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컨대, 조지아 주의 한 조사 결과를 보면, 쿨 스마일에 간 아동은 다른 치과에 간 아동보다 크라운 치료를 받을 가능성이 다섯 배 가까이 컸습니다. 주지아 주의 메디케이드 관리처 두 곳에서 쿨 스마일을 추천 병원에서 제외했습니다. 2009년에 조지아 주 ‘지역사회 보건부(Department of Community Health)’는 독립적인 치과의사들을 고용해 쿨 스마일 환자 2백48명의 파일을 감사했습니다. 놀랍게도, 치과의사들은 쿨 스마일의 의료 서비스에서 1천24건의 문제(평균 5퍼센트)를 발견했습니다. 이 중에는 불필요한 의료 행위 3백24건이 포함돼 있습니다. 5년 전, 코네티컷 주의 메디케이드 비용이 치솟자 쿨 스마일은 그곳에 지점을 열었습니다. 몇 달 뒤 코네티컷 주 정부는 쿨 스마일에서 아동들이 크라운 치료를 받은 사례가 급증한 점을 발견하고, 주 치과위원회 도나 발라스키(Donna Balaski) 사무국장을 통해 쿨 스마일이 크라운 치료를 할 때마다 사전 승인을 받도록 조치했습니다. 발라스키 사무국장은 엑스레이 사진을 통해 크라운 치료가 필요 없는 아동들을 종종 발견하게 된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곧 알게 된 사실은 약간의 충치만 발견이 돼도
3시간 뒤, 의사는 아직 뽑아야 할 치아가 여섯 개나 남아 있었지만 오늘은 더 이상 뽑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미 켈시에게 마취제 노보카인(Novocain)을 그날의 최대치까지 투여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아스펜 덴탈은 켈시 씨를 한때 회사에 소속돼 일했던 의사에게 보냈습니다. 제시카 로슨 의사는 켈시 씨를 검진한 뒤, 윗니를 모두 뽑을 필요가 없다고 진단했습니다. 엑스레이 사진을 본 프로그램의 고문 치과의도 그녀의 진단에 동의했습니다. 제시카 로슨은 직접 ‘아이오와 치과 위원회(the Iowa dental board)’에 편지를 썼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에스펜 덴탈에서 일했던 의사로서 저는 그곳에서 어떤 의료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특히 의사가 회사가 요청하고 기대하는 치료 대신 스스로 판단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실장 등과 대립하는 것을 두려워한다면 문제는 더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요? 답은 바로 폰타나가 “게임 테이프”라고 부른 한 문서에 있습니다. “게임 테이프”란 스포츠 용어로서 감독들이 경기가 끝난 뒤 팀의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분석하는 경기 테이프를 말합니다.
특별강연 전문 미국 공공청렴센터 데이비드 히스 기자 미국 치과의료 위기와 탐욕의 네트워크치과 저는 개인적 경험을 통해 훌륭한 치과의사를 만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는 훌륭한 치과의사선생님들이 많이 와 계실 거라 확신합니다. 몇 년 전에 사랑니를 뽑다가 신경이 절단됐습니다. 그 신경은 완치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익숙해졌지만 저는 계속해서 쿡쿡 찌르는 느낌을 갖고 살아야 했습니다. 또 몇 년 전에는 보존과 의사가 엉터리로 근관치료를 하다가 치아 하나에 구멍을 뚫었습니다. 정말 나를 화나게 한 건 그가 저에게 아무 것도 알려주지 않았다는 겁니다. 다른 치과를 찾은 뒤에야 저는 구멍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 그 치아를 바꾸는 데 2년이 걸렸습니다. 사실 제가 이 보도를 조사하는 도중에도 임플란트를 시술 받기 위해 많은 시간을 유닛체어에 앉아 있었습니다. 이런 일을 겪고 난 뒤 저는 새로운 치과를 찾을 때 철저히 조사를 하고 갔습니다. 왜 그런지 이해하실 겁니다. 그리고 그 결과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훌륭한 치과의사를 만났거든요. 하지만 제가 겪은 고통을 통해
역설적이게도, 이런 부자들을 위한 사모 펀드의 먹잇감이 되는 사람들은 주머니에 있는 돈을 겨우 쥐어짜 치과에 가는 사람들입니다. 경제적으로 팍팍한 처지의 사람들은 종종 치과에 가는 것을 미뤄 치아 건강을 악화시키곤 합니다. 겨우 치과에 갈 때쯤엔 이미 너무 많은 치료를 요하는 상황인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인 중 1억 명 이상이 치과 보험이 없습니다. 미국인의 40퍼센트가 비용 때문에 치과 치료를 미룬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경제학자들은 이를 가리켜 “억압된 수요”라고 부릅니다. 한 번 생각해 보죠. 이 사람들은 자주 고통을 느낍니다. 사실, 1년에 미국인 83만 명이 치아에 극심한 고통을 느껴 응급실을 찾아갑니다. 응급실 의사들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해 봐야 이 환자들에게 진통제를 주고 치과의사를 만나게 해 주는 것이겠죠. 치과용품 전시회에서 치과의사가 무료 치료 서비스를 하면, 바로 이 억압된 수요를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동영상은 버지니아 그룬디에서 있었던 치과용품 전시회입니다. 수백 명이 치료를 받고 싶어서 줄지어서 있지요. 그 중 적지 않은 수가 차로 수시간 떨어진 곳에서 건너 와 전날 미리 텐트를 치고 기다립니다. 비용 문제만 아니
■ 데이비드 히스 기자 치협·국회서 특강 미국 치과체인과 한국 기업형 사무장병원 “똑같다” “서류상 주인과 다른 소유구조는 사기” 불법 운영 시스템·의료행위로환자·치의 고통 신랄하게 고발 “어쩌면 이렇게 똑같을 수가 있을까”, “등장인물과 언어만 다를 뿐 내용은 국내 기업형 사무장병원과 판박이다”, “혹시 국내 기업형 사무장병원이 미국 치과체인을 벤치마킹한 것은 아닐까?” 미국 치과체인들의 불법 및 탈법적 의료행위를 고발한 데이비드 히스 기자의 강연을 경청한 참석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이 같은 말을 쏟아냈다. 미국 치과체인의 폐해는 국내 기업형 사무장병원과 거의 100%의 싱크로율을 나타냈다. 미국 방송국인 PBS의 고발 프로그램인 프론트라인(Frontline)에 ‘Dallas & dentists’라는 제목의 다큐를 내보내 미국 내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는 데이비드 히스 기자가 지난 15일 치협 특강과 16일 국회 토론회를 통해 미국 치과체인의 불법 및 탈법적 의료행위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미국 국민들의 참상을 낱낱이 고발했다. 데이비드 히스 기자가 고발한 미국 내 치과체인들의 주요 문제의 골자는 사모펀
미국 MSO 규제 ‘발빠른 대응’ 텍사스주 법안 발효 … 투기자본 사전 차단 의미 미국 내 치과체인의 문제점은 국내 치과계 상황과 거의 닮아있다. 다만, 가장 중요한 다른 점을 찾는다면 국내 정부 및 사법당국은 개정의료법이 발효된 이후에도 기업형 사무장병원에 대한 이렇다 할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 반해 일부 미국 주정부는 규제 법안을 제정하고 감시는 물론 소송 및 수천만 달러의 벌금 부과를 불사하는 등 실질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미국도 치과체인이라 불리는 네트워크형 치과들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지만 문제를 풀기 위한 텍사스 주정부의 움직임은 신속하고 빨랐으며, 효율적이라는 분석이다. 미국의 50개주 중 상대적으로 치과체인이 자리 잡기 쉬웠던 텍사스 주의 경우 치과 네트워크의 실제 주인라고 할 수 있는 MSO 규제 법안을 마련, 시행될 예정이다. 지난 15일 치협 중회의실에서 열린 데이비드 특강에서 치과의료정책연구소 전문위원인 송이정 변호사는 ‘미국 기업형 네트워크치과의 실태와 규제법안’을 발표했다. 텍사스 주에서 마련한 법안으로는 ▲치과업무를 정의하고 면허에 의해 허용되는 행위를 치과업무로 한정 ▲면허 비보유자의 치
사설 기업형 사무장치과 수사의뢰 환영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병원을 삼킨 투기자본- 미국 기업형 네트워크 치과의 폐해와 교훈’ 주제의 정책토론회에서는 초청 연자로 참석한 데이비드 히스 기자 증언을 통해 투기자본에 종속된 미국 내 체인형 치과들의 부조리가 낱낱이 폭로됐다. 히스 기자의 강연내용을 접하고 느낀 것은 국내 기업형 사무장치과와 경영방법이 사실상 똑같다는 점이다. 치료비가 싸다는 점을 홍보해 환자를 모은 뒤 과잉진료를 하고, 치과의사에게 과도한 실적을 제시해 이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퇴출하며, 목표치를 달성하면 인센티브를 준다는 것은 국내 기업형 사무장치과와 다를 바가 없었다. 또 대부분 서민들이 피해 대상이며, 치과 의료진도 부채가 많거나 치과대학을 갓 졸업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치과의사라는 점 등도 빼닮았다. 시민단체, 학계, 변호사 등 이날 정책토론회 토론자들은 이구동성으로 복지부의 미온적인 대처와 해결의지를 비판했다. 정책 토론회 주최자인 민주당 김용익 의원은 “멀쩡한 치아를 병원이익을 위해 마구잡이로 뽑는 것은 상해를 가한 행위인 만큼, 의료법 위반을 떠난 폭행죄에 해당 된다” 면서 “정부가 불법
착한 가격일수록환자 만족도 높아 가격이 서비스 품질이나 고객 만족에 미치는 영향은 어떨까? 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고가 치과의원에 대해서는 서비스 품질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반면 저가 치과의원에 대해서는 고객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아름 씨가 ‘치과 의료 서비스 가격정책과 서비스 품질이 고객만족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경희대 경영대학원 석사학위 논문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박 씨는 서울시내 고가전략 치과의원 3곳, 저가전략 치과의원 3곳 등 총 6곳의 치과의원을 대상으로 내원 환자 300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연구 결과 의료서비스 이용자들은 가격이 높을수록 의료서비스 품질이 높을 것이라는 기대를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 가격이 고객만족에 미치는 영향은 환자가 가격을 저렴하게 지각할수록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박 씨는 연구논문의 한계점도 시사했다. 표본이 자의적이고 표본수가 충분치 못한 약점을 지니고 있어 전체 치과 의료계의 연구결과로 일반화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적시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
치의신보 일간 인터넷신문 ‘데일리덴탈’ 11월 초 오픈 4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치의신보 인터넷판 오픈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난 15일 김세영 협회장을 비롯한 치협 임원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6회 정기이사회가 치협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토의 안건으로 호주, UAE, 중국치과의사협회와 MOU 체결의 건이 논의됐으며, 보수교육 점수 교환 건 등 다소 민감할 수 있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됨에 따라 안건이 철회됐다. 특히 이날 이사회에서는 치의신보가 발행하는 인터넷신문 ‘데일리덴탈’이 다음달 초 첫선을 보이는 자리가 마련됐다. 본지 편집인인 김홍석 치협 공보이사는 ‘데일리덴탈’의 개발 경과 및 주요기능을 보고했다. 이날 보고내용에 따르면 데일리덴탈은 지난 7개월여의 개발기간을 거쳐 11월초 공식 론칭한다. 일간 치과 전문지를 표방하고 있는 데일리덴탈은 독자 네이밍 공모와 내부 의견 취합을 통해 제호를 최종 확정했다. 특히 독자참여확대와 뉴스의 깊이를 더하기 위한 기능 및 디자인을 전면배치, 인터넷 홈페이지를 기반으로 한 통합미디어 솔루션을 지향하고 있다. 핵심기능들을 살펴보면 우선 최신 주요 기사들을 생동감
인터넷 의료정보 문턱 ‘확 낮춘다’ 의료정보전달 허브기능 ‘알림서비스’ 실시 요양기관정보화지원협의회 워크숍 앞으로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이하 심평원)이 제공하는 의료정보를 손쉽게 협회 사이트를 통해 받아볼 수 있게 되고, 의료기관에 미니홈페이지 구축이 지원돼 장애인 등의 웹 접근성이 다소 높아질 전망이다. 지난달 26일 충남 서산에서 심평원과 대한약사회(회장 조찬휘)가 주최하고 치협, 대한병원협회(회장 김윤수),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요양기관정보화지원협의회 워크숍에서 의약 5단체는 의료정보전달의 허브기능을 할 ‘알림서비스’를 시행하고, 웹 접근성 강화를 위해 미니홈페이지를 구축하기로 했다. 심평원의 ‘알림서비스’는 의료단체 사이트의 관리자가 심평원에 관리자 등록을 신청하고 알림서비스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자동으로 심평원에서 제공하는 각종 의료정보들이 수신되고, 이 정보를 일반 회원들에게도 전송할 수 있는 기능이다. 또, 장애인의 웹 접근성이 떨어지는 일반 의료기관이 심평원에 신청하면 음성 지원 기능 등이 보완된 ‘미니홈페이지’를 구축해 주기로 했다. 특히 의료기관에 대한 해킹 등 보안 취약성에 대비하기 위해 향후 심평원이
치과의원, 의원보다 증가율 2배 높다 7년간 의원 11.4%↑ 치과는 22.4%↓ 최근 7년간 치과의원이 2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동기간 의원보다 2배나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이 지난 13일 지난해 건강보험의 전반적 현황을 수록한 ‘2012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 2005년 1만2548개소였던 치과의원 수가 2012년에는 1만5365개소로 늘어 7년동안 22.4%나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의원이 2005년 2만5166개소에서 2만8033개소로 늘어 11.4% 증가한 것보다 2배나 높은 수치로, 그만큼 치과의원간의 경쟁률이 의원보다 더 치열해졌음을 엿볼 수 있다. 약국은 2005년 2만296개소에서 2012년 2만958개소로 나타나 7년간 3.2% 증가한데 그쳤으며, 반면 한의원은 2005년 9761개소에서 1만2705개소로 늘어 30.1%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또 치과의사 수는 지난 2005년 1만7771명에서 2012년 2만1888명으로 조사돼 23.1%의 증가율을 보였다. 의사는 같은 기간(6만5534명→8만6761명) 32.3%가 늘었으며,
미숙아 의료지원 사업올해도 조기소진 우려 김명연 의원 김명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이 4년째 지자체 지원금 부족사태를 초래했던 미숙아 의료지원사업이 올해에도 조기 소진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했다. 김 의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영유아 사전 예방적 건강관리 사업 예산 집행현황’에 따르면 2013년 6월 기준 104억9000만원 중 75억4700만원(72%)이 집행되는 등 금년도 하반기 중에 조기 소진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2012년에도 지자체의 지원금 부족사태가 발생해 부족분 약 49억원은 2013년 예산으로 전용해 집행한 바 있다. 이에 김 의원은 “매년 지원금 부족사태가 발생하는 것은 사업 수요에 대해 정부가 안일하게 대처했기 때문”이라며 “결혼 적령기가 높아져 노산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저출산 대책방안의 일환으로 충분한 예산확보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용재 기자