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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 백신 상용화 언제쯤 ?

중국 연구팀 백신 개발 연구결과 발표
쥐 임상실험서 64.2% 예방 효과 확인


가까운 미래에 충치 백신이 나올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앞으로 충분한 임상 시험을 거쳐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만만찮아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다. 

중국 우한 바이러스학 연구소(Wuhan Institute of Virology·이하 WIOV) 연구팀이 충치 백신 개발에 착수, 그동안의 연구 결과를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의 외신이 보도했다.

이들 보도에 따르면 WIOV 연구팀은 충치를 유발하는 플라크 형성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혼합 단백질을 개발, 이 단백질로 만든 충치 백신의 효과를 쥐 실험을 통해 테스트했다.

이 결과 충치가 없는 쥐는 백신을 투여했을 때 64.2%의 예방 효과가 나타났다. 또 이미 충치가 발생한 쥐의 경우에는 53.9%의 치료 효과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연구와 관련해 구강건강재단(Oral Health Foundation)의 카터 박사는 “충치의 영향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과학적 개발은 환영한다”면서도 “이 연구는 초기 약속을 보여 주지만, 환자들에게 이 백신이 어떤 역할을 하기 이전에 임상 시험을 포함한 상당한 기다림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 치과의사협회 대변인도 “그 연구는 흥미롭지만 우리의 치아를 설탕이 든 음식의 유해함으로부터 차단하기 위해선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으로서는 충치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입증된 방법을 고수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