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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 기순환 운동(상)

체력의 생성을 극대화하는 새로운 무산소운동법

  우주만물을 이루는 궁극적 단위를 동양철학에서는 기(氣)라 하며 현대물리학은 에너지-물질이라 한다. 우주만물에는 생물과 무생물이 있고 생물에는 식물과 동물, 인간이 있다. 우주 공간에서 물(物)이 존재를 유지하려면 회전해야 하며 내부에서도 기순환이 이루어져야 한다. 기 순환을 통해 음양이 바뀌는 현상이 전기이며 무생물에서 이루어진다. 음기와 양기가 바뀌는 현상이 생체전기이며 생물에서 이루어진다. 음기와 양기는 서로 다른 물질이 아니며 음기가 순수해져 100%가 되면 양기로 바뀌고 양기가 순수해지면 음기로 바뀌며 기순환이 이루어진다. 기로 이루어진 우주만물은 기순환이 중단되면 소멸되어 기로 되돌아간다. 기순환이 이루어지면 생성되며 존재를 유지하고, 이루어지지 못하면 소멸된다. 기순환 양상이 생로병사를 좌우한다. 불교에서 눈에 보이는 물(物)은 색(色)이며 색은 공(空)이 될 수 있어 색즉시공(色卽是空)이라 한다.

눈에 보이는 물(物)의 총 질량은 우주 전체 질량의 4%에 지나지 않고 나머지는 정체를 몰라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라고 한다. 지구 주위에 기로 채워진 공간이 대기(大氣)이며 비워있어 공기(空氣)라 한다. 수소나 산소, 질소는 대기의 한 성분으로 기로 이루어진 원소이며 기 자체는 아니다. 불순물이 존재하지 않고 순수한 기로만 채워진 공간이 진공(眞空)이다. 우리의 몸도 무산소운동으로 기를 받아 가득 채우면 진공이 될 수 있다. 국선도 단전호흡 수련과정의 마지막 단계인 진공단법을 거치면 가능해진다.

인간은 대기 속에 파묻혀 살고 있지만 영혼이 활동해 경락이 열려야 기를 받는다. 기를 받으면 살고 받지 못하면 죽는다. 단전호흡으로 기를 받아 순환시키면 생체전기가 되어 체력이 된다. 인간은 부모로부터 육신을 받고 창조주로부터 영혼을 받는다. 영혼은 창조주의 분신이므로 기를 마음대로 운용할 수 있다. 영혼을 소유한 인간은 창조주의 뜻에 일치하는 마음과 자세로 삶을 살아갈 때만 영혼이 활동해 기를 받는다. 어긋나게 살면 기를 받지 못해 수명의 단축으로 이어진다.

현대의학의 체력은 영양분에서 얻는다. 그러나 영양분에서 얻는 에너지는 전기에너지가 아니며 화학반응에 의한 열에너지로 체온을 유지하는데 사용되며 체력으로 이용되지 않고 남으면 지방으로 축적된다. 폐호흡과 혈액순환은 육신의 관리유지를 위한 순환이며, 단전호흡과 기순환은 생체전기를 생산하여 몸을 움직이고 생명과 면역활동을 수행하기 위환 순환이다. 단전과 경락체계를 통하여 음기와 양기가 순환하면 생체전기가 되며 생체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이 체력이다. 결국 기를 받아 순환시킬 수 있는 능력이 체력이다. 산소가 공급되지 않더라도 기가 공급되면 생명활동이 이루어져 세포가 죽지 않는다. 기순환이 심장의 박동 주기와 일치하게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으면 호흡을 하지 않아도 되어 무산소운동이 가능해진다. 현대의학에서도 체력을 키우거나 근육을 만들려면 무산소운동을 하라고 하지만 그 원리는 모른다. 누구나 평소의 심장박동 주기보다 빠르게 운동을 지속하면 뇌는 의식 활동을 하지 못한다. 숨도 쉬지 못하고 무산소운동이 이루어진다. 손이나 발을 분당 120회 이상 움직여주면 가능해진다. 손이나 발을 움직여주면 전신의 기순환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폐호흡과 혈액순환은 육신이 주도하고 단전호흡과 기순환은 영혼이 주도한다. 혈액순환은 심장과 혈관을 통하여 이루어지지만 기순환은 단전과 경락을 통하여 이루어진다. 단전과 경락체계는 영혼이 육신을 통제하는 체계이다. 영혼이 활동하지 못하면 하단전에 저장된 정기(精氣)를 생체전기로 바꾸어 생명활동을 해야 하므로 수명의 단축으로 이어진다. 영혼이 없는 다른 생명체는 정기를 생체전기로 바꾸어 생명활동을 하므로 수명은 단축되기만 한다. 인간은 영혼이 활동하면 수명의 연장으로 이어진다.

인간은 뇌가 의식 활동을 하면 영혼이 활동하지 못한다. 의식적으로 뇌가 명령을 내려 하는 운동은 체력을 소모할 뿐 만들지 못한다. 인간의 마음에는 부모로부터 받은 인성의 마음과 창조주로부터 받은 천성의 마음이 있다. 천성의 마음으로 경락이 열려야 기를 받아 순환시켜 생체전기를 스스로 생산할 수 있다. 인성의 마음은 본능적인 마음으로 욕심이다. 천성의 마음은 본성(本性)으로 하늘마음, 사랑의 마음이며 영혼의 마음이다.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비우면 천성의 마음이 된다. 욕심이 발동하면 영혼이 활동하지 못한다. 영혼이 활동하면 인성의 마음이 작동되지 않고 뇌는 의식 활동을 하지 못한다. 영혼은 양심과 이성(理性)을 갖는다. 이성은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구별하는 능력이다. 해야 할 일은 창조주의 뜻에 일치하는 일이며 하지 말아야 할 일은 일치하지 않는 일이다.

창조주는 사랑이며 진·선·미 자체이다. 인간의 일은 사랑이나 진·선·미를 배우거나 실천하는 행위이다. 인간뿐 아니라 다른 생명체나 자연을 보살피며 사랑하는 행위를 하든가 진·선·미와 일치하는 마음과 행위를 할 때 기를 받는다. 바른 마음과 자세로 바른 삶을 살 때 영혼이 활동해 경락이 열리고 기를 받는다. 마음을 하단전에 집중하고 호흡을 하면 단전호흡이 이루어진다. 창조주의 뜻에 어긋나는 일은 일이 아니다. 죄를 짓거나 일을 하지 못하면 기를 받지 못해 몸과 마음의 병으로 이어진다. 사랑의 법칙, 인과의 법칙, 자연법칙이다.

바른 마음은 천성의 마음으로 본성(本性)이며, 영혼의 마음이며 양심이다. 사랑의 마음이며 나누고 베푸는 마음이다. 마음이 바르지 못하면 기를 받지 못하고 자세가 바르지 않으면 기 순환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바르다는 의미는 하늘과 가깝고 창조주의 뜻에 일치한다는 의미이다. 체형이 바르지 않고 관절이 굳어지면 그만큼 기 순환이 되지 못한다. 신경이 압박을 받든가 염증이 생기면 기순환도 장애를 받는다. 척추협착증이 진행된 만큼 기순환을 막는다.

움직인다는 의미는 기가 그만큼 공급된다는 뜻이다. 움직이면 살고 움직이지 못하면 죽는다. 운동부족으로 관절의 유연성이 떨어지는 만큼 노화로 이어진다. 생명활동은 기순환으로 이루어지므로 기가 공급되지 못하면 뇌세포와 혈관을 이루는 내피세포가 죽고 모세혈관이 파괴되며 근육이 뭉치는 현상이 나타난다. 유전자 변이도 나타나 암세포도 만들어진다. 기절하기도 하고 심장마비도 오며 기진맥진하면 죽는다. 기를 받으면 치유로 이어진다.

서로 돕고 협력하며 상생할 때 번창하고 자기의 이익만 챙기려 하면 소멸되는 것이 자연법칙이며 인과법칙이다. 개인에게는 생로병사의 현상으로 나타나고 단체나 기업, 국가에는 흥망성쇠로 나타난다. 생명활동이 지속되려면 기의 공급이 따라주어야 한다. 기가 공급되면 생성과 치유로 이어지며 받지 못하면 소멸로 이어진다. 통증은 기의 공급이 부족함을 의미한다. 기의 공급으로 치유되지 않는 질환은 없다. 기는 사랑과 치유의 에너지이기 때문이다.

※ 이 글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안상규 의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