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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격한 운동 ‘위장 망친다’

혈류부족으로 위장세포 사멸
장누출증후군 발병 위험도 커



장시간 익스트림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은 위장건강에 신경 써야 하겠다. 

장시간의 고강도 운동이 위장 기능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의가 요구된다. 

호주 모나쉬대학의 연구팀은 사이클링 같은 고강도 운동을 2시간 이상 계속하면 위장 세포에 손상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지난 20년 사이에 발표된 관련 논문을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강도 높은 운동을 오래하게 되면 혈류가 위장에서 운동 근육으로 쏠리면서 혈류부족으로 위장 세포가 사멸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소장의 벽에 염증과 손상이 생기면서 세균이 혈류로 침투하는 장누출 증후군(Leaky Gut Syndrome)이 나타나면서 전신의 면역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위험성도 제기됐다. 

운동으로 인한 이러한 소화관 기능장애의 시발점은 강도 높은 운동을 2시간 계속해 신체의 최대산소섭취량(VO2max)이 60%에 이르렀을 때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화관 기능장애는 운동의 강도나 높을수록, 운동 시간이 길수록 더욱 심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고강도 운동을 하다 위에 통증을 느끼면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운동으로 인한 열 스트레스(heat stress) 역시 위장장애를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