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일을 준비하다 보면 그리기를 하길 원하는 사람을 만나기는 쉬운데 채우기를 하길 원하는 사람을 만나기는 어렵다. 그리기는 기획의 성격이, 채우기는 실무의 성격이 있어 어떤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할 수는 없으나 정보가 홍수를 이루는 시대에 그리기는 이전만큼 어렵지는 않다. 그리기는 채우기에 비해 몸의 고됨이 덜하니 실행하기가 쉽다. 일이 실패할 경우 그리기를 한 사람이 영향을 많이 받을 것 같으나 대부분의 경우 그 반대이다. 그린 그림의 크기가 클수록 더욱 그런 편인데 실현 가능성이 적기 때문이다. 채우기는 일에 대한 경험을 쌓아 가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업무이나 대개 반복적인 일을 수반하고 실무적인 지식을 동원해야 하므로 머리와 몸이 고되다. 일에 대한 경험이 부족할 때는 채우기를 통하여 본인이 투자한 시간만큼 성장할 수 있지만 어느 정도 업무에 익숙해지고 나면 채우기를 지속하기가 어렵다. 잠을 줄여야 하고 투자한 시간만큼 지속 성장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물론 그리기가 쉽기만 한 것은 아니다. 자주 접할 수는 없지만 사안에 대해 통찰력과 소화력을 갖춘 그리기를 만나면 큰 배움을 얻는다. 그런 그리기를 하는 사람은 그리기를 시작할 때부터 채우기가 끝난
노인 문제는 모두의 화두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8년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14.3%로 고령 사회가 되었으며 2026년에는 그 비율이 20%를 넘어 어느 나라 보다 빠른 속도로 초고령 사회가 된다고 한다. 정부도 이에 발맞추어 향후 미래를 이끌 기술로 재난방지 기술, 환경문제 극복 기술,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기술과 더불어 노인친화 기술을 선정하고 기술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노인친화 기술이란 노인들의 사회생활 및 건강문제의 개선과 관련된 일체의 기술을 일컫는 것으로 감각계, 근골격계, 뇌신경계 등 노인의 신체 변화를 보완해 주거나 향상시켜줄 수 있는 의학적 접근과 함께 노인의 생활이나 신체활동을 도와 줄 수 있는 도구 및 기구의 개발뿐만 아니라 거주 및 환경의 변화와 관련된 기술도 포함한다. 이와 함께 노인들의 정보습득을 도와줄 수 있는 전문가 양성뿐만 아니라 관련 정책의 변화까지도 고려되어야 한다. 치의학 분야에서도 전통적인 치아 및 치주질환의 개선과 함께 구강건조증 및 미각문제, 저작 및 삼킴 기능의 향상과 관련된 문제 등 구강악안면 기능재활을 초점에 둔 노인친화 기술의 개발이 활발히 시도되어야 할 것이다. 노인 인구의 증가는 치과진료실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