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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과 화합의 장 이어지길

사설

치협 임원과 시도지부 회장의 상견례가 지난 3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됐다. 이날 상견례의 키워드는 ‘소통과 화합’으로 김철수 협회장을 비롯한 김종환·예의성 치협 대의원총회 의장단과 최문철 지부장협의회 회장도 이를 강조했다.

소통과 화합은 ‘짝꿍’으로 소통이 잘 되면 화합은 두말할 것도 없이 따라오게 돼 있다. 반대로 소통이 잘 안되면 결국 화합이 무너져 여기저기서 불협화음이 날뿐만 아니라 좋게 평가받을 만한 일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폄하되거나 묻혀버리고 만다.

치과계의 위기는 갈수록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치과의사 수는 이미 포화 상태로 개원가의 경쟁은 날로 심해지고, 외부적으로는 정부의 규제 일변도 정책으로 인해 개원가의 저항감과 피로도는 극에 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불법 의료광고 및 과도한 마케팅은 갈수록 도가 넘는 수법으로 지능화돼 내부 일탈 또한 심각한 상황이다.

이런 시기에 제30대 집행부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할 수 있다. 내부의 갈등을 먼저 해결하면서 강력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산적한 문제들을 하나씩 풀어나가야만 외부적으로도 치협이 당당하게 목소리를 낼 수 있고 인정받을 수 있다.

흔히 변화와 소통에 대한 경구로 ‘窮則變, 變則通, 通卽久(궁즉변, 변즉통, 통즉구)’를 인용하곤 한다. 이는 주역 계사전에 나오는 말로 궁하면 변하고, 변하면 통하고, 통하면 영원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소통이 잘 되면 각자가 서로 믿고 협력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겨도 막힘이 없이 쉽게 해결될 수 있고, 조직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다.

이런 ‘소통과 화합’이라는 화두는 치협이나 시도지부와 같이 많은 인원이 모여 회무를 하는 조직에서 당연히 필요한 덕목이며, 적게는 일선 개원가에서도 염두에 둬야 할 요소다. 치과병·의원의 리더인 원장이 소통을 잘 해야만 원장과 직원 상호간 신뢰도와 친밀도도 상승해 ‘행복한 치과병·의원’을 만들 수 있다.

아무쪼록 내적으로든 외적으로든, 적게든 크게든 치과계 구성원들이 상호 잘 소통해서 치과계 전체의 이익을 바라보고 끊임없이 소통해 강한 치과계를 이뤄 나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