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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제자들이 바치는 ‘헌사’

KORI 가을학술대회·제1회 김일봉 국제학술대회 성료


고 설봉 김일봉 박사의 5주기를 맞아 세계 각국의 ‘제자’들이 추모와 존경의 마음으로 한 자리에 모였다.

(사)한국치과교정연구회(회장 최종석·이하 KORI)는 지난 10일과 11일 서울 SC컨벤션 센터에서 ‘제26회 가을학술대회 및 제1회 김일봉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사진>.

특히 올해는 KORI 설립자인 고 김일봉 박사의 5주기를 맞아 생전에 그와 사제의 인연을 맺은 해외 치과의사 70여명이 내한, 스승의 업적을 추모하며 생전의 덕을 기리는 의미 있는 행사에 동참했다.

이날 학술대회에는 국내외 17명의 연자들이 참여해 강연을 펼쳤는데 이중 해외 연자가 15명에 달했다.
해외 연자의 면면을 살펴보면 중국 상하이교통대학교와 대련의과대학교, 러시아 Peoples’ Friendship University of Russia 교수를 비롯해 몽골, 캄보디아 등 아시아 국가와 우크라이나, 우즈베키스탄, 아제르바이잔, 러시아 등 대부분 자국에서 ‘오피니언 리더’의 역할을 하고 있는 교정가들이라는 것이 KORI의 설명이다.

아울러 이번 학술대회에서도 예외 없이 테이블 클리닉이 진행됐다.

단순한 학술모임이 아닌 만큼 KORI에서는 친교 프로그램에도 공을 들였다. 이날 학술대회 종료 후에 열린 ‘Memorial Gala’에서는 각국 대표들이 소장해 온 김일봉 박사와의 인연이 담긴 사진, 동영상 등을 통해 추억을 나눴으며, 다음 날인 11일에는 외국 참가자들과 함께 관광을 하며 서로간의 우애를 촘촘히 다지는 시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인터뷰/최종석  KORI 회장==========================================

“한국 교정학 위상·품격 높인 행사”

“선생님이 아마 흐뭇하게 이번 행사를 지켜보셨을 겁니다.”

수년 전부터 이번 행사를 마음 속으로 기획하며, 차분하게 실무를 준비해 왔던 최종석 KORI 회장은 이날 대회 당일 치과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소회를 밝혔다.

최 회장은 “누구나 자신의 2세가 잘 커가는 것을 보면 좋아하듯이 선생님의 마음도 아버지와 같을 것”이라며 “각국에서 이렇게 성장한 제자들이 모여든 것을 보셨으면 정말 즐거워하셨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도 그럴 것이 이날 학술대회에는 중국 상해, 대련, 청도를 비롯해 몽골,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 스웨덴, 아제르바이잔, 조지아 등 김일봉 박사가 생전에 방문해 교정학을 전파했던 지역의 교정 치과의사들이 대거 자비를 들여 내한했다.

특히 최 회장은 “김일봉 선생님을 비롯한 KORI 구성원들은 그 동안 해외 각국에서 교정의 가장 기본인 트위드 테크닉을 제대로 가르쳐 왔고, 실제로 현지에서의 반응 또한 폭발적이었다”며 “이 같은 아웃풋은 곧 한국 교정학계의 위상을 드높인 쾌거로 받아들여져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도 캄보디아, 대련, 몽골 등에서 활발하게 교정 코스를 진행하고 있다. 자체 코스를 운영하고 있는 러시아, 타쉬켄트 등에서는 이들 수료자를 다시 한국 트위드 코스로 수련 보내며 계속해서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 회장은 “이번 행사에 대해서도 우즈베키스탄 등에서는 마땅히 이런 행사를 열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먼저 했을 정도”라며 “오늘 ‘제1회 김일봉 국제학술대회’로 시작했지만 향후 개최 간격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는 참여한 각국 대표들과 상의해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