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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방분회의 ‘작지만 큰 실험’

치과경영 시 상황별 해결책 정리해 호평
■전주분회, 맞춤식 치과운영가이드북 발간

전주분회(회장 승수종)의 ‘작지만 큰 실험’이 전국 지부 및 분회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14일 전주분회는 전주시 전북지부 회관에서 ‘전주시 치과운영가이드북’ 발표회를 갖고, 분회 회원들에게 가이드북의 내용을 자세히 소개하는 동시에 친교의 시간도 다졌다.

이날 행사에는 승수종 회장을 비롯해 장동호 전북지부 회장, 문진균 전북치과신협 이사장 등 내외빈이 참석해 가이드북의 발간을 격려했으며, 전주시 전체회원의 3분의 1인 약 100여 명이 참석해 분회 특유의 ‘응집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행사에 앞서 승수종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신입회원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면서 치과운영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했는데, 내용이 좋다는 여론이 많아서 가이드북 제작까지 하게 됐다”면서 “가이드북에는 관련법령부터 노무, 세무, 보험 등 좋은 내용이 많은데, 이 책이 회원의 치과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을 해결해 주진 못하지만 해결의 단초는 제공해 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동호 전북지부 회장은 “도에서 제공해야 함에도 분회에서 먼저 제작한 것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33대 집행부는 최근 전북 의약단체, 기공사회 등과 함께 1인1개소법 사수를 위한 공동전선을 펼치고, 도민을 대상으로 한 홍보 라디오방송 등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북 회원들의 많은 애정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축사했다.

# 복잡한 노무, 세무 ‘한눈에 쏙’

이날 전주분회가 공개한 가이드북은 치과를 운영하면서 맞닥뜨릴 수 있는 각종 상황과 참고자료, 해결방안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선 책은 ▲법을 알아야 한다 ▲알아야 할 것이 너무 많다 ▲탄탄한 전주시치과의사회 ▲알찬 전주시치과의사회 등의 대주제로 구성하고, ‘법을 알아야 한다’ 챕터에 간판/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의료폐기물 자율점검표/치과의원 비치서류/진료기록부/진단서 및 서류/개인정보보호/치과 관련 법정 의무교육/성희롱 예방/의료관계법령 등의 항목을 구성하고, ‘알아야 할 것이 너무 많다’에 노무/세무/치과보험/환자분쟁 등의 항목을 넣었다.

가이드에는 치과를 경영하는 원장들이 가장 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노무’ 관련 항목들에 공을 들인 흔적이 보인다. 가이드북의 기획, 제작을 총괄하고 이날 가이드북의 내용을 회원들에 소개한 권기탁 총무이사는 “노무는 5인을 기준으로 이상과 이하의 기준이 확연히 달라지기 때문에 굉장히 어렵고 복잡한 부분이 있다”고 전제한 뒤 노무와 관련한 내용을 많은 시간 할애해 설명했다.

권기탁 이사가 소개한 내용을 종합하면 다음과 같다. ▲최저임금은 앞으로 가파르게 오를 수 있기 때문에 각 치과가 주 몇 시간 근무제인지 파악해 급여가 최저임금에 충족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경조사 관련한 규정은 공무원 규정을 참조하거나 자체 규정으로 미리 정해놓는 게 좋다 ▲주 40시간 근무를 넘기는 치과가 많은데, 원칙적으로 초과임금을 지급해야 한다.

권기탁 총무이사는 “아마 지방 분회의 가이드북은 최초인 걸로 아는데, 사명감을 갖고 만들었다. 앞으로 여기저기서 완성도 있는 가이드북이 나올 거라 기대한다”면서 “전폭적으로 지지해 주신 승수종 회장님과 디자인, 실무를 담당해 준 유리간사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