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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시대, 치과의사 일자리 줄지 않는다

고령화 사회·복지 지원 확대로 고용 늘 듯
한국직업전망 의료·복지·IT분야 청신호

4차 산업혁명으로 단순 사무원은 물론 증권 및 외환딜러 등 분석 전문가들의 고용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도 치과의사·의사·간호사 등 의료인의 직업 전망은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 사회로 인한 노인환자수 증가, 복지 지원을 확대하는 사회분위기로 의료인이나 복지관련 직업의 고용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국고용정보원(원장 이재흥)이 최근 우리나라 대표 직업 195개에 대한 향후 10년 간 일자리 전망과 그 요인을 수록한 ‘2017 한국직업전망’을 발간했다. 이를 보면 향후 직업세계에서 나타날 주요 변화 트렌드를 알 수 있다.

우선 고령화와 의료·복지 지원 확대 등으로 의사, 치과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응급구조사, 임상심리사, 사회복지사, 간병인 등의 증가가 예상된다. 단, 산부인과 의사는 저출산으로, 영상의학과 의사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활용 확산으로 일자리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됐다.

또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각광받을 직업으로는 사물인터넷 제품이나 웨어러블 디바이스, 자율주행차, 가상현실, 모바일 등 신산업에서 기술·제품 개발 및 서비스를 담당하는 IT직종과 관련 기술직 및 전문가가 손꼽혔다.

경제 규모 성장과 글로벌화로 경영환경이 복잡해지면서 경영컨설턴트, 관세사, 손해사정사, 행사기획자 등 사업서비스 전문가의 고용전망이 밝았으며, 안전에 대한 국민의 요구가 커지고 정부 역시 관련 정책을 강화하면서 경찰관, 소방관, 경호원 등 안전을 책임지는 직업들의 일자리 증가가 전망된다.

기존 업무에 ICT 스킬을 어떻게 융합하는지도 직업의 발전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예를 들어 치과기공사의 경우 3D 프린팅 기술의 발달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핀테크, 로보어드바이저, 인터넷전문은행 등의 확산으로 단순사무원을 비롯해 증권 및 외환딜러 등의 전문직도 고용 감소가 예상된다. 생산설비의 자동화 및 기계화, 산업용 로봇의 발달로 제조인력의 전반적인 감소도 예상할 수 있다.

김동규 고용정보원 미래직업연구팀장은 “4차 산업혁명으로 직업 간 희비가 엇갈릴 것”이라며 “그러나 변화하는 기술 및 환경변화에 대응해 지속적으로 직업능력 개발에 힘쓰는 사람은 직업세계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건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