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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적 야식에 치아건강은 부식

6년 간 지속시 치아 4개 더 손실
성인병·우울증 등 건강도 악영향

야식의 섭취가 생활화되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평균적으로 치아 4개가 더 손실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의가 요구된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연구팀은 덴마크에 거주하는 30~36세 성인 2217명의 야식 섭취 여부를 6년 간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야식을 꾸준히 6년 정도 꾸준히 섭취해 온 173명은 손실된 치아가 1인당 평균 10.3개에 달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영국의 텔레그라프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반면 야식을 먹지 않은 2044명의 대조군은 치아의 손실 개수가 6.5개에 불과해 야식 섭취 그룹과 현저한 차이를 드러냈다. 

연구팀의 제니퍼 룬드그렌 박사는 “잠들기 전에 음식물을 섭취하는 습관이 있는 사람은 치아의 건강을 비롯해 다양한 질환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아진다”면서 “특히 야식은 위산을 과다 분비시켜 소화기 계통의 질환의 원인이 되며 치아를 부식시킬 수도 있다. 야식을 먹어야 하는 경우는 섭취 후 반드시 꼼꼼하게 양치질을 하고, 최대한 소화를 시키고 잠에 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야식의 위험성에 대해서 지적했다. 치아를 넘어 성인병, 심리적 증상에 이르기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저녁 7시 이후 식사량이 하루 전체 섭취량의 50% 이상 차지하는 경우, 불면증이나 우울증, 자신감 하락 등의 심리적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며, 비만 · 대사질환 · 당뇨 등 성인병의 위험도 역시 높아진다. 

이에 대해 한 전문가는 “야식을 먹었다면 평소보다 더 오랜 시간 꼼꼼하게 양치질을 해야 하는데, 칫솔이 닿지 않는 부분까지 신경 써서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배가 고파서 잠이 오지 않는 경우에는 섬유질이 풍부한 야채나 과일을 먹는 것이 낫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