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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질환이 간경변 사망률 높인다

심각한 치주염 염증, 간경화 합병증 유발 원인
2017 국제 간 학술대회 발표


심각한 잇몸 질환이 간경변 사망률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쏠린다.

메디컬뉴스투데이와 데일리메일은 이 같은 연구결과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2017 국제 간 학술대회’(International Liver Congress 2017)에서 발표됐다고 보도했다.

이들 보도에 따르면 덴마크 오르후스 대학병원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간경변 환자 184명의 구강건강 상태를 평균 1년 동안 추적·관찰했다.

그 결과 이들 중 44%가량은 심각한 치주염을 앓고 있었으며 연구 대상자 가운데 거의 절반이 1년 이내에 사망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치주염과 사망률의 연관성을 나이, 성별, 간경변증, 흡연 상태, 현재 알코올 섭취량, 동반 질환 등에 따라 조정했다.

수석 연구자인 그뢴키에르 박사는 “우리 연구에 따르면 심각한 치주염이 간경변 환자의 높은 사망률을 강하게 예측했다. 치주염은 염증을 일으키고 간경화 합병증을 일으키는 경구 세균성 전염의 지속적인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필립 뉴솜 버밍햄대학 교수는 “이번 연구는 간 질환 환자의 잇몸 질환과 사망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입증했다. 간경변증 환자의 잇몸 관리가 이 같은 결과를 개선할 수 있는지를 밝히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유럽에서는 간경변이 모든 사망 원인의 1~2%를 차지하고 있으며 간 이식의 주된 원인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