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A 일본부회 참석 기행문
출발 오전 9시 비행기를 타기 위해 5시부터 일어나서 부산스럽게 준비했다. 이번 여행은 PFA 일본부회 50주년 기념 학술행사와 총회를 축하하기 위해 PFA 한국회를 대표해서 참석하는 자리였고, 나는 통역을 담당하게 되었다. 2박 3일 일정에 나름 간추린 가방을 메고 새벽 공항버스를 탔다. 잠을 설쳤지만 공중보건의사 신분으로 처음 가게 된 외국이고, 7년 동안 유학 생활을 했던 일본이라 감회가 새로웠고, 기대감에 부풀었다. 공항에 도착하니, 총회에 참석하실 PFA 한국회 박일해 회장님, 김종원 교수님을 비롯해 회원 선생님들과 사모님들이 계셨다. 봄에 통영에서 열린 PFA 한국회 정기총회에 참석한 적이 있는지라 여러 선생님들이 반갑게 맞아주셨고, 부담 없이 인사드릴 수 있었다. 비행기를 타니 피로했지만 일정 확인과 통역 준비를 하느라 잠이 오지 않았다. 첫째 날 비행기 착륙 소리와 함께 실감이 났다. 서울과 달리 도쿄에는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다. 나의 첫 임무는 공항에서 우리가 묵을 도쿄 프린스 호텔까지 안내를 하는 것이었다. 흐린 날씨 때문인지, 모시고 가야 해서인지, 중압감은 배가 되었다. 사전에 준비해둔 지하철 시간표와 지도를 몇 번이나 확인하고 안
- 강동균 공중보건의
- 2020-01-14 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