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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고택에서의 하룻밤 홀로, 함께 떠나볼까요?



유난히 무더운 여름이었다. 이즈음 가을을 애타게 기다려보지만, 기후변화 탓인지 더위는 길어지고 가을은 짧아지고 있다. 무심히 지내다보면 가을날이 훌쩍 가버렸다고 아쉬워하기 십상이다. 여행 떠나기 가장 좋은 계절인 가을이 오고 있다. 올 가을에는 먹거리가 넉넉해지고 마을 풍경과 인심이 풍성해지는 농촌마을로 여행을 떠나보자.



유기농업 특구인 홍성에서 즐기는 고택다이닝 

홍성 고택다이닝 여행은 1박 2일 동안 고택과 로컬푸드, 농촌체험을 즐기는 로컬여행이다. 단체 관광버스나 인증샷을 찍어야 하는 유명한 관광지는 없지만, 주말 동안 온전하게 몸과 마음의 쉼을 원하는 이들을 위한 여행이다. 충남 홍성은 서울에서 기차로 2시간이면 도착한다. 교통정체가 심한 고속도로에서 갇혀있을 필요 없이 기차로 편안하게 홍성역에 도착하면, 지역 가이드가 반갑게 맞이해준다. 그 때부터 홍성 여행이 시작된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 일이야말로 여행의 가장 큰 즐거움이다. 여행의 첫째날, 고택에서 로컬푸드로 만든 전채, 메인요리, 디저트로 구성된 저녁식사를 즐기는 시간은 홍성여행의 백미이다. 홍성은 유기농업 특구지역으로 유기농 쌀과 야채, 전국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한우, 서해안의 해산물 등 다양한 로컬푸드의 산지이다. 오직 그날의 여행자를 위해 준비되는 다이닝 메뉴는 맛은 물론 먹기에 아까울 정도의 모양새로 이미 많은 여행자들을 감동시켰다.


고택다이닝의 장소인 엄찬고택은 평상시에는 일반인을 위한 행사가 허락되지 않는 지역 문화재이다. 200여년전 사육신 성산문의 외가쪽 후손인 엄찬이 살았다는 엄찬고택은 주변 지형물을 활용한 독특한 가옥구조와 소박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한옥이다. 고택다이닝을 더욱 분위기 있게 만들어주는 음악공연도 준비되어있다. 지역 음악인과 청년들의 소박한 음악공연이 시작되면 고택에는 푸른 어둠이 내리기 시작한다.



여행자의 잠자리는 150년 이상 된 고택과 소박한 한옥에 마련되어 있다. 상업적인 숙박시설보다 조금은 낡고 불편할 수 있지만, 외할머니댁에 온듯한 마을 숙소이다. 제법 서늘한 가을밤 날씨지만 따뜻한 구들장에서 자고 일어나면 개운한 아침을 맞이할 수 있다.


고택다이닝 외에도 다양한 홍성의 지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가을 농작물을 수확하는 농장체험, 서해안 갯벌에서 해산물을 채취해서 요리해서 먹는 갯벌체험 등은 홍성의 풍성한 제철 먹거리를 경험할 수 있다. 여행의 작은 선물을 직접 마련해서 가져갈 수 있는 천연염색프로그램도 인기가 높다. 가을 하늘빛을 닿은 '쪽'염색과 우아한 황금빛을 내는 메리골드, 치자 등 자연에서 유래한 재료로 손수건, 작은스카프로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멋스러울 뿐만 아니라 가을여행을 기억할 수 있는 작은 기념품이 될 것이다.


문화재인 고택에서 우아한 디너를 즐기는 호사를 누려본 여행자는 이미 평범함 여행자가 아니다. 국내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고품격 여행인 홍성 고택다이닝, 이 가을에 혼자 혹은 같이 특별한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여자들의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여행여락과 함께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여행의 시대이다. 하지만 아직도 여행은 누군가에겐 평생의 꿈이기도 하고 장애, 성별, 연령에 따라 여행을 떠나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여성들도 끊임없이 여행을 떠나고 싶어하고, 여행을 떠나는 여성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여성은 주요한 소비자로 대접받지 못한다. 기존 패키지 여행은 여행지와 사람들과 친밀하게 소통하고 싶은 관계지향적인 여성 여행자의 취향에 적합하지 않다. 혼자 떠나는 여행은 안전의 문제 때문에 더 많은 돈과 번거로움을 써야하며, 심지어 혼자 여행을 하는 여성은 근거없는 비난에 시달리기도 한다. 어디든 자유롭게 홀로 떠날 수 있는 여행은 남성 여행자를 위한 것이다.


여행여락은 여성이 여행을 즐길 권리를 보장하고, 여성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여성친화적인 여행문화를 만들어나가고자 한다. 여행여락은 ‘여자들에 의한, 여자들을 위한 여행커뮤니티’로서 2016년에 시작되어 현재 2기 멤버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여행여락은 여자들을 위한 즐겁고 안전한 여행을 만들고, 나와 세상에 도움이 되는 지속가능한 여행을 지향하고 있다. 여자들끼리 함께 여행을 떠날 뿐만 아니라 여행모임, 여행컨텐츠 전시회, 강연 등 여자들 간의 다양한 네트워크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여행여락은 회원제로 운영되며 여자라면 누구나 회원에 가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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