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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주목한 ‘제주치과신협 혁신’

하승창 사회혁신수석 직접 방문
금융·수출·문화복지사업 큰 관심


하승창 청와대 사회혁신수석이 제주치과의사신용협동조합(이사장 신용래·이하 제주치과신협)을 찾아 제주치과신협의 경영혁신사례를 청취하고 돌아갔다.

하승창 수석은 지난 21일 제주치과신협을 찾아 한재익 제주지부 회장과 신용래 이사장 및 신협 직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제주치과신협의 혁신사례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사진>.

하 수석은 전국에 숨어 있는 혁신사례를 발굴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는데, 21일 오전 원희룡 제주지사와 만나 환담을 나누고, 제주치과신협을 찾아 사회혁신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방문에는 문대림 청와대 제도개선 비서관, 장수완 행정자치부 공공서비스 정책관이 동행했으며, 한재익 회장, 신용래 이사장 및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제주치과신협의 중점 사업인 ‘EZ LOCK’ 시스템의 수출사업과 자체 운영 도서관인 ‘불기도서관’ 사업에 대해 소개가 진행되기도 했다.

‘EZ LOCK’ 시스템은 기존 임플란트 오버덴처 부품의 잦은 교체 등의 단점을 극복하고 픽스처 보호 기능을 향상시킨 반영구 제품으로, 2014년부터 제주치과신협이 총판권리를 획득해 현재 체코, 터키, 헝가리, 스위스에 수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13억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제품이다.

더불어 2012년부터 치과신협이 자체 운영하고 있는 ‘불기(不器)도서관’은 5531권의 도서를 소장하면서 지금까지 총 97회의 인문학 강좌를 진행하고, 독서토론모임을 37회 가지면서 지역 내 ‘인문학 아카이브’의 기능을 하고 있다. 올해부터 소규모 심화과정인 <철학사>와 <성리학> 강좌를 별도 진행중이다.

제주치과신협의 이런 활동들에 대해 하승창 수석은 “서로 조화시키기 어려운 금융업, 수출사업, 도서관 사업을 함께 진행하는 것이 대단하다”면서 “어려운 점이 있음에도 단체 신협이 갖는 특성을 이용해 경제적 수익을 창출하는 자체사업과 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을 잘 조화시켜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려는 점이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용래 이사장은 “이러한 일들을 시도하는 것은 아직 실험에 불과하지만, 안정적으로 자리잡고 제도화가 되면 그때부터 이 실험은 비로소 혁신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수출사업이 내년에는 궤도에 올라 안정적인 수익이 창출, 조합원들에게 실질적으로 혜택이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한재익 제주지부 회장은 “최근 치과계는 인건비 증가와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라며 “간호조무사 인력 재교육을 통해 이들을 치과인력으로 고용해 치과계의 어려움 해소와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제도적 방안을 고려해주길 바란다”고 치과계의 현안을 청와대에 건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