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이 5%만 늘어도 심장의 구조와 기능에 부정적인 변화가 나타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장기적으로 심부전 위험이 높아지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텍사스대학 메디컬센터 연구팀이 ‘미국 심장학회 저널(Journal of American Heart Association)’ 최신호에 체중증가가 심장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비만한 사람이 포함된 1262명을 대상으로 7년에 걸쳐 이들의 심장 MRI 영상 변화를 관찰한 결과, 체중이 5%만 늘어도 심부전의 위험지표인 심장 좌심실 비후와 비대가 발생할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체중이 5% 증가하면 심장의 펌프 기능이 약해지고 심장을 박동시키는 심근의 모양과 기능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이언 니랜드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체중이 정상인 사람도 시간이 가면서 체중이 증가하면 심장에 부정적인 변화가 나타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며 “체중을 줄이는데도 힘써야 하겠지만 체중 감소가 어려울 경우 최소한 체중을 안정시키기라도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