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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 교정 “예뻐지려면 이쯤이야”

부정교합 치료중 행복감·자아존중감 더 높아

치아에 교정 장치를 부착하고 있는 중·고등학생을 보면 흔히들 “예뻐지려고 고생하네”라는 말을 하곤 한다. 하지만 이들 당사자들은 교정 장치를 하고 있을 때 더 행복감을 느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일부 중·고등학생에서 부정교합 교정치료가 구강건강관련 삶의 질과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논문에 이와 관련한 내용이 실렸다.

연구자인 강유주 씨(경상대 보건대학원 보건학과)는 부정교합 환자 중 교정치료 중인 중·고등학생과 교정치료를 하지 않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치아 교정치료가 자아존중감과 구강건강 삶의 질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고 행복감과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는 2016년 9월 19일부터 2016년 10월 8일까지 부정교합으로 교정치료 중인 중·고등학생 157명과 부정교합이지만 교정치료를 하지 않는 중·고등학생 83명 등 총 240명을 설문조사하고 분석한 내용이다.

연구 결과 부정교합 환자의 경우 교정치료 중에는 불편감으로 인해 구강건강관련 삶의 질이 나빠지지만 그들이 느끼는 행복감에는 양의 방향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부정교합 치료 중에는 부정교합 치료 전보다 행복감이 높게 나타났다.

자아존중감도 교정치료 중인 대상자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정교합 치료 중에는 부정교합 치료 전보다 사회적지지 중 친구지지와 가족지지가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신체적 요인이나 일상활동 구강영향(OIDP)은 교정치료를 하지 않는 군이 높았다.
일반적 특성에서 부정교합 교정치료 중인 대상자는 여자(72.4%)가 많았으며, 중학교(72.4%)가 더 높은 비율을 보였다.

연구자는 “교정치료 장치로 인한 일시적 불편감으로 신체적 요인과 일상활동 구강영향이 낮긴 하지만 교정치료를 하지 않는 부정교합 환자보다 행복감이 높아지므로, 교정치료가 장기적 삶의 관점에서 봤을 때 심미적, 구강건강 면에서 좋아짐을 느끼고 도움이 되는 기대감을 줘 교정환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