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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다퉈 지원하고 싶은 대학원 만들겠다”

눈높이 교육·전공 특화·임상 강화로 승부
김선종 이대 신임 임상치의학대학원장 인터뷰

“많은 학생들이 앞 다퉈 지원하고 싶은 경쟁력 있는 대학원을 만들고 싶습니다.”


8월 1일 부로 이화여대 임상치의학대학원(이하 이대임치원) 신임 대학원장에 임명된 김선종 교수가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지난 9일 대학원장 임명 후 분주한 나날은 보내고 있는 김 대학원장을 만났다.


김 대학원장은 “대학원장실 방문턱을 낮춰 대학원생들이 쉬는 시간 등을 이용해 필요한 일들을 할 수 있게끔 원장실 한켠에 컴퓨터를 여러대 설치할 계획”이라며 이날 자신의 방을 정리하느라 바쁜 모습이었다.


이처럼 ‘작은 배려’서부터 학생들이 최대한 스트레스 없이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면학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화 하고 불필요한 부분들은 최소화하면서 학생들과의 눈높이를 맞춰나가겠다는 것이 김 원장의 기본 방침이다.


특히 여성치과의사와 여성치과위생사만 입학할 수 있는 특수대학원인만큼 여성들이 선호하는  임상치과교정학, 구강보건학, 통합치의학 등의 전공을 더욱 특화시키고 핸즈온 등 실전 임상을 지금보다 더 강화 해 꼭 듣고 싶은 매력적인 커리큘럼이 되도록 구상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대임치원 수료 후에도 지속적인 교육의 일환으로 치의학과는 의학과 치과학교실 박사과정, 임상구강보건학과는 의공학교실 박사과정 연계를 통해 관심분야의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생각이다.


김 대학원장은 “이대 임치원을 수료한 3명의 치과위생사들이 이미 이대 의과대학 의공학교실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데 이들의 경우 향후 관련 기업 연구원은 물론 교직 등으로 진출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 임치원 수료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후의 진로에 대해서도 함께 대화를 나누고 고민하면서 낮은 자리에서 소통할 수 있는 대학원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학원장은 임치원장 임명 후 가장 먼저 전국 치위생과대학에 이메일을 발송했다. 이메일에는 원하는 대학에 한해 자신의 구강외과 전공을 살려 졸업을 앞둔 치과위생사들을 대상으로 꼭 필요한 치과임상강연을 ‘재능 기부’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물론 여기에는 이대 임치원의 구강보건학 과정을 학생들의 최근거리에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홍보하겠다는 포석이 깔려 있다.


취임 즉시 대학원장의 방문턱을 낮추고 대학원생들과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작은 것부터 고민하면서 직접 발로 뛰는 홍보도 마다하지 않는 젊은 임치원장의 취임이 이대 임치원에 몰고 올 변화가 벌써부터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