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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눈높이 맞춘 사회 공헌”

보철학회, 이동진료봉사


대한치과보철학회(회장 허성주·이하 보철학회)가 어르신들이 사용 중인 틀니를 오롯이 살피는 진료봉사에 나섰다.

보철학회는 지난 6월 20일 대형 치과버스를 이용한 이동진료를 서울노인복지센터 주차장에 설치한 임시진료소에서 실시했다<사진>.

오는 7월 1일 제2회 틀니의 날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날 이동진료에는 보철과 전문의 6명, 전공의 4명, 치과위생사 2명, 서울노인복지센터 담당 간호사 2명 등이 참여했다.

봉사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약 150명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현재 사용 중인 의치의 수리 및 조절, 검진 및 상담을 실시했다.

또 진료소 한 쪽에는 의치세척기가 설치돼 어르신들의 의치를 새로 제작한 의치처럼 깨끗하게 세척,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하루 평균 방문인구가 20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서울노인복지센터에는 오전부터 상담과 세척 등을 원하는 어르신들이 줄을 이었다.

보철학회는 이번 이동진료를 위해 지난 2월부터 준비해 왔다. 진료가 꼭 필요한 노인들을 선별하기 위해 5월과 6월 중 4주에 걸쳐 올바른 틀니관리에 대한 강좌, 구강 검진 및 상담을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진료가 꼭 필요한 노인들을 선별한 바 있다.

# “틀니 사용 비율 높고 관리 제대로 안 돼”

진료 종료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학회 측은 “이번 진료의 내용이 주로 틀니를 수리하고 조절하는 것인 만큼 보철과 전문의들이 어르신들에게 그 누구보다 좋은 진료를 해 드렸다고 할 수 있다”며 “이번 이동진료 결과를 분석해 앞으로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추진하는데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허성주 보철학회 회장은 “어르신들이 틀니를 사용하는 비율이 매우 높을 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틀니 관리가 제대로 돼 있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보철을 필요로 하는 어르신들에게 가까이 다가가 관리법을 설명하고 교육하며 구강건강증진을 하는 이런 행사야 말로 눈높이를 맞추는 봉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긍록 준비위원장은 “학회가 학술 발전을 위해 모인 집단임에는 분명하지만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통한 사회 공헌, 재능기부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현재 업체와 함께 틀니 사용, 구강위생 인식도 등에 대한 실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