 문제를 찾아다니면서 해결했다. 치무담당 부회장 하면서도 업무조정에 있어서 난항을 겪었다. 치위협이 원하는 것과 관련 학회의 의견이 대립되기도 하는데 치위협도 학회도 설득해 보겠다. 보조인력난 이것 만큼은 해결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


최정희 이상훈에게 질의=공약 중에 치협 적폐청산 이야기하는데 대표적 적폐 두 가지가 무엇인지, 그리고 해결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이상훈=적폐 문제는 직선제 운동할 때 계속 시기상조 시기상조했는데 그런 점이 안타까웠다. 협회장 직선제 시대가 됐지만 앞으로도 잘못된 관행을 고쳐나갈 것이 많이 남았다. 대의원제 문제 개선뿐만 아니라 좀 더 민주적으로 회원 이익에 맞게 고쳐나가겠다.


최정희 김철수에게 질의=협회장 상근 연봉을 전액 기부한다고 하셨는데 가슴에 너무 와닿아서 질문한다. 부인과 상의하셨는지, 전액 기부하면 활동비나 생활비는 어떻게 조달할지?


김철수=집사람과 상의는 비밀로 하겠다. 그리고 저희 가족 모두 근검절약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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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수종=내가 회장이 된다면 타후보에 비해 장점은 무엇인지?


이상훈=다 훌륭하고 존경하지만 그래도 제가 자신있는 부분은 강한 개혁성과 화끈한 돌파력이다. 많은 일을 한 만큼 개혁성과 실천력 만큼은 그 누구보다도 자신있다.


김철수=치과계 여러 장기미제 현안 있다. 이것 해결하기 위해 내부에서 아무리 이야기해도 안들어준다. 대외 막강한 교섭력 필요하다. 우리는 풍부한 회무경험과 정관계 루트를 통해 해결하겠다. 비근한 예로 ‘김철수가 묻고 김용익이 답하다’ 토론에서 김용익 의원이 민주당이 집권하면 구강보건과 부활시키고 구강정책관도 신설하겠다는 답변 받았다. 보건복지위원장 양승조 위원장 등 정관계 인맥 총동원해 난제 풀어나가겠다.


박영섭=협회장 역할은 회원과 소통해서 민의를 수렴해야 한다. 수렴된 민의를 가지고 정책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된다. 정책을 가지고 수없이 찾아다녀야 한다. 복지부, 국회 발로 뛸 수 있는 자신있다. 여태까지 그렇게 살아왔다. 안되면 두 번가고 세 번 간다. 발로 뛰어서 회원 이익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가겠다. 여태까지 쌓아온 인맥도 자신있다 전화 한 통이면 이야기할 수 있는 분들이 많이 있다. 


승수종 박영섭에게 질의=명찰패용 한달간 유예됐지만 어떻게 되는 것인지?


박영섭=의료법이 이미 통과돼서 명찰패용은 시행된다. 하지만 일단 유예됐고 가장 큰 문제가 치과위생사와 간호조무사 영역이 혼란스럽고 정립이 안돼 있다. 한 사람이라도 이것으로 인해 징계되면 회원 70%가 잠재적 범죄자 된다. 청와대 비롯한 관계기관 민원 제기하고 시위가 필요하면 앞장서서 시위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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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박영섭에 질의=유디 기소, 보톡스 및 레이저 대법원 판결은 협회 성과이고 업적처럼 말씀하셨는데 전문의는 본인이 담당하는 것이 아니라서 과오가 아니다는 말씀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시험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300시간을 이수해야 하는데 얼마나 가능할까?


박영섭=제가 유디기소했다고 말씀드린게 아니다. 잃어버린 3년이라고 표현을 해서 제 업무는 아니지만 다른 부서에서 열심히 했다는 것을 말씀 드린 것이다. 300시간과 관련해서는 AGD 이수 시간을 인정해주고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최대한 온라인 교육으로 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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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열 세 후보에게 질의=당선된 협회장은 나머지 두 후보의 부회장 한 명 씩을 의무적으로 부회장으로 임명해서 상징적으로 치협이 소통과 화합에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보여달라.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상훈=논공행상이나 동창회 선거는 바람직하지 않다. 상대 후보 훌륭한 분 많다. 당선 후에는 치과계 발전 위해 제가 먼저 인사드리고 우수한 분 추천해 달라고 하겠다고 늘 말씀드린다.


김철수=선출직 3명, 임명직 2명인데 다섯 손가락 깨물어서 안아픈 손가락 없다. 회무 능통한 다섯 분 모아서 훌륭한 집행부 구성하겠다. 부회장 영입하란 제안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  다른 분을 짤라야 한다. 따라서 선거 끝나고 타 후보쪽에 능력있는 분들을 영입해 부회장 안되면 특위라도 만들겠다.


박영섭=소통하라고 채찍질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예전에 타 캠프의 참모장 했던 분을 6개월간 당선된 회장과 싸워가면서 영입한 경우가 있다. 훌륭한 분 영입해서 화합하는 장으로 나아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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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 세 후보에게 질의=치협 임원의 수가 타 협회에 비해 적다. 협회 임원 늘릴 계획 있는지? 그리고 정부 관련부처가 세종으로 이전을 했고 정치권에서 청와대나 국회도 이전해야 된다는 말이 있다. 치협 회관도 서울에 있는데 향후 영호남 우수한 인재 등용을 위해서는 세종에 분원을 세울 계획은 없는지?


이상훈=협회 이사수가 부족하다면 당연히 정관개정해서 충원하겠다. 지방 분권화시대다. 협회 부회장직에 지부몫 두 분 있는데 수도권 1분, 지방 1분을 지부장회의에서 정하도록 하겠다. 협회를 세종으로 당장 옮기지는 못해도 세종 분원을 설치하겠다.


김철수=이사 수를 늘리려면 정관개정 사안이며 논의할 필요가 있다. 세종 분원 고려하고 있는데 그 이전에 말하고 싶은 것은 어떤 지역도 소외되는 지역없이 영호남 다 아우르는 집행부를 구성하겠다.


박영섭=이사 수를 늘리고 상근하는 임원도 늘리고자 한다. 세종 분원보다는 상근 임원이 시급하다. 세종 분원에 예산을 투입할 돈이 없다. 먼저 상근이사, 반상근이사 늘려가면서 회무에 열중할 수 있도록 하고, 향후 추이를 보면서 추진하겠다.

선거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